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FEATURE
댓글작성 +2 Points

KIMI-7

조회 10957·댓글 145

P1025483(2).jpg

P1036648(2).jpg


파텍 필립을 향한 대중의 관심과 기대는 언제나처럼 뜨거웠습니다. 시계를 구경하는 방문객들로 부스 주변은 내내 북적거렸습니다. 스와치 그룹의 이탈로 바젤월드에서 파텍 필립의 존재감과 역할은 한층 더 커졌습니다. 스위스 고급시계를 대표하는 제네바의 고매한 매뉴팩처는 기술력과 상품성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 감각을 과시했습니다. 눈에 띄는 변화를 추구하면서도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까지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였습니다. 외적인 아름다움은 물론이고 무브먼트의 성능에 대한 고심, 트렌드에 대응하려는 모습에서 많은 이들이 파텍 필립에 열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P1036687(2).jpg


Calatrava Weekly Calendar Ref. 5212A-001

칼라트라바 위클리 캘린더 Ref. 5212A-001


날짜, 요일, 주(week), 월(month)을 모두 표시하는 영리함과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라는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주목을 받은 제품입니다. 파텍 필립은 노틸러스나 아쿠아넛 같은 스포츠 컬렉션이나 특별한 목적을 위해 제작한 시계를 제외하면 스테인리스스틸을 좀처럼 사용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이 시계는 컴플리케이션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매우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1036746(2).jpg


실버 오팔린 다이얼에는 요일, 주, 월이 순차적으로 적혀 있습니다. 독특한 폰트는 파텍 필립의 디자이너가 손으로 직접 썼습니다. 실리콘 패드로 찍어내는 천편일률적 공정을 탈피해 빈티지하고 시적인 분위기를 완성했습니다. 당연히 같은 제품이라도 다이얼은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박스 타입의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도 스타일을 완성하는 데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중앙에 꽂혀 있는 다섯 개의 바늘은 각각 시, 분, 초, 요일, 주를 표시합니다. 월은 주 바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는 날짜와 시간에 관한 국제 표준 규격(ISO 8601)을 따릅니다. ISO 8601에 의하면 한 주의 첫날은 월요일이어야 하며, 매해 첫 번째 주에는 목요일 또는 1월 4일이 존재해야 합니다. 파텍 필립은 이 규격에 의거해 주와 월을 연동시켰습니다. 통상 1년은 52주로 이루어져 있으나 5~6년마다 53주인 경우가 있어 53까지 숫자를 기재했습니다. 요일과 주는 케이스 측면에 삽입한 버튼을 통해 조작할 수 있습니다. 날짜와 시간은 크라운을 돌려 맞춥니다. 


P1036741(2).jpg

P1036742(2).jpg


2층 구조의 러그와 날렵한 선이 돋보이는 케이스는 1955년에 제작된 Ref. 2512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Ref. 5212A라는 제품 번호는 Ref. 2512의 숫자를 새로 배열한 것으로 둘의 관계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는 지름이 40mm, 두께가 10.79mm입니다. 방수는 30m입니다. 


P1036691(2).jpg


셀프와인딩 칼리버 26-330 S C J SE는 칼리버 324를 기반으로 제작한 새로운 무브먼트로, 자이로맥스 밸런스 휠과 스파이로맥스 밸런스 스프링을 사용했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최대 45시간입니다. 칼라트라바 문장이 새겨진 21K 골드 로터는 안쪽을 곡선으로 둥글게 처리했고, 축을 나사 대신 너트로 고정해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P1036692(2).jpg


보다 극적인 변화는 따로 있습니다. 칼리버 324의 기어트레인은 인다이렉트(indirect) 세컨드 설계를 따릅니다. 다시 말해, 초침을 꽂는 4번 휠(세컨드 휠)이 무브먼트 중앙으로부터 벗어났음에도 초침은 다이얼 가운데에 있습니다. 초침을 옮기기 위해서는 센터 세컨드 피니언과 이를 고정하는 스프링을 추가로 설치해야 합니다. 이런 구조는 초침이 떨리는 현상이 발생하며, 에너지 전달 효율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파텍 필립은 이와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3번 휠의 이빨을 독특한 형태로 수정했습니다. 특허를 받은 이 톱니바퀴(anti-backlash wheel)는 니켈-인 합금을 LIGA 공법으로 가공한 뒤 금, 구리, 이리듐으로 코팅했습니다. 톱니 사이사이에는 두께가 22마이크론(약 0.02mm)에 불과한 얇은 스프링이 있습니다. 톱니바퀴는 센터 세컨드 피니언에 동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센터 세컨드 피니언이 충격으로 인해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줍니다. 따라서 피니언을 고정하는 스프링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고, 종국적으로 에너지 전달 효율을 개선해 정확성을 끌어올렸습니다. 


