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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4_121131-1.jpg : 당장 행복하려고...오토메틱 시계입문 with oris

가입 인사 적은지 얼마 안되어 또 글을 적네요 ㅎㅎ


2015년은 저에게 많은 결심과 실행이 있던 해였습니다.

저는 매일 일기를 쓰는데 올해 상반기 일기장의 마무리는 <***을 ㅇㅇㅇ까지 해야겠다>라고 적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올해 2월 대학교를 졸업을 했는데, 작년부터 취직이 되어있던 곳이 있었습니다.

근무 환경과 조건이 저에게는 과분할 정도였고, 무엇보다 지금처럼 불경기에 취직이 되었다는 것 자체에 감사했는데

진지하게 미래를 고민해보다가 결국에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고시반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졸업 후 2년까지만 고시반이 허용 된다는 조건과 이제는 백수라는 현실에 참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달에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첫 사고라 그런지, 법학과를 졸업하고 시험때문에 현재도 법을 공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머리가 하얗게 되더군요...


사고를 겪고 깨달은게 몇가지가 있습니다.

계획대로 안될때가 많다는 것.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너무 공무원이라는 목표에 갇혀있던 스스로를 위해 선물을 하나 하기로 했습니다.

합격 점수대가 나오면 사려고 했던 해밀턴 파이오니아.


백화점 매장에 가서 파이오니아를 손에 올려보고 있는데

직원분이 "이건 어떠세요?"

하고 어떤 시계를 손목에 채워주더군요.

파이오니아에 꽂혀있던 제가 심드렁하게 보는 순간, 시계가 돌아가면서 뒷판 시스루백을 통해 빨간색 로터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사랑에 빠졌습니다.

여자친구한테도 첫눈에 반하지 않았었는데... 

 

한 일주일 간을 오리스만 찾아보다가

검지도..하얗지도 않은 회색의 두루뭉슬함에 반하여 오리스 빅크라운 쿨그레이 모델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0512041143104040089963.jpeg

회색의 두루뭉슬함..ㅎㅎ





20151204_121203.jpg절 반하게한...레드 로터입니다...



20151204_121111.jpg




쓰다보니 예상보다 글이 길어 졌네요...

고시반에서 조용히 지내다 보니 말을 하게 되면 마냥 좋아 떠들게 되나 봅니다.

시계를 사서 기쁜 마음에 그런걸까요?


첫 오토메틱시계라 그런지 너무 예쁘고 마음이 더 가네요.

당장 행복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15년, 타임포럼 모든 분들도 당장 행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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