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태그 호이어 Tag Heuer
오랜 역사를 가진 시계업계의 대표적인 스포츠 워치가 더욱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처음 전시장에 들어왔을때 입구의 가장 가까운곳에 거대하게 펼쳐진 전시장을 보면서 얼마나 Tag Heuer 가 정열적으로 이번 2013을 준비했는지를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찬찬히 전시장을 둘러 보면서 정말로 알차게 준비 했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머리속에서는 근데? 왜 내가 이것들을 다 알고 있지? 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머리속을 되뇌여 보니 타임포럼의 뉴스에서 많은 것을 이미 다루었다는 것을 알아 차렸습니다.
사실 타임포럼의 뉴스가 너무나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다보니 Baselworld 에 대해서 이미 너무 많은 김을 빼버린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조금 들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조금은 뿌듯함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태그호어어는 그들의 기어를 Drive 모드에서 Sports 모드로 바꾸었다는 것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느낄수 있었고 그들이 강력하게 드라이브하는 것들을 여러분께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로 Tag Heuer 는 숫자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해 입니다. (물론, Tag Heuer 의 오랜 역사를 감안하면 뭐 매해 그런 것들을 꺼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대표적인 모델인 까레라가 반세기에 해당하는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를 기념해 여러 매력적인 신상품들을 통해서 시장을 리드하려고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럼 올해의 신상품을 소개 하겠습니다.
CARRERA Calibre 36 Chronograph Flyback 입니다.
기본적으로 플라이백 기능을 제외하고는 기능적으로는 특별하게 언급을 많이 할 만한 모델은 아니지만 디자인적 측면에서 많은 신경을 쓴 것이 느껴지는 모델입니다.
실제로 보았을때 다이얼의 질감과 케이스의 마감이 상당히 만족스러웠으며 특히 다이얼의 베리이이션뿐만 아니라 스트랩, 소재까지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시계를 다양하게 가질 수 없는 온리 워치 유저들에게 하나의 시계를 OEM 스트랩의 변화로 다양하게 변신 시킬 수 있다는것은 큰 매력처럼 느껴집니다.
올해 태그호이어의 시계도 크게 2개의 분류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Product" 라인과 "Concepts" 라인으로 일반적인 라인에서는 기본적으로 제품의 품질 향상, 다양한 라인업을 보여주었고
한편으로 컨셉트 제품을 통해서 새로운 기술로의 끊임없는 전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자동차 회사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태그호이어 공식 배포자료
컨셉트 제품은 꼭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해야하는 일이 있습니다. (물론 이미 뉴스에서 다룬 적이 있습니다.)
바로 작년에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 (Grand Prix d’Horlogerie de Genève) 에서 마이크로거더(MIKROGIRDER)가 대상을 차지한 것이죠.... 많은 분들이 아시다 시피 지금까지 MB&F 나 Greubel Forsey 같은 메이커의 독무대였던 곳에서 대형 메이커가 대상을 수상한 것은 아마도 그들의 끊임 없는 노력이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그들은 새로운 컨샙트 시계들을 발표 했는데 그 내용들은 일반적인 제품들을 소개 후에 마지막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CARRERA Calibre 16 Chronograph 입니다.
역시 41mm 의 사이즈로 전제척으로 마이너한 변화지만 그만큼 기존의 모델의 완성도가 높았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현재 태그호이어의 주력 자사 무브먼트는 1887 무브먼트는 인데 1887 무브먼트는 요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자사 무브먼트가 개발 중에 있고 데이트 기능이 있다는 소식이 있는 걸로 봐서 앞으로 자사 무브먼트 탑재가 기대가 되는 모델입니다.
CARRERA Calibre 8 Grande Date - GMT – COSC 모델입니다.
이미 모델명에서 모든 기능들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랜드 데이트 GMT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주목할만한 것은 6시 방향에 위치한 GMT 가 아주 시인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41mm 의 아주 인기 있는 사이즈에서 그랜드 데이트로 날짜는 물론이고 모든 기능들을 한눈에 들어오도록 시인성이 높게 구성했으며 아이덴티티 또한 훌륭하게 녹여 냈다고 생각이 됩니다.
씨스루 백에 보이는 서명이 보이실겁니다.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무척이나 잘 알려진 잭 호이어의 사인입니다.
이미 뉴스로 다루었던 잭 호이어의 한정판 입니다.
1887 무브먼트를 베이스로 하였고 케이스는 위에서 다루었던 MIKROGIRDER 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이 기념적인 이유는 바로 잭호이어가 은퇴를 결심했음에도 불구하고 50주년 까레라의 역사적인 순간을 위해 사측에서 간절하게 부탁을 해서 은퇴를 미루고 제작에 참여 했다고 합니다.
