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이은 론진 상트갈렌 소식입니다. 지난 번 소식 보시려면 --> https://www.timeforum.co.kr/10715447
진작에 올렸어야 하는 글인데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타임포럼 책 마감과 겹쳐서 뒤로 미뤄져서 이제야 올립니다.
타임포럼의 두번째 책은 곧 나옵니다. ^^ 다시 뉴스로 달려보겠습니다.
2014년 올해 바젤월드의 부스는 이렇게 론진 과거 로고들로 덮은 마상으로 장식했죠.
올해가 중국력으로 청마해이므로 파란색 로고를 내세우는 론진이 더욱 힘을 받는 모습입니다.
론진과 승마에 대한 인연은 무척이나 오래됐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136년 전인 1878년 론진은 말에 올라 탄 경마 기수의 모습을 새긴 크로노그래프를
생산한 바 있고 1881년은 이 시계를 승마장에 소개, 1886년에는 뉴욕 최고의 경마 심판들이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더 정밀 기계 장치들도 많아서 와닿지 않지만 당시로 손에 들고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가 흔하지 않았을테니 매우 유용했으리라고 짐작합니다.
그리고 1926년 론진은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승마대회 CHIO : the Concours Hippiique International Officiel 에서 타임키퍼로 활동했습니다.
이런 밀접한 인연으로 인해 론진은 현재 장애물 경기를 제외한 모든 트랙 경기인 플랫 레이스,
장애물을 뛰어넘는 쇼 점핑, 지구력 승마를 포함한 다양한 승마 스포츠를 후원하고 타임키퍼로 관여하고 있습니다.
2000년부터는 ‘론진 엘레강스 상(Longines Press Award for Elegance)’을 제정해 남녀 기수에게 시계 등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론진이 참여하고 있는 협회나 행사를 살펴보면 아래처럼 이렇게나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마장마술하면 과천 경마장만 떠오르고...대중적인 스포츠가 아닌 까닭에 매우 생소한 경기들입니다.
장애물을 뛰어넘는 쇼 점핑 관련 대회나 협회 스폰서도 거의 다 한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타임포럼이 취재한 곳은 두번째 줄 빨간 로고의 행사입니다.
론진은 그 외 몇 가지 다른 스포츠 분야도 후원하고 있습니다.
체조 분야에서 1912년 스위스연방 체조대회부터 ‘브로큰 와이어(Broken Wire)라 불리는 시간 계측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참여,
그 후 20년 이상 국제체육연방대회(FIG)에서 주최하는 기계체조와 리듬체조 행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도 1997년
론진 엘레강스상을 제정해서 체조선수 에브게니아 카나에바와 중국 기계체조 남자 대표팀을 홍보 대사로 둔 바 있습니다.
스키 분야에서 론진은 국제스키연맹(FIS)가 주최하는 알파인 스키 월드컵과 세계 스키 챔피언쉽의 공식 타임키퍼로 활동,
노르웨이 선수 악셀 룬 스빈달을 홍보 대사로 두었습니다.
테니스 분야에서 2007년부터 론진은 롤랑 가로스에서 개최하는 프렌치 오픈 테니스 경기에서 공식 타임키퍼로 활동하고
안드레 아가시와 스테파니 그라프를 홍보대사로 두고 그들이 설립한 안드레 아가시 교육 재단(Andre Agassi Foundation for Education)과
칠드런 포 투마로(Children for Tommorrow)가 빈곤층 아이들을 돕고 있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양궁 부분에도 후원하는데 세계양궁협회(FITA)가 주최하는 월드컵과 세계 양궁 챔피언쉽의 타임키퍼이기도 합니다.
양궁 선수에게는 론진 프리시즌 상을 수상합니다.
그리고 지난 2014년 7월 14일 스페인 승마 센터인 카사스 노바스와 장기 파트너쉽을 맺었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콘쿠르소 지역의 마장마술 경기와 이미 1957년에
파트너쉽을 맺은 인연이 있는데 이번에 다시 그 인연을 이어 가고 있는 거지요.
이쯤 되니 론진 시계에 대한 이미지가 기품 있는 말의 자세와
교차되면서 론진이 내세우고 있는 ‘우아함 Elegance’이 어떤 의미인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2013년 론진은 승마 스포츠의 대표 컬렉션으로 콘퀘스트 클래식을 출시했습니다.
“콘퀘스트(Conquest)”라는 명칭은 1954년 5월 25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등록했고 오랫동안 론진의 클래식한 시계의 이름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 콘퀘스트 클래식은 위에 언급한 행사를 진행할 때 전시하거나 우승자에게 증정하는 등 꼭 함께 합니다.
