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게와 루브르 박물관의 특별한 인연
프랑스를 대표하는 대문호 오노레 드 발자크(Honore de Balzac,1799-1850)는 소설 <고리오 영감>에서 브레게의 시계를 직접적으로 언급합니다.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당시 프랑스에서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1747~1823)의 유명세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보여주는 한 증거인 셈인데요.
발자크 외에도 스탕달, 빅토리 위고, A. 뒤마, 푸쉬킨 같은 문호들도 그들의 작품 속에서 브레게의 시계를 언급 내지 묘사한 적이 있습니다.
그 시절만 하더라도 브레게가 제작한 회중시계나 탁상시계는 왕족 및 귀족, 사회적인 유명 인사들만이 소유할 수 있는 매우 귀한 물건이습니다.
스위스 출생이지만 이렇듯 프랑스에서 국가적인 사랑과 지원을 받았던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는 사후 주요 작품들이 대거
루브르 박물관 및 파리 방돔 광장에 위치한 브레게 박물관에 전시되게 됨으로써 여전히 파리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지요.
또 조금은 다른 얘기지만, 故 니콜라스 G. 하이예크 회장이 작고하기 한 해 전인 2009년에 이미 수백만 유로에 달하는 후원금을 루브르 박물관에 약속한 바 있고,
그의 손자이자 현 브레게 CEO인 마크 A. 하이예크 역시 그 유지를 이어 받아 루브르 궁 내 루이 14세부터 루이 16세의 방을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후원해 왔습니다.
프랑스 역사상 가장 사치스러운 왕으로 기록된 태양왕 루이 14세 시절부터 루이 16세가 사용한 이 특별한 사저는 각종 진귀한 컬렉션이 보관된 장소였는데요.
이중 주요한 예술품은 루브르 박물관 내로 옮겨져 전시되었습니다만, 그외 손상이 많이 된 작품 같은 경우는 따로 보관돼 전문적인 복원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그리고 마침내 지난 10여 년간의 리노베이션 때문에 굳게 닫혀 있던 이 공간이
18세기의 예술작품으로 가득 채워진 현대미술관 형태로 재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6월 17일에 CEO 마크 A. 하이예크 회장이 직접 전 세계에서 날아온 300여 명의 VIP들을 루브르에서 맞이했으며,
역사적인 복원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을 축하하는 갈라 이벤트가 루브르 내 피라미드 글라스 아래의 공간에서 펼쳐졌다고 합니다.
한편 갈라 디너 현장에서는 브레게가 2002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제65회 제네바 국제 음악 경연대회 우승자,
소프라노 폴리나 파츠티르크사크(Polina Pasztircsák)의 미니 콘서트도 개최돼 분위기를 한껏 달궜습니다.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 시절부터 이어진 루브르와의 인연은 최근에는
2009년 당시 루브르의 대표이자 디렉터였던 앙리 로이레트(Henri Loyrette)의 주도하에 약 3개월에 걸쳐 개최된
“루브르에서 만난 브레게. 유럽 워치메이킹의 절정(Breguet au Louvre. An Apogee of European Horology)”라는 대형 전시회를 통해서도 근사하게 전개된 바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재오픈한 루브르 궁 내 18세기 예술품 전시공간에는 물론 당시 제작된 브레게의 진귀한 회중시계와 탁상시계,
각종 발명의 흔적인 드로잉과 서적들 또한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저 역시 꼭 한번 방문해 보고 싶군요.
- 일부 사진 출처: 브레게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MontresBreguet)
- 기타 참조: 브레게 공식 홈페이지(http://www.breguet.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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