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란 묘한 것.

 한 때, 다른 분이 가지고 계셨던 브라이틀링 coltocean을 분양받았습니다.처음 이 시계를 스위스브랜드 게시판에서 보았을 때에는 인덱스가 참 멋스럽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누구신지는 몰라도 참 좋은 시계를 분양 받으셔서 부럽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추석 연휴를 맞아 장터게시판을 들락거리다 이 시계를 만났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제가 서식하고 있는 곳(부산..)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살고계시더군요. 그래서 냉큼 제가...ㅎㅎㅎ

 간단하게 설명하면 2001년7월에 첫 구매 된 시계답지 않게 외관이 정말 깨끗했습니다. 05년에 오버홀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그런데 당시의 추세를 반영하듯 시계의 크기는 40.5mm로 요즘의 40mm 또는 42mm에 비하면 조금 작은 사이즈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제겐 크지도 작지도 않은 싸이즈 입니다. 전에 차던 시계들이 40,42mm 였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좀 작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와이셔츠를 입어야 하는 계절이 돌아오고 있기 때문에 별로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 500m방수와 크로노메터 인증이라는 엄청난 스팩을 처음 대해 보는 제게는 멋진 시계라는 생각이 듭니다.구글과 야후를 통하여 조사해 보았습니다.미국에는 브라이틀링 포럼같은게 있더군요.명칭은 콜트오션 오토매틱이구요, 무브먼트는 2824수정 무브를 사용한 cal.17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양면무반사 사파이어 글래스라 비스듬히 보면 은은한 푸른색이 돕니다. 방수는 500M  깔끔하고 멋진 인덱스가 일품입니다. 40대 중반까지는 무난하게 찰 수 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물론 최대의 약점인 2001년 생산이라는 오래된 연세(?)가 있습니다. 브라이틀링의 엄격한 출고 품질 관리와 시계를 관리하셨던 분들이 시계를 아끼셨던 분들이라는 전제하에 이 시계는 무리없이 잘 갈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다음에 멋진 시계의 사용기를 올려보겠습니다. ^^

뱀발입니다.  부산 근처에도 예지동처럼 시계를 잘 보시는 분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이쪽에 전문가를 아시는 분 계시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멋진 한가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