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페이즈 워치 다 모여라 ETC(기타브랜드)
하필 백과사전에나 나올 법한 이미지를 선택하는 센스~~~
문페이즈는(Moonphase) 달의 위상 변화를 손목시계에서 보여주는 기능적인 역할을 하지만 실용성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해수면 높이의 변화를 알아야 하는 사람. 낚시꾼과 같은 사람에게는 필요할지 모르지만 타이드 그라프를 표시할 수 있는 디지털 쿼츠 시계가 보편화 된 요즘에는 사용할 일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 보다는 다이얼 속으로 달을 가지고 온 묘한 매력이 사람을 끌어당기는 기능 이상의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문페이즈는 복잡시계의 입문격인 준 복잡시계 = 트리플 캘린더 + 문페이즈 혹은 파워리져브 + 문페이즈의 형태의 시계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중급이상의 메이커에서 문페이즈 기능을 넣기 때문에 그리 자주 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메이커마다의 개성이 있는 것처럼 문페이즈도 각 메이커 별로 특징이 있습니다. 한번 살펴볼까요?
가장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구름 모양의 표시 창에 달을 그려놓은 디스크가 하루에 한 칸씩 전진하여 29와 1/2일에 1회전하게 됩니다. 실제로 달이 변하는 것처럼 초승달->보름달->초승달과 같이 보여지기 때문에 하늘의 달을 보지 않고서도 달의 모양을 알 수 있습니다.
달을 실제와 같이 표현하는 경우입니다. 문페이즈 디스크에서는 달과 함께 별이 그려지는데 별을 표현 방법도 조금 나뉩니다. 그림 1의 형태와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그림 2의 형태가 있습니다.
달에 상상력을 가미하여 눈, 코, 입을 만들어 주었는데 여기서 또 메이커마다 다른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표정입니다. 매우 무섭게 생긴 달(아쉽게도 사진을 찾지 못했습니다)이 있는가 하면 크로노스위스와 같이 매우 푸근한 인상을 짓고 있는 달도 있습니다.
그들의 재건과 깊은 관계가 있으며 아름다운 문페이즈 워치를 만드는 메이커인 블랑팡에서 20주년 기념 한정판으로 만든 모델에서는 아예 로터를 달 모양으로 각인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니면 바쉐론과 같이 달의 얼굴을 프레스 한 것도 있군요.
IWC에서 발표한 포르투기즈 퍼페츄얼은
랑게가 Wempe 한정판으로 250개만 발매한 에밀 랑게 입니다. 어찌 보면 조금 유치한 다이얼일 수 도 있는데 위의 IWC처럼 표현되는 아름다운 문페이즈와 희소성을 더해 꽤 인기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문페이즈의 오차가 매우 뛰어 났기도 하였고요.
세이코에 발표한 스프링드라이브 문페이즈를 잘 살펴보면 서양의 문페이즈와 다른 느낌의 아주 단아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수묵으로 표현되는 동양화에 등장하는 달의 모습 같습니다.
많이 사용하고 있는 위와 같은 형태에서 벗어나 인디케이터 형식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자케 드로가 그러한 예인데
블랑팡의 E.O.T(균시차 표시 시계)에서 보면 (사진이 좀 작습니다만)
아마 문페이즈 표현에 있어서 가장 진보된 형태가 아닐까 하는데요.
De Bethune이 데뷔를 할 때 몇 가지 획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 중 하나가 평면의 원이 아닌 입체적인
문페이즈 디스크를 90도로 세운것 뿐인가
흠흠. 이상으로 문페이즈 워치의 종류를 살펴보았습니다. 좀 더 추가할 내용을 찾아보고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출처 : 타임존, 퓨리스트, www.debethune.ch, www.blancpainforum.com,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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