10-1.jpg


또 다른 진보는 셀프와인딩 메커니즘과 관련이 있습니다. 기존의 칼리버 324는 크라운을 돌려 메인스프링을 감을 때 셀프와인딩 메커니즘이 분리되지 않아(uncoupled) 부품이 마모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파텍 필립은 클러치를 통합한 새로운 형태의 부품(uncoupling reduction wheel)으로 이를 해결했습니다. 또한, 와인딩 휠을 잡아주는 클릭을 나선형의 스프링으로 교체해 미세 조정의 필요성을 제거하고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프링과 통합한 언커플링 휠(uncoupling wheel)은 로터가 시계방향으로 회전할 때에는 와인딩 휠에 동력을 전달되지 않도록 합니다. 세가지 휠을 통해 파텍 필립은 셀프와인딩 메커니즘의 효율성과 수명을 제고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더불어, 스톱 세컨드 기능을 더해 시간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P1036744(2).jpg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와 짝을 이루는 소가죽 스트랩은 가격과 디자인 측면에서 모두 젊은 고객에게 어필하기 용이합니다. 소가죽 스트랩을 점점 늘린다는 건 파텍 필립이 고루하고 진중한 이미지만을 고집하지 않는다는 걸 뜻합니다.  



8.jpg


Alarm Travel Time Ref. 5520P-001

알람 트래블 타임 Ref. 5520P-001


2015년에 출시한 칼라트라바 파일럿 트래블 타임에 알람 기능을 덧쓰기 위해 파텍 필립은 약 5년간 연구를 지속했습니다. 에보니 블랙 선버스트 다이얼의 구성과 기능은 칼라트라바 파일럿 트래블 타임과 흡사합니다. 바늘과 12시 인덱스 사이에 자랑스럽게 적었던 이름은 날짜를 표시하는 6시 방향의 서브 다이얼로 옮겼고, 알람 인디케이터가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알람과 관련된 정보는 시간을 표시하는 두 개의 네모난 창을 비롯해 알람 온/오프를 알려주는 종 모양의 창과 낮/밤을 나타내는 동그란 창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디지털 방식으로 15분 단위까지 표시하는 알람 시간은 가독성이 뛰어납니다. 


P1036733(2).jpg

P1036740(2).jpg


알람 시간 설정은 케이스 4시 방향의 크라운이 담당합니다. 크라운을 뽑지 않은 상태에서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알람용 메인스프링을, 반대로 돌리면 무브먼트 구동을 위한 메인스프링을 감을 수 있습니다. 크라운을 한 번 뽑은 상태에서 돌리면 앞뒤로 알람 시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알람 기능을 키거나 끄기 위해서는 2시 방향의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알람이 켜지면 종 모양의 창이 흰색으로, 꺼지면 검은색으로 표시됩니다. 오작동을 피하기 위해 버튼을 누르기 위해서는 버튼을 1/4바퀴 정도 돌려야 합니다. 


2.jpg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마찬가지로 슈퍼루미노바를 칠한 두 바늘은 로컬 타임(현지 시간)을, 스켈레톤 처리한 바늘은 홈 타임을 가리킵니다. 양 옆으로 나란히 난 창을 통해 로컬 타임과 홈타임의 낮/밤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좌측의 두 버튼을 누르면 로컬 타임 시침이 한 시간 단위로 움직입니다. 로컬 타임은 날짜 및 알람 시간과 연동되어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기 위해서는 알람 설정 버튼과 마찬가지로 옆으로 살짝 돌려 잠금 장치를 해제해야 합니다. 


