Chronoswiss 2014 Report
뉴스에서 이미 소개된 바와 같이, 시리우스와 타임마스터를 축으로 나뉜 라인업으로 많은 신제품이 등장했습니다. 리뷰에서도 언급이 된 적이 있습니다만, 카이로스나 오푸스의 이름 및 여러가지로 정리해야 할 것이 있었는데 이제서야 완료된 느낌입니다. 홈페이지를 비롯 향후의 이미지에 관해서도 방향이 잡힌 듯하며 예년에 비해 안정되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9846330 -> 타임마스터 스켈레톤
https://www.timeforum.co.kr/10038809 -> 시리우스 레트로그레이드 데이, 시리우스 스몰 세컨드, 타임마스터 데이데이트
우선 타임마스터 라인부터 보시죠.
타임마스터 스켈레톤
이미지가 공개되지 않았던 갈바닉 매트 실버 다이얼을 실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글로서는 다소 표현하기 어려운 색감입니다만, 흔치 않은 색인 것은 분명합니다. 블랙 베젤의 경우 블랙 스켈레톤 다이얼의 아래에는 실버 스켈레톤 무브먼트, 실버 스켈레톤 다이얼 아래에는 블랙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매치하는 식이고, 코팅을 하지 않은 베젤은 다이얼과 스켈레톤을 같은 톤을 사용하는 패턴이군요. 다이얼을 거쳐 보이는 스켈레톤 무브먼트의 표면은 드러나기 때문에 페를라쥬 가공의 간격이 촘촘해 매력적입니다. 무브먼트 자체는 이미 구 오푸스 스켈레톤 등에서 익숙한 칼리버 C.741 S로 ETA의 칼리버 7750 베이스에 알프레드 로샤가 수정을 한 버전입니다. 케이스 지름 44mm, 방수 100m.
타임마스터 데이데이트
타임마스터 크로노그래프에서 가장 기본적인 모델이지 싶습니다. ETA 칼리버 7750 베이스의 기능 전부 살려서 데이데이트 기능을 갖춘 칼리버 C.771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타임마스터 스켈레톤과 마찬가지로 발광하지 않는 보통 때에 하늘색을 띄는 야광을 사용하는 점이 특징으로, 베젤 버전에 관계없이 선택 가능하군요. 빨간색 크로노그래프와 매치가 눈에 띕니다. 케이스 지름 44mm, 방수 100m.
타임마스터 레트로그레이드 데이&시리우스 레트로그레이드 데이
새로운 무브먼트이자 같은 무브먼트 칼리버 C.286을 공유하는 타임마스터와 시리우스입니다. 12시 방향 빅 데이트에 6시 방향에는 레트로그레이드의 데이(요일)를 배치한 데이데이트 모델입니다. 레트로그레이드가 데이에만 사용되었기 때문에 이름도 그런 듯 합니다. 타임마스터 스켈레톤에서 색감을 한눈에 파악하기에 어려웠던 갈바닉 실버가 사용된 버전이 있어 색감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습니다. 전체 야광과 블랙의 타임마스터 특유의 다이얼 구성은 기본으로 적용됩니다. 케이스 지름 44mm, 방수 100m.
같은 무브먼트지만 시리우스 케이스에 탑재되며 느낌이 다소 다른데요. 레트로그레이 부분의 다이얼 처리에도 이유가 있겠지만, 다이얼 색깔에 따라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그라파이트와 테라코타가 기본 컬러로 나온것이 특징입니다. 이후 아이보리 다이얼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흔치 않은 테라코타 다이얼의 반응이 궁금하군요. 케이스는 로즈 골드와 스테인리스 스틸이며 지름 40mm, 방수 30m.
