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derique Constant 2014 Report
나날이 내실있는 매뉴팩처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프레드릭 콘스탄트(Frederique Constant)의 2014 바젤월드 소식입니다.
지난 해 매뉴팩처 라인에 선보인 슬림라인 문페이즈와 월드타이머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지라 올해 FC는 한 템포 쉬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례로 가죽 스트랩으로만 출시됐던 슬림라인 문페이즈와 월드타이머 모델에 올해는 브레이슬릿 버전을 추가하는 식으로 소소한 변화를 준 것이지요.
지난해 9월 말 CEO인 피터 스타스(Peter C. Stas) 씨가 <Live Your Passion: Building A Watch Manufacture> 발간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에 살짝 언급했던
첫 자사 크로노그래프 모델은 올해엔 아쉽게도 출시되지 못했습니다. 늦어도 2015년까지는 공개하겠다고 했으니 FC에게 올해는 여러가지 준비할 게 많은 해가 될 듯 합니다.
우선 바젤 프레젠테이션 당시 찍은 사진 몇 장과 함께 시작하겠습니다.
워낙 프레젠테이션 시간이 짧았고, 다른 미팅과 겹치는 바람에 시계를 보기가 무섭게 금방 가져가서 제대로된 실사는 많이 찍질 못했습니다. 이 점 감안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부스 내부 프레젠테이션 룸에 들어가니 우선 첫눈에 들어오는 게 바로 저 매뉴팩처 무브먼트 장식품이었습니다.
탁상시계는 아니고, 그렇다고 딱히 용도가 있는 물건은 아니지만... 손으로 건드리면 실제로 로터가 회전합니다.
올해 신제품은 아니지만 클래식 문페이즈(Classics Moonphase)가 테이블 위에 놓여 있길래 찍어봤습니다.
FC를 상징하는 아이코닉한 하트비트 다이얼과 클루 드 파리 기요셰 패턴 다이얼, 로만 인덱스, 그리고 문페이즈가 어우러진 고혹적인 느낌의 시계입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세계심장재단(World Heart Federation)과도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즉 수익 일부를 세계심장재단에 기부해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심장병 치료를 제때 받을 수 없는 환아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지요.
올초에는 한국심장재단과도 후원 협약을 체결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관련 뉴스 참조: https://www.timeforum.co.kr/9599949
올해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세계심장재단과의 파트너십을 기념한 총 4종류의 레이디 오토매틱 세계심장재단 에디션을 발표했습니다.
위의 두 시계는 일반 모델로서, 케이스 지름 34mm에 FC-303 칼리버를 탑재하고 로터에 WHF(World Heart Federation)라는 이니셜과
"Hearts of Children(아이들의 심장)"이라는 문구가 각인되었습니다. 다이얼에도 세계심장재단의 심볼인 하트 로고가 반복적으로 장식되었습니다.
언뜻 보면 로즈 골드 케이스처럼 보이지만, 로즈 골드는 아니고 스틸에 로즈 골드톤 PVD 코팅 처리를 했습니다.
브레이슬릿도 마찬가지로 하나는 전체 로즈 골드 코팅을 다른 하나는 바이 컬러, 즉 콤비 형태로 제작해 차등을 주고 있습니다.
위 사진 속의 그것처럼 두 개의 하트가 포개진 형태의 오픈워크(더블 하트비트) 다이얼로 이뤄진 WHF(세계심장재단) 에디션도 같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다이얼 형태를 제외한 다른 디테일한 스펙은 앞서 소개한 일반 모델과 동일하구요. 다이얼에 10개, 케이스(베젤)에 48개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남녀 페어워치(Pair watch) 시리즈도 슬림라인 컬렉션을 통해 전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수입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국내 입고 및 판매 시기는 오는 6월 초 정도로 예상되고 있구요.
기존에 있던 로만 인덱스 다이얼의 슬림라인 쿼츠 모델을 계승한 셈인데, 남성용은 오토매틱(ETA 2892-A2 베이스)으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환영할만 합니다.
남성용 슬림라인 오토매틱 모델 같은 경우 2012년 경 먼저 가죽 스트랩 버전으로 소개된 뒤 올해(정확히는 지난해 말부터) 브레이슬릿 버전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슬림라인 클래식 오토매틱(Slimline Classics Automatic)이라는 새로운 모델도 올해 추가되었습니다.
코인에지 처리한 케이스 측면과 FC-306 칼리버를 탑재해 얇은 두께, 그리고 기요셰 패턴의 다이얼이 드레스 워치의 기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체 스틸 케이스 모델과 베젤부만 옐로우 골드톤으로 PVD 코팅 처리한 두 버전으로 출시되었구요. 케이스 직경 39mm에 두께는 7.7mm입니다.
매뉴팩처 월드타이머(Manufacture Worldtimer)의 신형 브레이슬릿 모델들입니다.
사진 좌측의 야광 도트 인덱스 버전(Ref. FC-718MC4H6B)과 클래식한 로만 인덱스 버전(Ref. FC-718WM4H6B) 이렇게 2종류로 출시되었구요.
