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ysse Nardin 2014 Report
스위스 르로끌의 터줏대감이자 혁신하면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 율리스 나르덴(Ulysse Nardin)의 2014 바젤월드 리포트입니다.
1846년 창립 이래 마린 크로노미터로 워낙에 유명한 브랜드다보니 부스 외관에서부터 바다를 연상시키는 느낌으로 가득했습니다.
부스 입구 양 날개로 현행 대표 컬렉션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우선 진열된 시계들 몇 점 감상하시겠습니다.
율리스 나르덴을 대표하는 아이코닉 컬렉션 마린 크로노미터의 매뉴팩처(Marine Chronometer Manufacture) 모델들입니다.
워낙에 다양한 모델들이 있어서 종종 헷갈리기도 하는데요...
사진 좌측의 모델은 티타늄과 스틸이 혼합된 케이스에 지름 43mm, UN-118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한 모델(Ref. 1183-126/61)로 보이며,
사진 우측의 모델은 18K 로즈 골드 케이스로 제작된 블루 로만 인덱스 다이얼 모델(Ref. 1186-126-3/43)입니다. 무브먼트는 둘다 동일하구요.
- 마린 크로노미터 관련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참조: http://www.ulysse-nardin.com/en/swiss_watch_manufacturer/Collection/Marine/Marine_Chronometer.html
작년에 선보인 스켈레톤 투르비용 매뉴팩처(Skeleton Tourbillon Manufacture, Ref. 1702-129) 모델입니다.
총 99개 한정제작된 스페셜한 모델이고, 스켈레톤 처리한 다이얼과 플라잉 투르비용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 해당 모델 상세 참조: http://www.ulysse-nardin.com/en/swiss_watch_manufacturer/Collection/Exceptional/Skeleton_Tourbillon_Manufacture/1702-129.html
UN의 컴플리케이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그리고 루드빅 외슬린 박사의 지대한 영향력을 엿볼 수 있는 시계들입니다.
사진 좌측의 시계는 2012년 선보인 소나타 스팀라인(Sonata Streamline) 모델로
크라운 양방향으로 조정이 가능한 빅데이트와 즉각적으로 듀얼 타임을 세팅할 수 있는 기능, 그리고 카운트다운과 알람 기능까지 갖춘 독창성이 돋보이는 시계입니다.
- 관련 상세 정보 참조: http://www.ulysse-nardin.com/en/swiss_watch_manufacturer/Collection/Functional/Sonata/Sonata_Streamline/675-00-4.html
사진 우측의 시계는 UN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에겐 너무나 유명한 문스트럭(Moonstruck)입니다.
역시나 외슬린이 설계, 제작한 천문시계로 태양과 지구, 달의 움직임을 각각 표시하며(더불어 GMT 표시도 같이),
위 모델 같은 경우는 500개 한정인 플래티넘/세라믹 케이스 모델(Ref. 1069-113)로 자사 오토매틱 칼리버 UN-106를 탑재했습니다.
- 관련 상세 정보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ulysse-nardin.com/en/swiss_watch_manufacturer/Collection/Exceptional/Moonstruck/1069-113.html
클라시코(Classico) 라인의 에나멜(Enamel) 다이얼 모델(Ref. 8156-111-2/SM) 입니다.
UN이 인수한 스페셜 에나멜러 돈제 카드랑의 최상급 에나멜링 실력을 엿볼 수 있는 30개 한정 산타 마리아(Santa Maria) 시계입니다.
- 관련 상세 정보 참조: http://www.ulysse-nardin.com/en/swiss_watch_manufacturer/Collection/Classical/Classico/Classico_Enamel/8156-111-2_SM.html
작년에 큰 화제를 모은 스트레인저(Stranger)입니다.
자사 오토매틱 칼리버인 UN-690에 주요 부품엔 실리시움 테크놀로지를 적용하고,
프랭크 시나트라의 고전 명곡인 'Strangers in the Night'의 멜로디를 오르골(뮤직 박스) 형태로 추가해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위 사진 속 레드 골드 케이스 버전 같은 경우는 99개 한정 제작되었으며, 화이트 골드 케이스 역시 99개 한정 제작됐는데 전부 품절됐다고 합니다.
- 관련 상세 정보 참조: http://www.ulysse-nardin.com/en/swiss_watch_manufacturer/Collection/Exceptional/Stranger/6902-125.html
프레젠테이션 때 잠깐 실착을 할 수 있었던 스트레인저 화이트 골드 케이스 모델(Ref. 6900-125)입니다.
올해 신제품은 아니지만 이런 기회가 아니면 보기 힘든 시계인지라 반가운 마음에 담아봤습니다. 사운드도 우왕굿...^^
2012년 런칭 이래 추가된 기존 마린 크로노미터 매뉴팩처 모델과 스펙상으로는 크게 달라진 게 없지만, 어찌됐든 작년 말부터 올해 매뉴팩처 모델들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케이스 소재와 다이얼 색상, 인덱스 형태, 스트랩 소재 등에 따라 다양한 베리에이션으로 선택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역시 UN을 대표하는 인기 컬렉션임을 실감했습니다.
