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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찾았던 곳은 총 3 곳 이었습니다. 소박하죠? ^^;
박물관 견학프로그램으로 가서 보라는 미술작품들은 안보고[...] 시계만 찾아다녔더라죠.
유명 박물관 위주로 돌아다닌지라 다들 아실 것 같기도 합니다만
혹시라도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가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1. 대영박물관
대영박물관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파르테논 신전? 제국주의의 결과물? ^^;
저는 개인적으로 오래된 잡동사니들의 모음...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곳에 있는 물건들의 가치가 그렇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그저 그만큼 다양한 분야의 전시품을 볼 수 있다는 표현이랄까요.
대영박물관에 가면 작기는 하지만 시계만 모아놓은 방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녀석이 작동하고 있고 옆에 작동원리가 설명되는 디스플레이가 있습니다.
비록 작긴 하지만 작동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는 점이 인상깊었네요.
2. V&A
만국박람회를 마치고 나서 얻게 된 물건들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짓게 되었다는 V&A입니다.
이곳도 대영박물관만큼이나 다양한 스펙트럼의 소장품이 있는데... [뮤지컬 섹션이 가장 신선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중 jewelry 섹션에 가면 시계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시계라는 본래의 기능보다는 그야말로 jewelry 라는 측면에서의 시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손목시계보다는 회중시계가 많구요. 위 사진처럼 커버들이 장식적인 측면에서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사실 여기 jewelry 섹션은 워낙 몸값비싼 보석들이 잔뜩 있어서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는데... [경호원도 있어요...]
몰래 ㅎㅎ 한 컷 찍어왔습니다.
3. Clockmakers' Museum
네. 런던에 있는 수 많은 박물관 중 왜 시계박물관은 없냐며 부르짖던 저는 등잔밑이 어둡다는 말을 실감했지요.
숙소를 떠나기 전날, 우연히 근처에 오롯이 시계만을 위한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위치는 Guildhall이라는 건물을 찾으시면 되고 underground로는 bank역을 찾으시면 됩니다.
버스로는 찾아가기 좀 힘들더라구요. 무더운 여름날 걷다가 죽을뻔했다는...
guildhall에 딸린 도서관 옆에 자리잡고 있는 아주 작은 공간입니다. 박물관이라고 부르기 뭐할 정도? 그냥 전시장이라고 하는게 맞을 것 같네요.
하지만 그 작은 공간에 시계는 정말 꽤나 많이 들어가 있어요. 사진촬영금지라 못찍은게 아쉽네요.
근처에 barbican centre라는 종합예술센터가 있으니 그곳에 들렸다가 산보겸 걸어가시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런던 일정이 짧으시다면 굳이 가보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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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봤던 곳이 이렇게 세 곳 이었네요.
아마도 런던 과학박물관에 가면 또 따로 섹션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거기는 못가봤어요.
V&A 바로 옆인데도 못가봐서 아주 아쉽더라는...
또 다른 곳이 있다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