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내일 월요일이 시작되고 또 한주의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제게는 일요일 밤이 항상 즐겁고 여유롭습니다.
오늘은 더군다나 와인을 한잔 했더니 몸과 마음이 살짝 풀어지면서 더욱 여유롭네요....
며칠 전 RX100 접사 기능을 제대로 알지 못해 실패했던 시계 촬영 놀이의 아쉬움이 갑자기 몰려 오면서 다시 RX100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접사 기능에 대한 시도를 한 시간 째 하고 있습니다. 뭔가 머리와 손에 잡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372 야광 촬영에 시도해 봅니다.
먼저 책상 스텐드를 이용하여 야광을 듬뿍 먹인 후
불끈 화장실로 카메라와 시계를 가지고 들어갑니다.
깜깜한 화장실 안이니 일단 카메라 고정이 가장 중요하겠죠.
삼각대까지 꺼낼 부지런함은 없고 주위에 보이는 바가지를 이용하여 최대한 움직이지 않게 고정을 합니다.
그리고 접사 모드로 전환한 뒤 조심스레 셔터를 눌러 봅니다.
그럴싸한 야광 사진이 얻어진 거 같습니다.
아무리 바가지로 고정을 해도 셔터 스피드가 느려지기 때문에 약간의 손떨림은 피할 길이 없네요...
깜깜한 화장실 내에서의 야광사진 만으론 약간 성이 안 차는 거 같아 화장실에서 나온 뒤 가장 어두운 장소를 찾아 봅니다.
어두운 환경이다 보니 야광도 어느 정도 살아나고 시계의 형체도 같이 볼 수가 있네요.
또한번 조심스레 얼굴 사진을 찍어 봅니다. 은은하게 야광이 살아나는군요....^^*
내일은 날씨가 좀 풀리려나요?
편안한 일요일 밤 보내시고 다음 한주도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