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 IT] 달력을 넘기며~ 달력을 품은 시계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들 연초에 세운 야심찬 계획을 무사히(!) 실행에 옮기고 계신지요?새해가 되면 한번쯤 들여다보게 되는 것이 바로 달력, 캘린더입니다. 새로운 해를 맞아 달력을 품고 있는 시계들을 소개합니다.
AUDEMARS PIGUET, Royal Oak Perpetual Calendar
1955년 오데마 피게는 최초로 윤년을 포함한 18K 옐로 골드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을 선보이며 새로운 이정표를 썼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다양한 형태로 퍼페추얼 캘린더 제품을 업데이트하고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컴플리케이션의 범주에 속하는 퍼페추얼 캘린더는 윤년까지 자동으로 계산해주기 때문에 시계만 멈추지 않도록 잘 관리한다면 살아 생전(!)에는 따로 조정할 필요가 없습니다(보통 캘린더 제품은 1월은 31일, 2월은 28일(윤년일 경우 29일), 3월 31일, 4월 30일 이렇게 월마다 달라지는 일수에 따라 시계를 착용하는 사람이 매월 따로 조정해줘야 합니다. 다만 애뉴얼 캘린더는 2월을 제외하고는 자동으로 계산해주죠). 오데마 피게는 2017년 장인이 손으로 마감한 블랙 세라믹 소재의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세라믹인만큼 스크래치에 강한 것은 물론 높은 온도나 열, 충격에 노출되어도 본연의 모습을 오랫동안 유지합니다. 보통 스테인리스스틸 소재 로열 오크 브레이슬릿을 제작하는 데 들어가는 기계 작업, 폴리싱, 수작업과 조립 등에 6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블랙 세라믹 소재는 30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니 그 난이도의 까다로움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요일, 날짜, 월, 주수를 다이얼 바깥쪽 챕터링에서 확인할 수 있고, 윤년 인디케이터는 그랜드 타피스리(Grand Tapisserie) 패턴으로 장식한 다이얼에 놓았습니다. 41mm 사이즈 케이스에 자동 칼리버 5134를 탑재했고,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IWC, Da Vinci Perpetual Calendar Chronograph
올해 IWC는 다 빈치의 해로 명명하고 1985년 다 빈치 퍼페추얼 캘린더를 성공으로 이끈 라운드케이스를 부활시키며 다양한 다 빈치를 쏟아냈습니다. 그중에서도 다 빈치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는 최초로 89000 칼리버 시리즈의 크로노그래프와 퍼페추얼 캘린더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12시 방향 서브 다이얼 위에서 결합한 새로운 자체 제작 칼리버 89630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지름 43mm에 두께 15.5mm 사이즈로 다이얼 위에 다양한 디스플레이와 정보를 담고 있지만 꽤나 단정한 이미지를 전합니다. 그리고 12시 방향 서브 다이얼에 크로노그래프 카운터를 놓았는데, 마치 시와 분을 확인하듯 직관적으로 누적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문페이즈 디스플레이와 실제 달 주기와의 오차는 577.5년에 단 하루로 정확성을 자랑하며, 3시, 6시, 9시 방향에서 날짜, 월, 요일, 그리고 다이얼 아래 왼쪽 창에서 네 자리 년도 디스플레이를 보여줍니다. 퍼페추얼 캘린더인만큼 2100년까지 조정이 필요 없습니다.
A. LANGE & SÖHNE, 1815 Annual Calendar
수동 무브먼트와 아날로그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1815 컬렉션의 클래식한 디자인과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습니다(수동 메커니즘은 페르디난드 아돌프 랑에에 대한 헌사/경의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실버 컬러 다이얼을 배경으로 블루 스틸 바늘이 시간을 표시하고 아라비아 숫자와 기찻길 형태의 분 트랙이 높은 가독성을 보여줍니다. 122.6년간 정확하게 작동하도록 치밀하게 계산한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는 6시 방향 다이얼에 통합되어 있고, 캘린더 디스플레이는 읽기 쉽도록 수평으로 나란히 위치한 두개 서브 다이얼에서 골드 바늘로 표시합니다. 왼쪽이 요일, 오른쪽이 월을 보여주는데, 2월 한 번만 수동으로 날짜 조정을 하면 되는 애뉴얼 캘린더입니다. 2시 방향 버튼은 모든 인디케이터를 한번에 조정할 수 있는 버튼인데, 오랫동안 차지 않아 멈춰 있는 시계를 조정할 때 유용한 기능입니다. 요일, 월, 문페이즈, 날짜 등을 별도로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캘린더 모듈을 1.4mm 두께에 구현해 슬림한 사이즈를 보여주며, L050.3 수동 칼리버는 72시간 파워리저브 가능합니다.
