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OMEGA)가 중국 상하이에서 플래닛 오메가(Planet OMEGA) 전시회를 개막했습니다. 관련해 지난 4월 26일(금) 저녁 상하이 당대예술박물관(Power Station of Art)에서 성대한 오프닝 파티가 열렸는데요. 한국 시계 미디어를 대표해 타임포럼이 초청되어 현장에 함께 했습니다.
당대예술박물관 입구로 향하는 길목에는 여러 개의 향초와 함께 밤하늘의 별처럼 잔잔하게 점멸하는 수만여 개의 자잘한 LED조명을 설치하여 한편으로는 얼마 전 런칭한 컨스텔레이션 맨해튼(Constellation “Manhattan”) 컬렉션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건물 외벽에 드리워진 초대형 플래카드와 입구 앞에 간격을 두고 설치한 깃발을 오메가 브랜드의 상징 컬러인 레드 바탕에 화이트 프린트로 채워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건물 안 행사장으로 이어지는 입구 벽면에는 플래닛 오메가 전시를 개괄 소개하는 대형 시트 포스터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다른 한쪽에는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월이 마련돼 있었습니다.
행사장 안에는 오픈 바와 더불어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게스트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전 세계 최초로 중국 상하이에서 포문을 연 플래닛 오메가 전시회를 축하하기 위해 매우 특별한 게스트 한 명이 초청되었는데요. 영국 출신의 젊은 연기파 배우로, 2014년 개봉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The Theory of Everything)'으로 이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등 전 세계 주요 연기상을 휩쓸고, 2016년 대영제국훈장(OBE)까지 받은 에디 레드메인(Eddie Redmayne)이 참석해 행사장을 더욱 빛냈습니다. 그는 영화 '레미제라블'과 '데니쉬 걸', 그리고 J. K. 롤링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를 통해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으며, 2015년부터 오메가의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오메가 CEO 레이날드 애슐리만과 에디 레드메인
오메가 대표이사 겸 CEO인 레이날드 애슐리만(Raynald Aeschlimann) 사장은 무대에 올라 에디 레드메인을 환영하며 새로운 전시에 관한 자부심을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저는 항상 오메가가 진정한 영감을 주는 브랜드라고 설명해 왔습니다. 이번 플래닛 오메가는 여러분들께 그 이유를 확실히 보여주는 전시회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우주 탐사에서 올림픽 대회에 이르기까지 오메가가 영향을 준 다양한 분야를 모두 아우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여러분은 오메가 시계만의 특별한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메가 홍보대사인 에디 레드메인은 소감을 통해 "오메가와 함께한 불과 4년간의 기간 동안 브랜드의 다양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오메가는 고유한 스타일과 신뢰성, 정밀성으로 전 세계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저는 스토리를 사랑하는 배우로서 이번 플래닛 오메가 전시회가 오메가의 다양하고 특별한 이야기들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오메가가 올해 플래닛 오메가 전시를 마련한 데는 어쩌면 두 개의 역사적인 기념일과도 연관이 있을 것입니다. 2019년은 오메가 이름이 탄생한 125주년이 되는 해이자 오메가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컬렉션의 근간이 되는 인류의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 오메가는 '오메가'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사용한 역사적인 19-리뉴 칼리버 125주년을 자축하는 성대한 프레스 이벤트를 오메가의 본사와 뮤지엄이 위치한 스위스 비엘에서 연 바 있습니다. 그리고 클래식 드 빌 라인을 통해 레드 컬러 에나멜 다이얼과 인하우스 수동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929를 탑재한 드 빌 트레저 125주년 기념 에디션(De Ville Trésor 125th Anniversary Edition)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한편 올해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우주선 아폴로(Apollo)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지 정확히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의 선장 닐 암스트롱(Neil Armstrong)과 달착륙선 조종사 버즈 올드린(Buzz Aldrin)이 달에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디딜 당시 함께 한 시계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Speedmaster), 바로 '문워치(Moonwatch)'인데요. 달 착륙 50주년을 나름대로 의미 있게 기념하기 위해 오메가는 단 1,014피스 한정 제작한 문워치 아폴로 11호 5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상하이를 필두로 시작한 플래닛 오메가 전시회에서는 이렇듯 오메가와 역사적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올림픽과 스포츠(Olympic Games & Sports), 우주(Space), 화려함(Glamour), 정확성(Precision), 해양(Ocean), 제임스 본드(James Bond)와 같은 유산으로 구성된 7가지 테마 별로 핵심적인 아카이브 자료와 히스토릭 피스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 1966년 제작된 스피드마스터(1세대 '문워치' 모델)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 조종사들에 의해 착용되어 인류의 역사적인 달 착륙과 함께 한 최초의 시계다.
전시 섹션 중앙에는 행성으로서의 지구를 형상화한 대형 지구본과 함께 루이 브란트(Louis Brandt)가 회사를 설립한 1848년부터 현재의 2019년까지 각 타임라인 별로 브랜드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들이 촘촘히 채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사방으로 뻗은 각 섹션 별로 해당 전시 주제에 관한 소개 및 컬렉션을 대표하는 인기 모델들을 한데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전시 섹션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텍스트와 적절하게 배치한 시청각 자료들 덕분에 오메가의 역사나 컬렉션의 배경에 관한 사전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오메가가 대규모 퍼블릭 오픈 전시회를 마련한 취지도 비단 시계애호가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대중들에게 오메가 브랜드의 철학과 제품의 가치를 알리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플래닛 오메가 전시는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상하이를 시작으로 중국 투어로 이어지며, 향후 수년에 걸친 월드 투어로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국내에서도 플래닛 오메가 전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