케이스 지름 42mm 두께 12.1mm, 42시간 파워리저브 되는 인하우스 자동 FC-718를 탑재했다는 점은 이전 가죽 스트랩 베리에이션과 역시 동일합니다.
- 매뉴팩처 월드타이머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2014.frederique-constant.com/collections/manufacture/worldtimer/
매뉴팩처 슬림라인 문페이즈(Manufacture Slimline Moonphase)의 실버 다이얼 모델(Ref. FC-705S4S6B)입니다.
실버와 브라운, 다크 블루 이렇게 출시됐던 지난 해 가죽스트랩 버전과 달리 브레이슬릿 모델로는 실버와 블루 다이얼 2종류로만 출시되었습니다.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 소재 역시 골드나 골드 플레이트(PVD 코팅) 모델은 없고 전체 스틸로만 선보이고 있구요.
유무광 마감이 혼합된 얇고 착용감이 훌륭한 7연 브레이슬릿이 시계와도 잘 어울리면서 시크한 멋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프리 바젤 관련한 뉴스(https://www.timeforum.co.kr/9682043)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고,
브레이슬릿을 제외한 다른 스펙은 이전 모델과 동일하기 때문에 따로 부연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 매뉴팩처 슬림라인 문페이즈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2014.frederique-constant.com/collections/manufacture/slimline-moonphase/
- 작년 말에 공개된 슬림라인 문페이즈 모델 관련 커머셜 영상
위 사진 속 인물은 앞서 첨부한 홍보 영상 속에서도 슬림라인 문페이즈 시계를 조립하는 워치메이커로 등장하는 인물인데요.
선한 인상의 이 미남은 FC의 수석 워치메이커이자 그룹 산하 드모나코(DeMonaco)라는 브랜드를 공동설립한 핌 코에슬라그(Pim Koeslag) 씨입니다.
이름이 조금 독특하신데 원래 스위스나 독일이 아닌 네덜란드 태생의 워치메이커라고 해요.
암스테르담 워치메이킹 스쿨 재학 당시 기술 협약을 위해 방문한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CEO 피터 스타스 씨에게 발탁돼
2000년대 초반부터 FC의 매뉴팩처 라인의 R&D팀에 합류해 좋은 활약을 보여 젊은 나이에 지금의 자리에까지 오른 분입니다.
핌 씨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FC의 올해 또다른 주력 모델인 매뉴팩처 하트비트(Manufacture Heart Beat) 모델 출시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2004년도에 첫 자사 수동 하트비트 FC-910-1을 선보인 이래
매뉴팩처 라인을 매년 꾸준히 성장시킨 결과 벌써 올해 매뉴팩처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신제품 매뉴팩처 하트비트 모델들에는 실리콘계 특수 소재인 실리시움(Silicium)으로 만든
이스케이먼트 휠 및 앵커, 그리고 플래토(Plateau)라고 하는 임펄스 스핀(별도의 진동 조절 휠)을 장착해,
FC의 공식 설명에 따르면 윤활유 주입이 필요 없고(아예 필요없다기 보다는 주유 시기를 늦추거나 적게만 주입해도 된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듯),
또한 에너지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서 적은 동력으로도 관성 모멘트를 적정 밸런스로 유지할 수 있다는 식으로 덧붙이고 있습니다.
사실 실리시움 소재가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일부 매뉴팩처 모델에 사용되기 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미 지난 2008년도부터 이스케이프먼트 휠 제작을 시도하기 시작했고, 그해 첫 자사 하트비트 투르비용에 도입한 바 있으며,
2009년에는 앵커에도 실리시움을 적용하는 등 꾸준히 실리시움 소재 관련한 개발은 이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출시된 매뉴팩처 하트비트 모델이 특별한 점은 외주 아웃소싱 방식이 아닌 순전히 자사 기술만으로(이스케이프먼트 휠에도 FC 로고를 음각)
이스케이프먼트 휠과 앵커 그리고 다른 브랜드에는 없는 플래토라는 독특한 추가 조정 휠을 제작해 보다 부품간 결집력과 내구성을 높였다는 데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밸런스는 글루시듀르(Glucydur)를, 밸런스 스프링은 니바록스(No.1) 사의 그것을 사용하고 있지만,
일전에 내한 당시 CEO 피터 스타스 씨가 스와치 그룹 산하 부품회사의 그것을 대체할 만한 부품들을 개발 중에 있음을 언급한 점을 상기할 때,
조만간 자사 밸런스휠과 헤어스프링도 선보일 날이 멀지 않았다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되면 시계 업계에 손에 꼽는 진정한 매뉴팩처 브랜드가 되는 셈이지요.
실리시움 이스케이프먼트 파츠로 구성된 하트비트 타입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 FC-945를 탑재한 매뉴팩처 하트비트 모델들입니다.
위 사진 좌측의 시계는 전체 18K 로즈 골드 케이스로 제작되었고, 우측의 시계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되었습니다.
케이스 지름은 42mm 두께 11.6mm, 50m 방수를 지원하며 스트랩은 앨리게이터 스트랩입니다.
- 매뉴팩처 하트비트 모델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2014.frederique-constant.com/collections/manufacture/heart-beat-manufa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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