VACHERON CONSTANTIN, Patrimony Perpetual Calendar
2017년 바쉐론 콘스탄틴은 핑크 골드 소재에 다크 그레이 다이얼을 매치한 새로운 패트리모니 퍼페추얼 캘린더를 선보였습니다. 4.05mm의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1120QP는 시와 분을 비롯해 6시 방향에서 문페이즈, 9시 방향에서 요일, 12시 방향에서 월과 윤년, 3시 방향에서 날짜를 보여줍니다. 2100년 3월 31일까지 조정없이 충실한 캘린더 역할을 합니다. 무브먼트 가운데에는 브랜드의 상징인 말테 크로스 문양이 인그레이빙된 로터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덱스와 시침, 분침, 캘린더 포인터는 18K 핑크 골드 소재로 제작하고 수공 새들 피니싱 처리한 블랙 악어 가죽 스트랩을 매치해 고급스러움을 부각시켰습니다. 다이얼 아랫부분 문 디스크는 전류 처리를 통해 핑크 골드를 블루 컬러로 물들였고, 그 위에 섬세하게 세공한 별들이 함께 모여 하늘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BLANCPAIN, Villeret Semainier Grande Date 8 Jours
순백의 에나멜 다이얼, 더블 스텝 베젤 등 우아함을 담은 시계로 블랑팡이 최근 새롭게 선보인 무브먼트 3738G2를 탑재했습니다. 3개의 메인 스프링 배럴을 갖추고 있어 8일 파워리저브 가능합니다. 블루 스네이크 핸드를 통해 1년 중 몇 번째 주인지를 표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1년은 53개 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1부터 53까지의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요일을 표시하는 서브 다이얼은 9시 방향에 자리하고 있는데,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순간 6시 방향에 있는 날짜와 함께 연동되어 주(week)수도 바뀝니다. 42mm 사이즈의 로즈 골드 소재 케이스에는 블랑팡이 특허를 받은 언더-러그 코렉터(under-lug corrector) 장치가 자리하고 있어 특별한 도구 없이 손으로 각종 기능을 세팅할 수 있습니다. 11시 방향 러그 뒤쪽 코렉터는 요일, 1시 방향 러그 뒤쪽 코렉터는 주를 세팅할 때 사용하고, 라지 데이트는 크라운을 통해 조정합니다.
HERMES, Slim d'Hermes Quantième Perpétuel
미니멀한 감성이 돋보이는 플래티넘 소재의 퍼페추얼 캘린더로 슬림 데르메스 컬렉션만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유니크한 숫자 폰트가 눈길을 끕니다. 12시 방향에서 날짜, 9시 방향에서 윤년과 월, 3시 방향에서 문페이즈, 6시 방향에서 세컨드 타임존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이트 머더오브펄로 디자인한 문페이즈가 반짝이는 어벤추린을 배경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매뉴팩처 무브먼트인 H1950에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얹었는데, 케이스백의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루 다이얼에 딥블루 컬러 악어 스트랩을 매치해 고귀한 플래티넘과 세련된 조화를 이룹니다.
CHOPARD, L.U.C Perpetual Chrono
퍼페추얼 캘린더와 크로노그래프 두 개의 컴플리케이션을 결합한 L.U.C 퍼페추얼 크로노는 제네바 홀마크와 COSC 인증을 받은 수동 무브먼트 L.U.C 03.10-L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3시 방향에 월과 30분 카운터, 그리고 오프센터 형태로 윤년 인디케이터, 9시 방향에 요일과 12시간 카운터, 그리고 역시 오프센터 형태로 낮과 밤 인디케이터, 6시 방향에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담고 있습니다. 크로노그래프 카운터 눈금에는 레드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해 가독성도 높였습니다. 2016년 소개한 ‘페어마인드(Fairmined)’ 골드 버전에 이어 2017년에는 플래티넘 소재의 2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습니다. 다이얼은 골드 소재에 핸드 기요셰 모티브로 장식했고, 정교한 갈바닉 처리를 통해 깊은 블루 컬러를 만들어냈는데, 이는 쇼파드가 플래티넘 버전을 위해 특별히 선택한 컬러라고 합니다.
PATEK PHILLIPE, Ref. 5320G
1941년 이래 파텍필립이 보여준 퍼페추얼 캘린더의 전형을 고수했습니다. 12시 방향에 요일과 월을 위한 이중 창, 6시 방향에 아날로그 방식 날짜와 문페이즈를 위한 서브 다이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흔치 않은 이 매력적인 크림 컬러 다이얼 버전에는 7시와 8시 방향 사이에 작은 낮·밤 인디케이터, 그리고 4시와 5시 방향 사이에 윤년 인디케이터가 자리 잡았습니다. 아플리케 방식의 골드 아라비아숫자 인덱스와 날카로운 팁의 야광 바늘, 매끈한 스위프 초침 등이 높은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특히 문페이즈는 122년에 단 하루의 오차를 보일 정도로 높은 정확성을 자랑하죠. 일명 박스 스타일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가 베젤을 덮고 있는 모습도 유니크합니다. 반짝이는 초콜릿 브라운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이 다이얼의 빈티지한 매력을 더욱 배가시키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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