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 신고 합니다. Submariner

안녕하세요

저번달에 논데이트 예약하고 오늘 찾아와서 입당 신고 드립니다..

2012년에 안좋은일도 있었고 통장에 적금 빼고도 현금 여유가 생겨서

슬슬 지름신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SINN U1이나 태크호이어를 알아보고 있었지요..

근데 여기저기서 들리는.. 

 "죽기전에 롤렉스 한번 차봐야지?"

 "뭐를 사던간에 결국에는 롤렉스 사게 되어 있다.."

 등등..

 결국 평소 동경하던 서브마리너를 알아보게 됩니다..

 근데 데이트 모델은 웨이팅 자체를 안받아 주거나 

 여기저기 알아보고 사야하더군요..

 해외스탬핑이나 병행은 좀 꺼려지고..

 그리고 리테일가..

 저 자신에게 물어봤습니다..

 '천만원 짜리 시계를 올리고 아무 꺼리낌 없이 생활 할 수 있는가?'

 대답은 No였지요..

 그래서 눈을 돌린게 논데이트 모델입니다..

 우선 깔끔하더군요..

 그리고 지금 사용하는 타마처럼 날짜 신경쓸 필요도 없구요..

 그럼 어디서 구입할꺼냐 라는 것도 결정해야 했습니다.

 이왕 지르는거 정식 딜러에게 구입하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남은건 백화점 상품권 신공!!

 3월 어느날 월차를 내고 상품권 바리바리 사들고

 백화점에 가서 "논데이트 웨이팅 하러 왔습니다." 라고 했지요.. 

 그 전에 물어보니 한달가량 걸린다고 하더군요..

 근데 제 앞에 두분 웨이팅이 있어서 빠르면 4월 늦으면 5월정도 수령할지도 모른다고 

 하시더군요..

 전 뭐 상관 없었습니다..

 매번 드는 생각인데 시계를 찾아보고 이것저것 비교해 보고 

 그렇게 설레일때가 젤 좋은거 같아요..ㅎㅎ

 그렇게 몇주가 흘렀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들리는 롤렉스 인상 소식..

 하..인상되면 어떻하지 라는 걱정..  

 그래도 운명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자며 꾹꾹 참았습니다..

 이주전에 문자가 왔더군요..4/19일 입고 된다고..+_+

 딱..한달 걸렸군요..

 칼퇴하고 찾아온 제 시계입니다..

  가까이 볼까요?ㅎㅎ

아..두근두근..+_+

  제가 생각했던 예산에서 벗어나지 않고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거 같습니다.

  바라보고만 있어도 흐뭇하네요..

  취향이 심플한걸 좋아하는걸로 바뀐건지

  데이트 창이 없어도 깔끔하고 보기 좋은거 같습니다.

  물론 개인 취향이니깐요..ㅎㅎ

  스티커 제거하고 거칠게 다뤄 주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제거는 못하고 있습니다..ㅠ

  많은 분들이 말씀하듯이 시계는 지금 사는게 제일 싼것 같습니다..

  만약 좀더 머뭇 거려서 리테일가가 인상 되었으면..글쎄요..

  정말 더 고민했을거 같아요..

  이제 섭마 이뻐하면서 생활해야 겠습니다..ㅎㅎ

  불타는 금요일 잘 보내시고 주말 잘 보내십시오..

  행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