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vin Klein 2014 Report
특유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으로 일가를 이룬 캘빈 클라인(Calvin Klein)의 2014년 바젤월드 리포트입니다.
시계 전문브랜드들이 즐비한 스와치 그룹 내에서도 캘빈 클라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초반 슈퍼모델 케이트 모스와 영화배우 마크 월버그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며 의류 및 속옷, 향수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캘빈 클라인이
1997년 스와치 그룹과 손을 잡고 시계 분야에 진출했을 때만 해도 현직 디자이너의 이름을 딴 최초의 시계브랜드였고, 이토록 롱런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지요.
캘빈 클라인 이후로 유명 패션 디자이너의 이름을 딴 시계브랜드가 줄줄이 등장했지만, 캘빈 클라인은 유독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성공가도를 이어왔습니다.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하고 때로는 퓨처리즘을 투영한 전위성까지 표현하며 캘빈 클라인은 시계 쪽으로도 이미 분명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진입장벽이 낮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임에도 스위스 메이드만을 고수하며 스와치 그룹 산하의 ETA서 공급 받은 신뢰성 높은 쿼츠 무브먼트를 사용한다는 점도
비슷한 가격대의 여타 중국산 쿼츠 시계들과는 확연한 급의 차이를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기계식 시계에 아직 큰 매력을 못 느끼는 사회 초년생들이나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브랜드이고, 또 연인들간에 선물용으로도 가장 많이 찾는 시계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캘빈 클라인이라는 사실, 우리 회원님들은 알고 계셨나요?!
그러면 이제부터 바젤월드 부스에서 만난 캘빈 클라인의 2014년 신제품 몇 점 감상하시겠습니다.
우선 여성용 컬렉션 중 바디(Body)라는 제품입니다.
멀티 레이어 구조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형태부터 일단 시선을 확 사로잡구요.
사진상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 여성이 착용한 모습을 보면 한층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 올해의 광고 캠페인 이미지에도 등장하는 시계입니다.
일반 스틸 모델 외에도 스틸에 로즈골드 내지 옐로우골드톤으로 PVD 처리한 버전도 함께 출시됐습니다.(단, 일반 스틸 케이스 모델에만 블랙 다이얼 모델이 나옴)
여성용 라이블리(Lively) 컬렉션입니다.
이름부터 활기차다는 뜻 그대로 특유의 여성스러운 생기가 느껴지는 라인입니다.
케이스에서부터 브레이슬릿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경사가 크고 얇게 빠진 것도 독특하고(여성용 수영복 라인을 연상케도),
브레이슬릿 역시 스틸 외에 각 다이얼 색상에 매칭한 4가지 색상의 실리콘 스트랩을 사용한 모델로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블랙과 화이트 다이얼은 일반 새틴 선레이 피니시 다이얼이라면 다크 블루톤과 연베이지톤의 다이얼은 마더오브펄 소재입니다.
이런 모델도 있구요. 드레스 라인이었던가?!(공식 자료에도 없어서 정확한 컬렉션명은 차후 보충하겠습니다.)
스틸과 가죽이 혼합된 뱅글형 디자인이 독특한 인상을 풍기는 시계입니다.
앞서 선보인 라이블리와 케이스 형태는 좀 비슷하지만 케이스 소재 자체가 완전히 다르고(강화 플라스틱 케이스),
보다 톡톡 튀는 영한 느낌의 퓨어(Pure)라는 라인입니다.
남녀 공용 모델인 컬러(Color) 컬렉션입니다.
알루미늄 케이스라 엄청 가벼워요. 알루미늄 베이스위에 특수 PVD 코팅 처리를 입혀 여러 컬러풀한 색상을 연출했습니다. 스트랩 색상까지 통일시키는 센스도 돋보이구요.
남성용 볼드(Bold) 컬렉션입니다.
기존에도 있던 컬렉션인데, 올해는 전면 글라스를 스크레치에 강한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교체하고 디테일한 가공에 보다 더 신경을 썼습니다.
다이얼 색상도 실버, 라이트 블루, 블루, 블랙 4종류로 다양해졌구요... 그리고 기존 ck 캘빈 클라인 로고가 아닌, 캘빈 클라인으로 바뀌었지요.
쓰리 핸즈 모델은 케이스 직경 41mm, 크로노그래프 모델은 43mm 케이스이며 유무광이 혼합된 스포티한 3연 브레이슬릿과도 잘 어울리네요.
특히 선버스트 처리된 메탈릭 블루 다이얼과 라이트 블루 다이얼 모델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비슷한 블루 다이얼 모델로는 여성용 타임(Time) 컬렉션의 신제품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데이트(날짜) 표시 기능이 있는 케이스 직경 36mm의 여성용 타임 블루 다이얼 모델입니다. 얇고 클래식한 5연 브레이슬릿을 장착했습니다.
캘빈 클라인 특유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역시나 잘 구현한 모델이며, 다른 캘빈 클라인 시계와 마찬가지로 무브먼트는 스위스 ETA 쿼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성용 모델로 출시되긴 했지만 케이스 지름이 36mm라서 손목이 얇거나 클래식한 사이즈 시계 좋아하시는 남성분들이 착용해도 이질감이 없을 듯 합니다.
물론 남성용 41mm 모델도 따로 출시되었구요. 여성용과 동일하게 화이트, 블랙, 블루, 화이트 & 골드 PVD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버전 이렇게 총 4종으로요.
바로 위 사진은 제가 제네바 역에서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ㅋ
발빠르게 벌써 올해 광고 캠페인 사진들을 역이나 공항 같은 인파가 많이 붐비는 장소마다 설치해 놓았더군요.
개인적으로 위 광고 이미지 마음에 듭니다. 시계도 두 남녀 모델과 잘 어울리지만 전체적으로 풍기는 왠지 몽환적이고 나른한 분위기가 섹시하게 느껴집니다. ^^
기계식 시계애호가들이 보기엔 캘빈 클라인의 신제품은 어쩌면 감흥이 좀 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저가 시계 시장은 정말이지 광활한 시장이며, 특히 한화로 약 30만원대에서 60만원대 사이에 포진한 시계들(제조사)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토록 치열한 현실 속에서도 캘빈 클라인 시계가 꾸준히 그것도 초창기부터 일관된 특유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으로 지금까지 왔다는건 그만큼 대중적 인기가 받쳐주기에
가능한 부분입니다. 더구나 매년 시계 가격이 계속 오르는 추세인데도 이들은 몇년 째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도 정책적으로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는 부분이라 봅니다.
- 외관 및 디스플레이 촬영 : 2nd Round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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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utilainen + De Bethune + Arnold & Son + Konstantin Chaykin 2014 Report ፡ 119
6685명이 봤어요 2014.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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