잭호이어는 올해로 80세를 맞기도 해서 여러가지 숫자적으로는 상당히 의미가 큰 모델이 아닌가 합니다.
*사진출처 : 태그호이어 공식 홈페이지
잭 호이어는 유명 남성 잡지인 GQ의 올해의 남자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창업주의 손자로 일찍이 엔지니어로 조인해서 오랜기간 역사를 같이해 온 기념비적인 인물인만큼 특별한 의미를 가진 시계로 아마 오랜시간 남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자사무브먼트 주력 라인 1887 역시 계속 판매고를 높여가고 있으며 지금으로써 일반적인 프로덕트 라인에서는 가장 중심에서 리드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태그호이어란 브랜드 가치에 비해서 조금 낮은 가격대로 높은 사랑을 받아오던 포뮬러가 드디어 오토매틱(Automatic)으로 선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소비자에게 반가운 일일지 아니면 조금은 슬픈 일일지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시간의 순리대로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 지금의 태그호이어의 행보를 볼때는 오히려 너무 늦은감이 없지도 않습니다.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나 기존의 라인의 평균적인 가격대와는 조금은 거리가 있는 가격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조금은 주저할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시계로 눈을 돌리지 않아도 태그호이어안에서도 너무나 멋진 시계가 동일한 가격대에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태그호이어는 여성 라인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태그를 대표하는 여성 모델인 카메론 디아즈를 앞에 두고 마케팅 역시 지속적으로 해왔지만 안타깝게도 남성 제품에 비해서는 조금은 인지도가 미약했던 것이 사실 입니다.
여성들이 과거에 비해서 큰 시계를 착용하고 스포티한 시계를 찾는 인구가 늘어가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마켓에서 영향력을 발휘할지는 조금더 지켜보고 싶습니다.
....
조금 오래 쓰다 보니 저도 다소 지치는거 같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작품은 바로 컨셉트 작품에 해당하는 2개의 모델입니다.
THE TAG HEUER CARRERA MIKROPENDULUM 과 THE TAG HEUER CARRERA MIKROPENDULUMS 입니다.
왜 같은 모델명을 두번 적었을까요? 라고 물어 보시면 바로 뒤에 S가 붙어 있고 없고의 차이입니다.
이미 태그호이어의 펜둘럼은 헤어스프링을 사용하지않고 자성을 이용한 새로운 컨셉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위의 모델이 바로 S 가 빠진 THE TAG HEUER CARRERA MIKROPENDULUM 이고 다른 모델이 바로 S 가 함께한 THE TAG HEUER CARRERA MIKROPENDULUMS 입니다.
아주 간단하게 수학적으로 정리를 하면 아래와 같은 공식이 나옵니다.
THE TAG HEUER CARRERA MIKROPENDULUM = PENDULUM + Balance Wheel
THE TAG HEUER CARRERA MIKROPENDULUMS = PENDULUM + PENDULUM + Tourbillon
으로 간단하게 정리를 할수 있습니다.
예거의 듀오미터와는 다르게 완전히 다른 무브먼트가 2개 존재하고 있으며 하나의 무브먼트는 시간을 나타내는 용도로만 작동하며 다른 하나는 크로노그래프를 위해서만 존재 합니다.
또한 잭호이어 한정판과 THE TAG HEUER CARRERA MIKROPENDULUMS 에서 같은 케이스를 쓴 것과 같이 앞으로 해당 케이스 디자인은 크로노그래프를 대표하는 태그호이어와 궁합이 잘맞는 디자인으로 새로운 라인의 베이스가 되지 않을까라고 감히 예측해 봅니다.
앞서서 보신 사진과 뉴스같이 태그호이어에겐 너무나도 특별한 2013년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 신경을 쓰기도 하였으며 위의 사진과 같이 역사를 볼수 있는 전시도 당연히 함께 했었습니다.
현장에서 느꼇던 분위기는 어느 행사장보다도 사람이 넘치고 역동성이 가득했다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태그호이어의 소식을 마무리 할까 합니다.
Photo by Picus_K
PS. 처음으로 Baselworld 를 다녀와서 브랜드 뉴스를 씁니다. 실제로 오랜 기간동안 뉴스나 리뷰를 써왔지만 현장의 뉴스를 전달하는 것이 생각의 몇십배에 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말 지금까지 SIHH 와 Baselworld 를 취재해 오신 타임포럼의 관계자 분들에게 존경을 금치 못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