P1036739(2).jpg


파텍 필립에게 알람은 새로운 정복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브랜드 창립 150주년 기념으로 제작한 칼리버 89나 2014년의 그랜드마스터 차임을 통해 알람 기능을 구현한 전적이 있습니다. 다만 미니트 리피터와 동일한 음을 내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알람 메커니즘은 미니트 리피터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브랜드의 상징으로 멋을 부린 거버너가 회전하며 타종 속도를 관장합니다. 최고의 소리를 연주하기 위해 공을 무브먼트의 플레이트 대신 케이스에 부착했습니다. 알람은 메인스프링이 완전히 감겨 있을 경우 약 40초간 지속됩니다. 알람용 메인스프링이 완전히 풀리고 타종이 끝나면 종 모양의 창은 검은색으로 뒤덮입니다. 사용자는 타종 중에도 알람을 끌 수 있습니다. 소리가 울리고 있는 상태에서 알람 설정 버튼을 누르면 알람 온/오프 인디케이터가 검은색으로 바뀌고 소리는 이내 기억속으로 흩어집니다. 다시 알람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알람용 메인스프링을 완전히 감아야 합니다. 완전히 감지 않으면 알람 인디케이터는 흰색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추가로 알람용 메인스프링이 과도하게 감기는 것을 방지하는 안전 장치도 마련했습니다. 

11.jpg


574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셀프와인딩 칼리버 AL 30-660 S C FUS의 두께는 센트럴 로터를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6.6mm에 그칩니다. 파텍 필립은 여러 기능이 얽히고 설킨 무브먼트의 두께를 최대한 얇게 만드는 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모듈 방식을 거부한 이 통합형 무브먼트는 파텍 필립 씰의 규정을 따르며, 자이로맥스 밸런스 휠과 스파이로맥스 밸런스 스프링을 사용했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최대 52시간입니다. 


P1036736(2).jpg


파일럿 워치의 강인함과 대비되는 우아한 케이스의 지름과 두께는 각각 42.2mm와 11.6mm입니다. 케이스 6시 방향에 박힌 다이아몬드가 플래티넘 케이스임을 증명합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를 양면에 설치했으며, 검은색 소가죽 스트랩을 사용했습니다. 이 제품은 소리를 울리는(chiming) 파텍 필립의 시계 중에서 최초로 방수 기능을 갖췄습니다. 



P1036699(2).jpg


Nautilus Annual Calendar Ref. 5726/1A-014

노틸러스 애뉴얼 캘린더 Ref. 5726/1A-014


2010년, 럭셔리 스포츠 워치와 애뉴얼 캘린더의 합작을 추진한 파텍 필립은 노틸러스 애뉴얼 캘린더를 공개했습니다. 노틸러스 애뉴얼 캘린더는 성공적인 데뷔를 마치고 컬렉션의 한 축을 꿰찼습니다. 올해는 화이트와 그레이에 이어 처음으로 블루 다이얼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1976년에 탄생한 최초의 노틸러스와 동일한 색이기도 합니다. 현 포트폴리오에서 메탈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노틸러스 애뉴얼 캘린더는 이 제품이 유일합니다. 


P1036703(2).jpg


블랙 그러데이션 처리가 두드러지는 차가운 다이얼이 노틸러스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집니다.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하는 다이얼의 레이아웃은 더 이상 손볼 곳이 없습니다. 복잡한 제조 공정과 마감을 거쳐야만 비로소 고객과 마주할 수 있는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명불허전입니다. 지름 40.5mm, 두께 11.3mm의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는 120m 방수가 가능합니다. 


P1036700(2).jpg

P1036702(2).jpg


셀프와인딩 칼리버 324 S QA LU 24H/303는 시간을 비롯해 애뉴얼 캘린더와 문페이즈 그리고 24시간을 표시합니다. 자이로맥스 밸런스 휠과 스파이로맥스 밸런스 스프링을 사용했으며, 파텍 필립 씰 인증을 받았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최대 45시간입니다. 



P1036656(2).jpg


Annual Calendar Regulator Ref. 5235/50R

애뉴얼 캘린더 레귤레이터 Ref. 5235/50R


2011년에 첫 선을 보인 화이트골드 버전의 생산을 중단하면서 로즈골드 케이스에 투톤 다이얼을 조합한 후속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실버 다이얼과 파란색 바늘을 사용한 전작과 달리 그라파이트와 블랙 투톤 다이얼에 흰색 바늘을 얹어 중후한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9.jpg


핀 버클에는 파텍 필립의 이름을 각인했는데, 이는 다른 제품에서 볼 수 없는 이 시계만의 특징입니다. 로즈골드 케이스의 지름과 두께는 각각 40.5mm, 10mm입니다. 방수는 30m입니다. 케이스 측면에 삽입한 세 개의 버튼으로 날짜, 요일, 월(month)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P1036660(2).jpg


애뉴얼 캘린더 기능을 지원하는 셀프와인딩 칼리버 31-260 REG QA에는 펄소맥스 이스케이프먼트, 자이로맥스 밸런스 휠, 스파이로맥스 밸런스 스프링까지 파텍 필립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실리콘 기술의 정수가 담겨 있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3,040vph(3.2Hz), 파워리저브는 최대 48시간입니다. 