대표적인 제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41mm 케이스에 ETA와 손잡고 론진만을 위해 개발한 L688 컬럼휠 무브먼트를 탑재한
남성 시계입니다.
이 제품은 18K 로즈
골드로도, 스틸과 로즈 골드 콤비도 있습니다.
다이얼 위 세로 줄무늬가 더 클래식한 이미지를 줍니다.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없는 L619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한 40mm 케이스 버전도 있습니다.
여성용 콘퀘스트 클래식은 29.5mm 사이즈로 다이얼에 12개, 0.048캐럿, 베젤에 30개 0.501캐럿 다이아몬드를 세팅했습니다.
사이즈가 작아도 L595 기계식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아무튼 헤리티지 컬렉션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컬렉션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상트갈렌과 아펜젤을 간 이유는 바로 론진 CSIO 스바이츠 상트 갈렌 행사(www.csio.ch)를 취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경기가 열리는 장소는 평소에는 축구장으로 이용되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에 간이 텐트와 여러 부스들이 설치되고 뛰어넘을 장애물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론진 초청객만을 위한 표 !
한국 시장의 성장 덕분인지 전세계 매체 중에 한국 매체만을 거의 단독으로 초청했고 그 중에 타임포럼도 참여했습니다.
여러 스폰서가 있는데 그 중 론진 초청객을 위한 부스는 경기장
바로 옆에 마련되었습니다.
부스 안에는 론진의 모든 컬렉션이 전시되었습니다.
탐나는 시계가 많은 헤리티지 컬렉션
콘퀘스트 컬렉션. 그 중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다이아몬드 베젤 세팅
버전.
론진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쌍띠미에 컬렉션
여성을 위한 프리마루나 컬렉션
돌체 비타 컬렉션
그리고 이미 대표 주자인 마스터 컬렉션
행사의 주인공인 콘퀘스트 클래식도 전시되어 있었죠. 행사 내내 우리를 안내해준, 특별히 스폰서 이벤트를 담당하고 있는 아름다운 본사 직원.
론진에 합류한 지 얼마 안되었지만 어릴 적부터 말을 타고
현재도 말을 개인소장해서 시간날 때 타러 간다는 말에 있어서 전문가입니다.
당신이 소유한 말 사진을 보여주더군요. 말을 어떻게 다루면 좋은지, 스위스나 프랑스에서 말을 소장하고 관리하는 법에 대해 말해주더군요.
유럽은 오랫동안, 지금도 말을 타서 그런지 생각보다 고비용이 들진 않더군요.
한국도 점점 말을 키우고 소장하는 분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직 접근하기 쉬운 스포츠는 아니죠.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장애물 루트를 마치 기수가 점검하듯 경기장으로 나아가 구경할 수 있었는데 론진 로고로 된 장애물입니다. 3단 연속으로 뛰어야 합니다.
바는 보통 이런 받침대에 걸려 있습니다. 받침대가 살짝 올라가 있죠?
그러나 이렇게 오목하지 않고 평평한 바닥에 그냥 얹혀 있어서 살짝 건드리면 바로 떨어져 버리는 바도 있습니다.
이게 어려운 부분인데 주로 론진 로고로 된 장애물이 어렵다고 합니다. 어려운 이유는 아래에...적었습니다.
이런 물웅덩이도 있습니다....(말이 물을 좋아하지 않아서 물웅덩이 앞에서 멈칫하거나 멈추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마지막 시간 측정이 되는 피니싱 라인입니다. 론진의 시간 계측 기구를 볼 수 있습니다.
말이 지나가는 순간 데이터는 바로 경기장 가운데 맨 꼭대기에 있는 관제탑과 같은 곳으로 보내집니다.
안에 들어가 볼 수 있었는데요. 경기장과 맞닿은 VIP 존보다 훨씬 잘 보이는, 그야말로 경기장이 한 눈에 보입니다.
각종 컴퓨터로 시간 계측을 하고 있습니다.
체조, 테니스, 그리고 올림픽까지 다른 경기에서의 풍경도 사뭇 다르지 않을 듯 합니다.
경기 사이사이에는 공연이나 이벤트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경기장 옆에는 마구에 관한 의복, 용품들도 판매하고 행사에 꼭 있어야 할 먹거리들도~
경기 참여 두 번째 날입니다.
이리 봐도 저리 봐도 론진 직원이 많습니다. 이동을 도와주었던 직원의 손목에는 헤리티지 컬렉션, 론진 트웬티-포 아워스 시계. 예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직원에게서도 헤리티지 컬렉션, 론진 애비게이션 워치 타입 A-7 이....탐나지만 불행히? 어쩜 다행히 크군요. ㅠ
헌터백입니다.
