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HH 2015 Audemars Piguet Report
오데마 피게는 외부 디스플레이의 변화가 크지 않았습니다. 위와 같이 오데마 피게의 현재와 과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빈티지, 현행 모델을 나란히 전시하였는데요. 부스 내부는 변화가 뚜렷했습니다. 이번 SIHH의 하이라이트인 로열 오크 컨셉트 어커스틱 리서치(뉴스)에 맞춰 미닛 리피터의 공을 확대해 놓거나, 이와 관련된 워크샵을 열고 있었는데 문제는 주인공의 실물을 볼 수 없었다는 겁니다.
남성용
로열 오크 컨셉트 어커스틱 리서치 Ref. 26576TI.OO.D002CA.01
위 우주선과 같은 공간에 들어가면 새로운 미닛 리피터에 관한 음향학적 접근 같은 내용을 들을 수 있는데 빠듯한 일정상 이것 역시 체험하기 어려웠고, 프레젠테이션에서 소리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통적인 미닛 리피터와 새로운 접근으로 만든 로열 오크 컨셉트 어커스틱 리서치의 볼륨 차이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로열 오크 Ref. 15400SR.OO.1220SR.01
Ref. 15400의 스테인리스 스틸, 핑크 골드의 콤비 케이스가 등장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보는 콤비로군요. 기본적인 부분은 스틸의 Ref. 15400과 동일합니다.
로열 오크 오프쇼어 다이버 Ref. 15710ST.OO.A002CA.02
다이얼 베리에이션입니다. 베젤을 포함한 케이스 전체를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다이버 모델로 다이얼이 어두운 실버입니다. 이미지의 화이트 밸런스가 엉망이라 색상전달이 어렵지만 말이죠.
로열 오크 오프쇼어 크로노그래프 Ref. 26403BC.ZZ.8044BC.01
다이얼, 플린지, 베젤, 케이스 전체를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로 치장한 하이 주얼리 워치입니다. 로열 오크도 아닌 보다 스포츠성을 띄는 로열 오크 오프쇼어로 이러한 하이 주얼리 워치가 나온 점이 인상적입니다.
밀리너리 세미 퍼페추얼 캘린더 Ref. 26149OR.OO.D803CR.01
부스를 방문했을 때 디스플레이에서 자리를 비워 어딘가 선을 보이러 갔던 모델인지, 촬영해 온 이미지를 전부 확인해 봐도 이미지가 없습니다. 세미 퍼페추얼 캘린더라는 독특한 기능을 지녔는데요. 윤년인 해에만 한번 수정을 해주면 됩니다. 즉 29일때만 수정을 해주면 된다는 의미인데 어떤 방식일지 궁금해집니다. 밀리너리 최초의 복잡 날짜 모델이지 싶군요.
여성용
밀리너리 핸드와인드 Ref. 77247BC.ZZ.A813CR.01 등
여성용으로는 보기 드물게 수동으로 전개하는 밀리너리입니다. 사실 이번 SIHH의 오데마 피게는 여성용이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여성용의 비중이 큽니다. 남성용에 없는 수동 밀리너리의 투입으로 밀리너리 라인의 재발견을 노리고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밀리너리 투르비용 Ref. 26354OR.ZZ.D002CR.01 등
역시 여성용으로 리파인했는데요. 사실 리파인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투입했다고 보는 편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스켈레톤 뼈대를 여성스럽게 패턴화하고 다이아몬드 세팅을 해 완전히 새로운 시계처럼 보입니다. 이쯤 되니 밀리너리 케이스는 여성용에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레이디 로열 오크
여성용에서도 남성용 Ref. 15400과 마찬가지로 콤비 모델이 나왔습니다. 다이아몬드 세팅 모델도 함께 등장했군요.
다이아몬드 펑크
오뜨 조아레리에 해당하는 모델이 등장했습니다. 시계라기보다 보석에 가까운 시계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로열 오크를 연상케하는 각진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밀리너리를 여성용으로 적극 투입하고 다이아몬드 펑크라는 새로운 오뜨 조아레리를 선보이며 여성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날리는 오데마 피게입니다. 반면 남성용은 베리에이션 위주로 신제품 측면에서는 다소 약했다고 느껴질 정도인데 이는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는 단면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럼 SIHH 2015 오데마 피게 리포트는 이것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