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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틱타깁니다.
얼마전, 처음으로 일본에 계시는 타임포럼 회원님들을 뵙는 자리를 만들고자 벙개를 쳤는데요,
처음에 댓글이 안달려서....아무도 안오시는거 아닌지... 엄청 걱정이 되었습니다.... 반응이 영.....ㅠㅠ
일본에서 혼자 술먹으면 어떡하냐고 타치코마님한테 징징댔더니, 타치코마님도 서울에서 날라와 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음하하
대충 태풍에 휩쓸려 장소를 이탈한 타코님 사진.jpg
그 사이 나츠키 님과 연락이 되었고, 깨진호박님도 함께 참석하고 싶어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총 4명의 멤버가 모이게 되었습니다.
얼추는 멤버는 결정 되었고, 장소를 고민고민하다가 첫 모임의 장소는 심바시 근처 뒷골목의 퍼펙트 비어 키친으로 잡았습니다.
구글 평점이 엄청 좋길래 찾아갔더니.... 자리가 너무 협소하더라구요ㅠㅠ
너.무.좁.다.....
하지만 맥주는 예술이었습니다.
맥주의 종류는 3종류.
일반맥주 (라거)
흑맥주
오리지널 블랜드 (라거 맥주에 흑맥주 거품)
맛이 핵상타였습니다.
재밌는 부분은, 거품의 양을 조절하여 요청할 수 있는데요, 옆 테이블의 외국인은 잘못 요청했는지... 이런 맥주를 받으셧습니다.
심지어 처음에는 거품100% 여서... 맥주 마시다가 제가 뿜을 뻔.....
자리가 너무 협소하여, 근처의 2차 장소로 자리를 옮깁니다.
깨진호박님께서 막다른 골목에서 이상하게 틈으로 들어가고 들어가고 해서 어느 골목에 다다릅니다.
양반다리로 앉아서 마시고, 내부에서 담배도 피는 90년대 일본 같은 느낌입니다. ㅎㅎㅎㅎㅎ 완전 다른 세상.
자, 우선 인증샷 부터 남겨봅니다.
12시 부터 시계방향으로 나츠키님, 깨진호박님, 틱탁, 타치코마님 입니다.
나츠키님께서 주섬주섬 뭘 꺼내십니다.
두둥........ 문워치 220 미스프린트.... 후덜덜....
6694 의 독특한 다이얼 베리에이션
블레이드 러너
스트랩 마저도 그시절인 노라디
크어....
이게 정녕 그시절의 시계가 맞나 싶은 상태의 아쿠아렁...
즐거운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니, 어느덧 가게가 닫을 시간이 되었네요.
저는 빈손으로 갔는데.... 이런 선물도 주시고... 가암동....
다시 찾아가기 어려울 것 같아 지오태깅을 남기기 위해 길거리 분위기 한장 남겼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한달음에 달려나와주신 나츠키님과 깨진호박님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또한, 서울에서 와주신 서포터 타치코마님께도 감사한 마음 담아 이 글을 마무리해 봅니다.
오랜만의 해외 모임을 했더니, 15년 전의 타임포럼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더 많은 분들과 얼굴 뵈면서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더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홍콩, 오사카, 싱가포르 등의 대한민국 "근처" 에 계시는 분들 또 손 번쩍 들어보세요!!
혹시 아나요? 중간에서 모이는 아시아 대 벙개의 날 같은걸 하게 될지.......
그럼, 그날의 분위기에 취한 채로 오늘도 월급을 루팡해봅니다.
취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