시리우스 스몰 세컨드
기존 오토매틱 모델과 함께 각각 자동 엔트리 모델이 될 스몰 세컨드입니다. 시리우스 매뉴팩처도 스몰 세컨드이지만 수동이라 자동 모델의 스몰 세컨드를 찾는다면 해답이 될 수 있겠습니다. 다이얼 베리에이션은 오토매틱을 따르며 에그쉘 다이얼과 케이스 불문하고 골드 인덱스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줍니다. 새로운 엔트리 모델로 신경을 쓰지 않았나 싶습니다. 케이스 지름 40mm, 방수 30m.
시리우스 미디엄
왼쪽이 스몰 세컨드 오른쪽이 미디엄
40mm 케이스의 오토매틱을 베이스로 지름을 34mm로 축소한 모델로 여성이 주 타켓이 됩니다. 말 그대로 케이스 지름을 줄였기 때문에 무브먼트도 칼리버 C. 281로 동일합니다. 스틸과 로즈 골드 케이스에 다이아몬드 세팅 다이얼을 각각 선택 가능합니다. 방수는 30m.
시리우스 문페이즈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입니다. 센터 세컨드에 스몰 세컨드 형식의 포인터 데이트와 문 페이즈. JLC의 씬 문이 이 형식의 대표적인 예인데요. 크로노스위스에서도 문 페이즈라는 이름으로 등장했습니다. 다이얼 패턴은 종합적인데요. 바깥 부분은 오토매틱 기요쉐, 중앙에서 바깥 부분의 경계까지는 레귤레이터, 문 페이즈는 크로노그래프 문 페이즈 혹은 단종된 카이로스 트리플 캘린더가 떠오르는 패턴을 사용했습니다. 심플한 문 페이즈이면서 기능적인 요소에 다양한 패턴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리우스 아티스트
실버 다이얼에 기요쉐 가공을 하고 반투명 에나멜을 올리는 기법을 사용한 시리우스 아티스트입니다. 이전 오레아에서도 에나멜 다이얼을 사용한 적 있지만 콜드 에나멜로 아티스트와는 다릅니다. 굳이 말하자면 아티스트의 다이얼이 전통적인 진짜 다이얼이고 오레아는 일명 콜드 에나멜이죠. 고급 다이얼 기법이다 보니 스틸 케이스로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로즈와 화이트 골드만 선택 가능합니다.
위는 2013년의 온리 워치였던 ‘The three apes’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에나멜 기법과 스켈레톤 가공한 무브먼트를 사용해 수공예의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이름이 온리 워치와 같고 이름 그대로 다이얼의 주인공도 같습니다만, 그림 자체는 다릅니다. 이름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긴 하나 일단은 온리 워치와 같은 이름입니다. 10개가 한정 생산될 예정이고 매년 시리즈로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라졌던 오레아가 화려하게 부활했는데요. 콜드 에나멜에서 진짜 불에 구운 에나멜 다이얼을 사용했습니다. 희소식이라면 골드 케이스이외에 스틸 케이스가 예정되어 있어 가격 부담이 덜한 선택이 가능한 점입니다. 단종된 NOS 유니타스 무브먼트를 수정한 점이 돋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태양의 서커스'를 테마로 삼은 아티스트 에디션입니다. 한여름 태양 같은 다이얼 패턴이 인상적이군요.
여담입니다만, 이번 바젤월드에서는 현 CEO인 올리버 앱스타인을 보지 못했고 대신 창립자인 게르트 랑을 스쳐지나가면서 봤습니다. 이들을 만나고 만나지 못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우연이나 타이밍인데요. 미스터 랑을 본 짧은 순간 감정이 잠시 미묘했습니다. 그간 앱스타인이 인수 후 2년 간 정리의 시간으로 다수 어수선한 가운데에서도 크로노스위스의 방향성을 놓지 않으려는 것을 느꼈는데, 올해부터는 확실히 새로운 크로노스위스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위스 루체른으로 여름 정도에 여행을 가신다면 그 시기에 오픈 예정인 크로노스위스의 워크샵을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크로노스위스가 좀 더 우리에게 다가가기 위해 내민 손으로 기계식 시계의 매력을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외관 및 디스플레이 촬영 : 2nd Round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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