경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라운지에는 론진의 홍보대사이기도 한
제인 리차드 필립(Jane Richard Philips) 씨가 방문했습니다.
그녀는 론진 광고캠페인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론진 에비덴자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본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진 못했으나 미소와 성격이 아름다운, 론진
홍보대사에 잘 어울리는 여인이었습니다.
그날 저녁에는 론진 경기를 축하하는 전야제가 열렸습니다.
행사를 워밍업하는데는 쇼점핑에 어울리는 쇼정핌 이벤트가 펼쳐졌는데 말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아주 높은 사람 키높이도 훌쩍 뛰어 넘는 전문 점프팀입니다.
나중으로 갈 수록 옷도 벗었는데..여긴 남성들이 많으므로 사진 생략...
본격적인 행사는 전 미스 스위스(?)였다는 아름다운 기럭지의 사회자가 진행했습니다.
CSIO 생갈렌 행사를 오랫동안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피터 스토셀(Peter Stoessel)이 작년 작고 한 후
그 뒤를 이어가고 있는 딸 나일라 스토셀(Nayla Stossel)의 인사말이 이어졌습니다.
행사는 그림이나 인테리어 소품, 승마권 등의 겸매도 펼쳐졌습니다. 저희는 외국인인 관계로 무거운 걸 살 수 없어서 패스...
그렇게 두번째 날 밤은 지나가고 세번째 마지막 날입니다. 드디어 론진 그랑프리 대회가 열리는 날이죠.
그날 만난 시계는 콘퀘스트 클래식입니다. 팔찌랑 착용하니 아름답습니다.
낙농산업이 발달한 나라임을 보여주는 전통적인 우유 마차의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론진 부스에는 스와치 그룹내 터줏대감인 발터 폰 켄넬 론진 대표의 모습도 보입니다.
기수들은 점프를 위한 장애물과 장애물 사이의 간격을 보폭으로
미리 계산합니다.
선수들에 관한 표를 보면 말의 이름, 성별, 나이, 거세 여부, 부계의 가족력, 기수, 국적이 나와 있습니다. 말의 종자를 2대, 3대까지 보더군요.
그러나 말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기수화의 화합이 중요하니 결과는 예측 못하는 상황…
아무튼 패널티와 시간을 적어가면서 관람하니 좀 더 집중하게 되더군요.
경기 결과는 론진 타이밍 점핑 Longines Timing Jumping 이라는 앱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안한 앱이 83개 >.<
앱에서는 여러 경기 라이브, 결과, 그리고 관련 뉴스까지 제공합니다.
그리고 부스에 나타난 이 여인. 저스트 월드 인터내셔널 Just World International이라는
단체의 제시카 뉴만 Jessica Newman 대표 입니다.
론진은 스위스 론진 그랑프리가 열리는 동안 론진 승마 대회를 지원하며 론진의 세계적인 자선 협회인 저스트월드 JustWorld에 후원도 동시에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개발 도상국의 아이들 5,000명의 식사를 제공하는 후원 활동을 지원하는데
방식은 장애물 가운데 론진 로고로 된 장애물을 기수가 무사히 뛰어 넘는 순간 기부금이 쌓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참석한 기수는 되도록 론진 로고로 된 장애물에 더 신경을 써서 뛰어 넘게 됩니다. 장애물도 아까 위에서 사진으로 보여드렸듯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기수들과 말이 대기하는 장소에도 방문했습니다. 이렇게 준비 운동을 하고 있더군요.
말의 자태가 그야말로 우아합니다. 왜 론진이 '엘레강스'를 키워드로 내세우며 말 경기를 선택했는지 확실하게 이유를 알겠습니다.
나갈 준비를 합니다.
드디어 출전...
그날 경기 결과는 스위스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폴 에스터맨과 그의 암말 캐스필드 이클립스가 ‘스위스 론진 그랑프리’의 우승을 거머졌습니다.
론진 트로피의 우승자는 벨기에 올리비에 필페르츠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5000 그릇에 대한 기부도 달성되었습니다.
론진은 계속 여러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상과 동시에 저스트 월드에 기부하는 일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래 프랑스 행사)
비단 스폰서 및 타임키퍼로서만이 아니라 이렇게 좋은 일까지 동참하니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자연스럽게 생기는 부분입니다.
그날까지 저와 함께 한 오랜 지기, 론진 플래그쉽 문페이즈 크로노그래프 모델을 착용하고 있는 제 손목이 괜히 으쓱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상으로 CSIO 슈바이츠 상트갈렌 행사 소식을 마칩니다. 긴 글과 사진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 대부분 manual7, 일부 론진, C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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