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성골투어 2 Submariner
신본과 영등포는 1년간 강제 휴학이 되버렸고
무역현백이나 잠실, 압구정을 공략하고 있는데
주로 무역현백에서 밭갈고 씨뿌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영등포에서의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었던 저로서는
사람사는곳은 어디를 가나 다르지 않을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더군요
오픈 시간부터 폐점시간까지 매장안에서
매니저분들과 다른 방문객이야
피해를 보든가 말든가 죽치고 앉아서
원하는 시계 내놓을때까지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겠다는 소위 말해서 알박기 진상부터
배트걸 내놓지 않으면 드러누워 버리겠다며
삿대질에 욕설에 온갖 진상짓하는 사람까지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더군요
오죽하면 저러겠느냐 싶기도 하지만
너무 자기욕심에만 매몰 되어서 기본이나 상식을
개무시해버리고 안하무인의 행동을 하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 제 자랑 같아서 그렇긴 하지만
되도록이면 과정자체를 즐기는 마음으로 다니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지치지않으면서도 결과에 대한 집착을
조금이나마 덜어낼수도 있는것 같기도 하구요.
어차피 허공에 발차기인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일테고 그저 밭갈고 씨뿌리는
작업이다 생각하며 그날그날 결과에 대해서
크게 연연해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려고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원하는 목적이 이루어 졌으면 좋겠지만
그것은 어느 누구도 알수가 없는 노릇이구요.
성골을 못하면 피골로라도 구입하면 되지 하는
현실적인 마인드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시계가 너무 좋아서 자연스럽게 발을 들이게 된후
어느새 이렇게 지독한 중독자가 되버린 요즘 그나마
인문학적인 감수성 만큼은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이때 이러한 광경들을 접하게 되면
불현듯 현타가 오기도 하고 적쟎이 씁쓸한 마음이
들때도 많이 생기는 요즘입니다.
어찌하다 보니 주저리 주저리 사설이 길어졌네요.
무역현대점 옥상 하늘정원에서
논데와 분수샷 한컷 찍어서 같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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