- 마린 크로노미터 매뉴팩처 관련 상세 참조: http://www.ulysse-nardin.com/en/swiss_watch_manufacturer/Collection/Marine.html
프레젠테이션 때는 실물을 볼 수 없었지만, 올해 신제품 중에 이런 시계들도 있습니다.
위 사진 속의 시계들은 남성용 마린 다이버(Marine Diver) 모델이구요.
직경 44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42시간 파워리저브 되는 UN-26 오토매틱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300m 방수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남성용 마린 다이버 모델은 기존 마린 다이버 모델이나 블랙 씨와 크게 다를 바가 없어 임팩트가 별로 없다면,
바로 위 사진 속 여성용 레이디 다이버 신형은 보다 흥미롭습니다. 기존 레이디 다이버와 외형상(특히 베젤부) 일단 좀 차이가 분명하고,
오히려 일반 남성용 마린 다이버에서 사이즈와 기능적인 부분만 다운된 버전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기 때문입니다.
전체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지름은 40mm이며, 42시간 파워리저브 되는 UN-815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했습니다. 단, 방수 기능은 100m.
- 관련 상세 정보 참조: http://www.ulysse-nardin.com/en/swiss_watch_manufacturer/Collection/Marine/Marine_Diver/Lady_Diver/8153-180-3_02.html
여성용 컬렉션을 본 김에 한 종류 더 보겠습니다.
지난 해 전 모델 인하우스 칼리버를 탑재하고 새롭게 런칭한 여성용 제이드(Jade) 입니다.
율리스 나르덴의 작고한 전 CEO 롤프 슈나이더(Rolf Schnyder)의 미망인이자 회사 경영에도 관여하고 있는 차이 슈나이더(Chai Schnyder) 여사의 제안으로 탄생한
컬렉션으로서, 매니큐어를 자주 바르는 여성들이 크라운을 뺄때 매니큐어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4시 방향의 푸시버튼으로 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한 점이 바로
이 여성용 제이드 컬렉션만의 독창적인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고양이의 귀를 연상시키는 큐트한 케이스 형태 또한 여성들에게 어필할 만한 디테일이구요.
실리시움 이스케이프먼트를 적용한 UN-310 무브먼트를 탑재하고(크라운 2단에서 앞뒤로 날짜 조정 가능, 3단에서 시간 조정 가능),
고양이의 귀에 해당하는 케이스 상단 양쪽에 화이트 세라믹 내지 오닉스, 라피스 라줄리, 에메랄드 등을 각각 세팅한 총 4종류의 모델에
케이스 및 마더오브펄 바탕의 다이얼까지 총 413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버전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암튼 전체적으로 러블리한 시계입니다.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한 한 여기자가 제이드 한 모델(Ref. 3106-125BC/991)을 실착하길래 찍어봤습니다.
화이트 마더오브펄 다이얼과 양쪽 화이트 세라믹 귀(?), 그리고 화이트 새틴 스트랩까지 전체적으로 산뜻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 해당 제이드 모델 상세 정보 참조: http://www.ulysse-nardin.com/en/swiss_watch_manufacturer/Collection/Functional/Jade/Jade/3100-125BC_991.html
다음은 오래 신제품인 듀얼 타임 매뉴팩처(Dual Time Manufacture) 모델 중 로즈 골드 케이스 & 실버 다이얼 모델(Ref. 3346-126/91) 입니다.
앞서 TF 뉴스를 통해서도 먼저 소개됐던 제품이지요. https://www.timeforum.co.kr/9866822
블랙 or 실버 다이얼의 18K 로즈 골드 케이스 버전과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블랙 다이얼/스틸 브레이슬릿 or 실버 다이얼/가죽 스트랩)으로 총 4종 출시되었으며,
케이스 직경은 42mm에 특허 받은 실리시움 이스케이프먼트(앵커, 이스케이프 휠, 롤러)와 실리시움 헤어스프링을 적용한 인하우스 자동 UN-334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기능적으로는 9시 방향의 윈도우를 통해 홈타임을 확인할 수 있고, 8시 10시 방향의 + - 푸셔를 통해 로컬(세컨) 타임 핸드를 앞뒤로 간편하게 조작이 가능하며,
더블 윈도우 형태의 빅데이트 역시 앞뒤로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게 간단해 보이지만 사실 이러한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브랜드는 많지 않습니다.
- 해당 모델 상세 정보 참조: http://www.ulysse-nardin.com/en/swiss_watch_manufacturer/Collection/Functional/Dual_Time_Manufacture/3346-126_91.html
레드 골드와 플래티넘 케이스로만 각각 250개씩 한정 제작된 신모델 퍼페추얼 매뉴팩처(Perpetual Manufacture)입니다.