P1036695(2).jpg


Chronograph Ref. 5172G-001

크로노그래프 Ref. 5172G-001


파텍 필립의 크로노그래프 온리 모델인 Ref. 5170이 플래티넘 버전을 끝으로 마침내 사라지고, 그 뒤를 이어 Ref. 5172G-001이 등장했습니다. 케이스 소재는 화이트골드, 지름은 41mm로 전작보다 1.6mm 커졌습니다. 크로노그래프 푸시 버튼의 디자인을 여성용 크로노그래프 모델처럼 기요셰 패턴을 넣은 동그란 형태로 변경했습니다. 


P1036677(2).jpg


크로노그래프 초침이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독특한 형태로 깎은 휠, 1분에 한 번 정확히 전진하는 크로노그래프 분침 등 6개의 특허를 획득한 파텍 필립의 첫 번째 매뉴팩처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CH 29-535 PS는 여전히 건재합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65시간에 이릅니다. 


P1036673(2).jpg


입체감이 발군인 계단 형태의 러그와 케이스, 바늘의 디자인은 2년 전에 출시한 퍼페추얼 캘린더 Ref. 5320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슈퍼루미노바를 칠한 바늘과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가 이 같은 생각에 힘을 실어줍니다. 



P1036668(2).jpg


Annual Calendar Chronograph Ref. 5905R-001

애뉴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 Ref. 5905R-001


애뉴얼 캘린더와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를 결합한 Ref. 5905의 베리에이션입니다. 선버스트 브라운 다이얼과 지름 42mm, 두께 14.03mm의 로즈골드 케이스로 따뜻한 분위기를 전달하며 컴플리케이션 컬렉션의 외연을 넓혔습니다. 방수는 30m입니다.


P1036666(2).jpg


수직 클러치 방식의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CH 28-520 QA 24H의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최대 55시간입니다. 파텍 필립 씰 인증을 받았으며, 자이로맥스 밸런스 휠과 스파이로맥스 밸런스 스프링을 사용했습니다. 



P1036679(2).jpg


Aquanaut Ref. 5168G-010

아쿠아넛 Ref. 5168G-010


지난 2017년 파텍 필립은 노틸러스와 함께 스포츠 컬렉션을 양분하는 아쿠아넛의 출시 20주년을 맞이해 리뉴얼을 단행했습니다. 케이스 지름을 42.2mm로 키우면서 노틸러스가 가진 점보라는 별칭을 물려받았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트렌디한 카키 그린으로 아쿠아넛을 물들였습니다. 


P1036683(2).jpg

P1036686(2).jpg


파텍 필립이 아쿠아넛에 녹색을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과거에 여성용 아쿠아넛에 녹색을 쓴 전적이 있습니다. 새로운 카키 그린 다이얼은 블루와 달리 그러데이션이 아니라 매트하게 처리했습니다. 담담한 외모가 스포티한 이미지를 부각시킵니다. 


P1036685(2).jpg

P1036684(2).jpg


노틸러스 퍼페추얼 캘린더 Ref. 5740/1G-001과 아쿠아넛 크로노그래프 Ref. 5968A-001에 적용한 신형 버클을 가져왔습니다. 화이트골드 케이스는 120m 방수를 지원합니다. 시간당 진동수 28,800vph(4Hz), 파워리저브가 최대 45시간인 셀프와인딩 칼리버 324 S C를 엔진으로 삼았습니다. 



P1036705(2).jpg


World Time Ref. 5231J

월드 타임 Ref. 5231J


기요셰 패턴 다이얼의 Ref. 5230과 클로이조네 에나멜 다이얼의 Ref. 5131을 합쳐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파텍 필립의 이름을 새긴 베젤과 크라운 가드가 있던 케이스는 Ref. 5230의 것으로 변경됐습니다. 옐로골드 케이스의 지름은 38.5mm, 두께는 10.23mm입니다. 시침은 Ref. 5131의 것을, 분침은 Ref. 5230의 것을 가져왔습니다. 


