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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차이나 라는 말은 중국에서 도자기가 유래했기 때문에 나온 것임을 다들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 japanner 이라는 말을 아는 분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칠 기술자라는 의미인데요, 페인트칠같은 일반 칠이 아니라 옻칠 전문가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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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most-expensive.net/luxury-iphone-cases

 

옻칠과 함께 금가루를 뿌려 장식하는 '마키에'라는 전통 기법으로 만든 아이폰 케이스인데, $1,000 정도의 가격이라고 합니다만..실제 이 케이스를 구입한 일본인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이정도면 대단히 좋은 가격' 이라고 하네요.

 

그만큼 마키에는 엄청난 가격의 공예 기법이며, 아래 펜은 무려 $14,000 입니다...ㄷㄷㄷ

물론 100만원 안쪽의 제품도 있긴 합니다만 비싼 것들이 워낙에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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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도 다이얼에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VC에서 작년(아마도)에 마키에 장인과 협력해 한정판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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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약 $100,000 입니다.

중국의 도자기 기술과의 협업도 가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중국이 도자기 기술을 앞세워 새로운 브랜드로 시장 공략에 나설 상상을 해 보았지만요...

 

이 시계들을 보면 세이코에 대한 아쉬움이 드는 것은 저만은 아닐 것입니다.

롤렉스나 오메가와 같은 그랜드세이코라는 좋은 브랜드와 함께 크레도르라는 드레스워치 브랜드도 가지고 있는 세이코에서 마키에를 접목했다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크레도르 자체가 사실 좀 애매한데...아래 사진처럼 4억 정도 가격의 시계는 물론 수천만원의 드레스워치들을 만들며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하는 듯 보이면서도 300~400만원대의 저가 라인으로는 까르띠에 스틸같은 느낌의 시계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약간 과장하자면 파텍과 까르띠에의 길을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았던..고급시계에 대한 욕심과 동시에 손쉬운(?) 매출 역시 포기할 수 없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라인업입니다.

냉정하게 보면 그냥 까르띠에 같기도 합니다만(까르띠에에도 파텍의 길을 가는 충실한 고급시계들이 있죠..), 전체 라인업을 볼 때 파텍과 까르띠에 둘 다 품고 싶은 느낌이 더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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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정말이지 어차피 다른 곳에서 큰 수익을 내고 있고, 크레도르라는 브랜드까지 만들었다면 되든 안되든 고급시계로만 밀어붙여보지 그랬나 싶은 생각에 아쉬움이 가득 찹니다.

크레도르에서 고급 시계만 생산하며 한정판으로 마키에 장인과 손을 잡고 사진의 시계들을 생산해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했다면...세이코만큼의 성공은 하지 못했더라도 나름의 경쟁력을 갖추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세이코그룹 정도라면 그런 상징성있는 브랜드를 보유할 만도 한데..내수용의 애매한 브랜드가 되어버린 듯 합니다.

그 흔한 영문 사이트도 없을 정도니까요...(제가 못 찾았는지도 모르지만, 있다 해도 찾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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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은 스틸 4백만원, 우측은 골드 4천만원...까르띠에를 연상시키는 이런 시계들도 많습니다.

물론 파텍도 이런 제품들을 만들었지만요..(그러나 좌측같은 것은 없죠..)

 

 

일본을 좋아하진 않지만, 시계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크레도르가 뭔가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해 봅니다.

사이트엔 없지만 검색을 해보니 일본풍의 시계가 있습니다.

에나멜인 것 같은데, 제 눈엔 괜찮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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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상상일 뿐이고, 정말 쓸데없는 상상이지만 세상에 안 될 일이란 없으니...

중국이 고급시계쪽을 공략하려 들면 일본도 질세라 크레도르를 세계 시장에 내놓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며 글을 마칩니다.

물론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 보며, 마키에 장인과 바쉐론의 협업이 이상적이고 안전한 형태라 생각하긴 합니다.

 

마키에 외에도 몇 종류의 전통 기법들을 소개할까 하다가 타포는 시계 사이트이니 그냥 관두기로 했습니다.

시작을 하게되면 한도끝도 없어질 것도 같고, 관심없는 분들께 죄송해서요...^^;;

그럼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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