2100년까지 별도의 날짜 조정이 필요없는 모델이며, 4시와 8시 방향의 각 푸셔를 눌러 시침을 앞뒤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이색적입니다.
이는 또한 GMT 핸드와도 함께 맞물려 움직이므로 한번에 세컨 타임존 세팅도 가능합니다(이 또한 율리스 나르덴만이 특허를 획득한 기술이라고 하네요).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하나의 크라운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시계의 숨은 기술력을 엿볼 수 있으며,
48시간 파워리저브 되는 공식 COSC 기관 인증을 받은 인하우스 자동 UN-32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아쉽게도 이번 바젤에서 실물은 볼 수 없었던, 기존 아워스트라이커 모델에 호랑이 모티프를 더한 신제품 아워스트라이커 타이거(Hourstriker Tiger)입니다.
18K 로즈 골드와 플래티넘 케이스로만 선보였으며, 스트라이킹 매커니즘과 공(Gong)을 더한 리피터 기능에
케이스와 동일한 골드 소재로 제작한 호랑이 형상이 리피터가 작동할 때마터 서로에게 달려들듯 움직이는 자케마르(Jaquemart) 기능도 구현했습니다.
- 해당 모델 관련 상세 정보 참조: http://www.ulysse-nardin.com/en/swiss_watch_manufacturer/Collection/Exceptional/Hourstriker/6106-130_E2-TIGER.html
역시나 실물은 볼 수 없었던 ㅠㅠ 재즈 미닛 리피터(Jazz Minute Repeater) 모델(Ref. 749-88)입니다.
기존에 있던 트리플 잭 미닛 리피터나 Forgerons Minute Repeater, 카니발 오브 베니스 미닛 리피터(Carnival of Venice Minute Repeater),
서커스나 사파리 시리즈의 미닛 리피터 모델의 뒤를 잇는 베리에이션으로 이번엔 재즈를 연주하는 4명의 연주자를 자케마르 형태로 구현했습니다.
다음은 전통 에나멜링 기법의 다이얼로 완성한 클라시코 라인의 새 모델들입니다.
위 사진 상단의 시계는 30개 한정 모델인 클라시코 아메리고 베스푸치(Classico Amerigo Vespucci)이며,
하단의 시계는 올해 말의 해를 기념해 발표한 88개 스페셜 에디션 클라시코 호스(Classico Horse)입니다.
두 시계 다 지름 40mm의 골드 케이스에 42시간 파워리저브의 COSC 인증을 받은 UN-815 오토매틱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단 에나멜링 기법 상의 차이가 있는데요.
클라시코 아메리고 베스푸치 모델에는 클루아조네 기법이, 클라시코 호스 모델들에는 샹플레베 에나멜링 기법이 활용되었습니다.
- 아메리고 베스푸치 참조: http://www.ulysse-nardin.com/en/swiss_watch_manufacturer/Collection/Classical/Classico/Classico_Enamel/8156-111-2_AV.html
- 클라시코 호스 참조: http://www.ulysse-nardin.com/en/swiss_watch_manufacturer/Collection/Classical/Classico/Classico_Enamel/8156-111-2_CHEVAL.html
기존에 있던 로얄 블루 투르비용(Royal Blue Tourbillon) 모델입니다.
플래티넘 케이스로 제작된 99개 한정 모델인데, 프레젠테이션 때 볼 수 있어서 담아봤습니다.
그런데 이 모델을 보여 드린 이유는, 올해 새롭게 추가된 임페리얼 블루(Imperial Blue)라는 시계와 비교해 보시라는 차원에서입니다.
물론 두 시계는 기능상의 차이가 좀 있지만, 적어도 외형적으로 특히 전면 다이얼에 노출된 무브먼트의 사파이어 브릿지와 플레이트가 유사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위 사진 속의 시계가 바로 올해 신제품인 임페리얼 블루(Ref. 9700-125)입니다.
총 20개만 한정 제작됐으며, 플라잉 투르비용에 웨스터민스터 까리용을 그대로 재현한 그랑 소네리 기능까지 더한 특별한 모델입니다.
또한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실제 사파이어로 제작된 무브먼트의 브릿지와 플레이트가 화려하고 멋스럽습니다.
전체 화이트 골드로 제작한 지름 46mm 케이스에는 50시간 파워리저브 되는 UN-970 수동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이상으로 율리스 나르덴의 2014년 바젤월드 리포트를 마치겠습니다.
워낙 컴플리케이션 쪽에 특화된 또 개성도 강한 브랜드인지라 각 모델별 제 설명이 많이 부족할 것으로 사료되오니 이점 양해 부탁드리구요.
관심 있는 분들께서는 제가 일일이 첨부한 해당 링크를 통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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