P1036707(2).jpg

P1036706(2).jpg


다이얼 중앙의 세계 지도는 유럽과 아프리카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을 묘사했습니다. 24개의 도시명 가운데 홍콩을 삭제하고 그 자리에 베이징을 삽입한 것도 큰 변화입니다. 케이스 10시 방향의 버튼으로 간편하게 월드타임 기능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 로터 방식의 셀프와인딩 칼리버 240 HU의 시간당 진동수는 21,600vph(3Hz), 파워리저브는 48시간입니다. 



P1036710(2).jpg

P1036712(2).jpg


Nautilus Ladies Automatic 

노틸러스 레이디 오토매틱 


스테인리스스틸 버전은 다이아몬드로 베젤을 장식한 반면 로즈골드 버전은 베젤에서 다이아몬드를 제거했습니다. 로즈골드 모델의 경우 쿼츠 무브먼트와 작별하고 셀프와인딩 칼리버 324 S C를 탑재했습니다. 그로 인해 케이스 지름이 33.6mm에서 35.2mm로 늘어났습니다. 


P1036715(2).jpg

P1036711(2).jpg

P1036714(2).jpg


스테인리스스틸 브레이슬릿의 끝 부분을 잡아 당기면 2~4mm까지 길이를 늘릴 수 있습니다. 이는 올해 출시한 여성용 노틸러스에만 적용된 변화입니다. 추후에 남성용에서도 이 브레이슬릿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칼라트라바 문장을 이용한 신형 버클로 교체했습니다. 



P1036718(2).jpg


Calatrava Ref. 4978/400G-001

칼라트라바 Ref. 4978/400G-001


칼라트라바 Ref. 4968의 뒤를 잇는 제품입니다. 6시 방향에 있던 스몰 세컨드와 문페이즈가 사라지고 두 개의 바늘만 남아 인상이 깔끔하게 바뀌었습니다. 


P1036720(2).jpg


핸드와인딩 칼리버 215 PU LU를 마이크로 로터 방식의 셀프와인딩 칼리버 240으로 대체했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1,600vph(3Hz), 파워리저브는 최대 48시간입니다. 화이트골드 케이스의 지름은 33.3mm에서 36.5mm로 3mm 이상 크게 증가했습니다. 방수는 30m입니다. 


P1036719(2).jpg

P1036724(2).jpg

P1036721(2).jpg

P1036722(2).jpg


소용돌이 치는 다이아몬드 세팅을 통해 시계 예술의 수준을 끌어올렸습니다. 회오리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향할수록 다이아몬드의 크기가 커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크라운은 물론이고 러그 끝과 핀 버클에 이르기까지 도합 770개의 다이아몬드를 촘촘하게 박아 넣었습니다. 골드로 제작한 파란색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가 다이아몬드를 돋보이게 만들어줍니다. 

 


P1036728(2).jpg


Twenty~4 Automatic

트웬티포 오토매틱


파텍 필립은 지난해 밀라노에서 새로운 트웬티포 컬렉션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브랜드에서 유일하게 여성용 제품으로만 구성된 컬렉션인 트웬티포에 처음으로 셀프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했습니다. 2003년에 출시한 오트 주얼리를 제외하면 파텍 필립은 그 동안 트웬티포에 쿼츠 무브먼트를 사용해 왔습니다. 파텍 필립은 기계식 시계에 대한 여성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요구에 부응하는 동시에 여성용 컬렉션의 확장을 꾀하고자 이 같은 변화를 추진했습니다. 


P1036727(2).jpg


스테인리스스틸 또는 로즈골드로 제작한 케이스의 지름은 36mm, 방수는 30m입니다. 1999년에 탄생한 원작의 디자인을 계승하는 브레이슬릿과 베젤에는 다이아몬드를 세팅했습니다. 칼라트라바 마크로 멋을 부린 새로운 디자인의 폴딩 버클을 적용했습니다. 슈퍼루미노바를 칠한 다이얼과 바늘, 6시 방향의 날짜 창은 새로운 트웬티포가 단순히 손목에 두른 액세서리를 넘어 실용성을 겸비한 패션 아이템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줍니다. 


6.jpg

7.jpg


올해 다이아몬드를 스노우 세팅한 새로운 모델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며 총 6개의 라운드 케이스 트웬티포를 보유했습니다(단, 다이아몬드를 스노우 세팅한 모델에는 날짜 창이 없습니다). 셀프와인딩 칼리버 324 S는 45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합니다. 


P1036534(2).jpg


이상으로 파텍 필립 바젤월드 2019 리포트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