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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스마트(Smart)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은 물론 기존의 PC에서 하던 일들을 많은 부분 구현할수 있으며 대부분의 전자기기 들은 상황에 따라서 스스로 판단해서 최적화된 업무를 처리하곤 합니다.

스마트 시대에 도래는 우리 실생활에서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아날로그....자동차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전기 자동차는 더 이상 새롭지가 않으며 네비게이션의 보편화로 누구나 하나씩 차안에 비치해두던 지도는 필요치 않게 되었으며 심지어는 자동으로 자동차간의 간격을 유지해 주기도 하며 주차를 해주기도 합니다.

비행분야도 마찬가지 입니다.

모든것이 항공사의 능력에 의지 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거의 대부분이 전자식으로 자동화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의 시대의 흐름에 비추어 볼때 과거의 항공시계는 기능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과거와 지금의 의미는 다르지만 과거를 다시 생각하면서 본질을 향해서 탐구하는 것은 재미가 있는 일이자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항공시계를 이야기 할때 대표적인 형태는 B-UHR이 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시안성이 좋은 B-UHR은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 납품했던 5개의 업체가 대표적이고 그중에서 가장 대중에게 잘알려진 시계는 IWC이며 IWC는 브라이틀링과는 다른 형태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늘을 날고 싶은 인간의 욕망...손목 시계의 처음이 "산토스 듀몽"을 위해 만들어 졌던것을 생각할때 시계와 하늘이라는 대상은 아무래도 뗄레야 뗄수 없는 운명이라고도 생각할수 있습니다.

B-UHR이 시안성과 항자기성...그리고 높은 기압을 견뎌내는 기본의 충실한 시계라고 한다면 "브라이틀링"의 네비타이머는 그와는 조금다른 기능적으로 향상된 항공시계라고 볼수 있습니다.

크로노 그래프와 슬라이드룰 (슬라이드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지글중에 하나인 "알라롱"님의 글을 참조 부탁드립니다.) 로 대변되는 브라이틀링의 "네비타이머" 시리즈는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네비타이머는 현재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사이즈적으로는 가장 작은 모델인 "Montbrillant" 모델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시작할까 합니다.

브라이틀링의 창시자인 레온 브라이틀링으로 부터 시작된 "브라이틀링" 은 첫 시작이 크로노그래프 였던 만큼 그와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출시되어 화재를 일으킨 자사무브 Breitling Caliber 01 역시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탑재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 시피 네비타이머의 시작은 1942년에 출시된 "크로노멧" 이었습니다.

당시의 크로노멧은 다양한 기능과 파일럿 느낌을 한껏 느끼게 하는 디자인으로 큰 반향을 일으 켰습니다.

처음 해당 모델을 볼때의 느낌은 작고 빽빽하다 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38mm라는 사이즈는 최근의 시계의 트랜드를 반영하자면 매우 작은 시계에 속합니다.

거기에 브라이틀링 이라는 브랜드는 다이얼의 여백의 미보다는 최대한 화려하고 다이얼에 많은 것을 표시하는것을 즐기는 터라 작은 다이얼속에 크로노,영구초침,슬라이드룰 등등을 모두 담다 보니 여백을 찾아보기가 힘이 듭니다.

해당 시계는 ETA의 2894-2를 베이스로한 Cal 41 무브먼트가 탑재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크로노 그래프의 시계들이 많이 채용하는 무브먼트는 7750 내지는 2894-2 입니다. 둘을 비교했을때 2894-2 가 크기적으로 더 얇고 3,6,9의 크로노 배열을 쓰기 때문에 해당 무브를 채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크기가 조금더 큰 네비타이머의 경우 7750을 베이스로 하고 있고 현행이 아닌 네비타이머 모델은 크로노가 6,9,12 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행은 수정을 통해서 3,6,9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리테일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고급시계에서 2894-2를 베이스로한 크로노 그래프를 쓰는 것을 비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필자는 시계의 디자인과 케이스의 크기를 고려해서 무브먼트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런 비판은 사견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파네라이의 오토메틱 모델중 일부는 7750을 베이스로 만듭니다. 심지어 7750을 크로노 그래프 기능은 사용하지 않는데 이는 파네라이의 큰 케이스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디테일을 보시면 역시 섬세한 가공이 돋보입니다.

네비타이머는 브라이틀링의 상징과도 같은 "라이더탭" 은 적용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톱니바퀴 베젤의 섬세한 가공은 접사를 통해서 더욱 아름답게 느끼실수 있습니다.

다이얼의 대부분은 프린팅으로 처리되어 있고 크로노가 위치한 3,6,9를 제외한 부분에 약각의 인덱스가 위치 하고 있습니다.

양각의 인덱스에는 작은 야광점이 있지만 롤렉스사의 "에어킹" 모델과 같이 야광은 거의 미비하고 오히려 충격에 야광점이 떨어져서 시계내부에 돌아다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모델은 2008년 이전의 모델입니다.

해당 모델은 2008년에 리뉴얼이 되면서 작은 변화를 가지게 됩니다.

글래스가 사파이어로 바뀌고 다이얼과 핸즈가 바뀌게 됩니다.

새로 바뀐 라인업의 모습은 사진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OEM 스트랩의 경우도 상당히 다양하게 선택이 가능합니다.

사진과 같이 다양한 색상을 갖추고 있으며 20mm의 평범한 러그 사이즈로 20-18의 다양한 스트랩들을 사용할수 있습니다.

OEM도 다양하지만 사외 스트랩을 통해서도 색다른 맛을 즐기실수 있습니다.

사실, 항공시계라는 상징적인 의미는 이미 많은 부분 퇴색 되어서 실제적으로는 거의 컨셉에 가까운것이 사실 입니다. (이는 B-UHR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컨셉내지는 마케팅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조금은 아쉽지만 시대의 흐름을 생각해 보면 아쉬워만 할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해군을 위해 태어난 파네라이는 이미 트랜드를 이끌고 있고 잠수를 위해서 만들어진 서브라리너 시리즈도 이제는 대표적인 드레스 워치중에 하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필자는 시계의 대부분이 크기가 큰 파네라이 입니다. 파네라이 속에서 셔츠안에 자신을 숨길줄 아는 겸손한 해당 시계도 필요 했고 그 니즈에 상당히 잘 부합합니다.

38mm라는 사이즈는 트랜드를 생각할때 온리 원으로는 조금은 부족하지만 직장인의 평일과 함께 해줄 데일리 비터로써 훌륭한 시계가 아닌가 합니다. 

비록 크로노 그래프를 라면 끓일때 시간재는데만 쓸지라도 미적인 아름다움과 과거의 의미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으며 슬라이드룰의 사용법을 모르면서 베젤을 돌린다 하더라도 그 의미는 사라지지 않을것입니다.

오늘 당신의 손목에 크로노 그래프 시계가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잠시 버튼을 누르고 귀에 대고 명상에 잠겨 보시면 좋겠습니다.......아날로그 시계의 차분한 소리와 함께 명상속에서 과거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시죠!!!!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짧고 많이 부족하지만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팜판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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