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 재즈마스터크로노 이틀 사용기 Hamilton

블럭된회원 1837 2006.12.18 02:18

토요일 일본에서 구입한 재즈마스터가 도착했습니다

몇달전부터 노리던놈이었는데 맘먹고 지르려고하니 일본라쿠텐에서도 품절되는 바람에

재고가 들어오길 한참을 기다렸다 드디어 지른 놈인데요

그 사이에 오리스 시계가 눈에들어와 한참을 고민했었죠..

그러다 최근에 일본라쿠텐 사이트에 재고가 들어와서 그냥 냅다 질러버렸습니다

아무튼 이틀동안 요리조리 살펴보면서 느낀점 대충 적어보겠습니다

디자인은 클레식하면서도 검판에서 뿜어져나오는 뽀쓰가 매우 마음에 듭니다

크로노그래프가 들어갔음에도 복잡하다는 느낌이 안들고 초침을 작게 만들어서 서브다이얼을 2개로 만들어서 더 깔끔한것 같네요

브레이슬렛도 해밀턴의 이니셜인 H를 이용해서 멋지게 만든것 같고요

크기는 42mm인데 그냥 다른 시계보다 큼직한 정도인것 같습니다

뭐 요즘은 시계들이 다 큼직큼직해서 괜찮은것 같네요

그리고 시계가 생각보다 두껍네요.. 벨쥬7750 들어간 시계가 두껍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두꺼워서 놀랐습니다

무게는 다른 오토메틱크로노시계를 차본적이 없어서 비교가 안되는데 상당히 묵직합니다

물론 브레이슬렛이라서 가죽줄로 바꾸면 좀 덜하겠지만 두께와 크기에 걸맞게 묵직함을 자랑하는군요

차고다니면 시계의 존재를 잊어버릴리는 없을것 같습니다.. -_-

무브먼트에 대해서는 딱히 뭐라 말씀드리기 힘드네요..

이 시계가 생애 첫 오토메틱시계다 보니 그저 시스루백만 보면 감동만...

대충 느낌만 말씀드리자면..

벨쥬7750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인 진동.. 시계를 흔들어주면 진동이 막 옵니다.. 꾀나 신기하네요

다만 시계를 착용하고 활동을 할때는 진동을 못 느끼겠더군요.. 브레이슬렛이라 그런지 착용하면서 별 다른 진동을 못 느꼈습니다

용두를 감는 느낌은 감을때 사각사각하는 느낌이 신기하네요

그리고 크로노그래프도 신기하더군요.. 이런 톱니바퀴로 만들어진 시계가 어떻게 스톱워치기능까지 할수 있는지..

게다가 크로노그래프를 켜놓으니 다른 센터세컨드를 가진 시계처럼 스무스하게 흘러가는 초침도 감상할수 있고요

오차는 지금까지 반나절 하루종일 착용하고 돌아다녀본 결과 어제 저녁에 맞춰놓은 시간이 지금 보니 5~6초정도 빨라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점으로는

검판에 유광초침이라 그런지 시인성이 약간 떨어지네요

게다가 야광도 약해서 어두컴컴한 골목길에서는 시간보기 힘들고요

시침과 분침모양이 비슷해서 시침과 분침이 겹치면 시침이 분침아래로 버로우해서 보이질 않습니다 -_-;;

처음 시계 받아봤을때 4시21분경으로 시간이 맞춰져 있어서 시침없는 불량품인줄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브레이슬렛이라 어쩔수 없는지 브레이슬렛 밑부분에 벌써부터 잔기스가... ㅠ_ㅠ

아직 이틀밖에 안됐고 조심조심 신경쓰면서 차고다녔는데.. 브레이슬렛에 잔기스는 어쩔수 없나보군요

겨울이고 하니 조망간 가죽줄로 바꿔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오토메틱 첫 입문용으로는 좀 과한녀석을 질렀던거 같은데요

지금까지는 대만족중입니다

디자인도 딱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만큼 나온것 같구요

기계식 시계라는게 정말 신기하고 놀랍네요

그리고 이 시계를 지를때까지 여러 귀찮은 답변에 일일히 답변해주신

알라롱님 링고님 외 답변해주신 여러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혹시나 재즈마스터크로노를 노리고 계신분들있으시면 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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