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질문은 TF지식인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
M. 콜베 3330  공감:3 2014.03.07 12:58
오늘 오전 저에게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대학생인 저는 오늘 234교시 수업을 위해 8시 30분에 기상을 했습니다

아침을 차려 먹고 머리를 감고 산뜻하게 옷을 입으니 9시 20분이 되더군요

10분만 타포를 하다 가면 금상첨화겠거니 해서 여유있게 침대에 걸터 앉아 브랜드포럼 새글들을 정독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때 마침 모닝X 신호가 왔습니다

변기에 앉으면 전 기본 10분은 있는 편이라 마무리를 다 하고 나니 40분이더군요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급하게 나와서 겉옷을 입고 가방을 메고 현관을 향하던 순간

급한 와중에도 이어폰을 두고 갈 순 없다 생각하여 돌아와 책상 위 이어폰을 들고 겉옷 주머니에 대충 집어 넣었습니다

(이 때 그냥 나왔어야 되는데...ㅠㅠ)

이어폰 머리 한쪽이 주머니 안으로 쏙 들어가지 못 하고 걸쳐져 있는걸 봤음에도 불구하고 급한 마음에 그냥 나왔습니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려서 여친에게 보고 전화를 하며 걸어갔습니다

늦었다고 빨리 가야될 것 같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고 학교를 향하여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이 때가 비극적인 사건의 추정 시간입니다 ㅠㅠ)

1분 늦게 강의실에 도착하였지만 교수님께서 안 계셔서 세이브했습니다

숨을 돌리며 동기형과 얘기를 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20분쯤 지났을까요?

조교가 와서 교수님 개인 사정으로 휴강이에요 라네요....

헐...첫수업부터 휴강이라니....오늘 수업 이거 하난데....

짜증나지만 한편으로 기쁜 이 기분

아 뭐야~ 짜증나! 하면서도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이 기분

하지만 이 기분도 잠시....

집에 가면서 노래 듣자 하며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헉!!! 어디 갔지? 이어폰이 사라진걸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강의실 제 자리 주변을 샅샅이 뒤지고나서 오는 길에 흘렸구나 라는걸 알고 부리나케 뛰쳐 나갔습니다

오던 길을 그대로 다시 땅만 보며 걸었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정말 너무나도 오랜만에 느껴보는 X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아니 얘는 무슨 이어폰 하나 가지고 이러지? 이해 못 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제가 잃어버린 이어폰은 triple fi 10 pro 일명 트파입니다

약 1년 반 전에 군 월급과 사회에서 모은 돈을 투자하여 마음 먹고 25만원에 별도 케이블 5만원 총합 거금 30만원을 주고 산 이어폰입니다
검색해보니 가격이 올랐는지 현재 40만원이네요 ㅠㅠ

흑흑...ㅠㅠ 너무 슬픕니다

후회없이 열심히 사용했던지라 큰 후회는 없지만 미련이 남네요 ㅠㅠ

진돗개처럼 기적같이 저에게 다시 돌아오게 된다면 얼마나 감격스러울까요

슬픈 불금이네요

제가 액땜했으니 타포 가족 여러분들은 모두 즐거운 불금 주말 보내시길 바랄게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감 수 조회 수 날짜
공지 타임포럼 영상홍보 [2] 토리노 3 135 2024.08.30
공지 타임포럼 회원분들을 위한 신라면세점의 특별한 혜택 [8] 타임포럼 4 600 2024.06.10
공지 글쓰기 에디터 수정 및 새로운 기능 안내 [10] 타임포럼 9 3067 2022.03.21
공지 추천, 비추천 시스템 개편에 관한 공지 [14] 타임포럼 23 2777 2021.06.28
공지 사이트 기능 및 이용가이드 (장터, 이미지삽입, 등업, 포인트 취득 및 가감, 비디오삽입, 알람 등) [11] TF테스터 381 596104 2015.02.02
Hot 서울 모 호텔 금고안에 보관중이던 예물시계 도둑맞았습니다. [5] 샤샤티티 1 6534 2024.09.02
Hot 2024년 2분기 타임포럼 정기 모임 포토 리포트 [30] 타치코마 14 793 2024.05.16
Hot 타임포럼 2024년 2분기 정기모임 참석 및 경품 추첨 후기 [23] 오메가이거 13 790 2024.05.15
Hot [신청 마감] 5월 14일(화), 타임포럼이 2024년 2번째 정기 모임을 진행합니다! [52] 타임포럼 4 1257 2024.05.02
24411 조승우 시계 [23] 히어랜나우 0 12465 2014.03.12
24410 엄마 무서워요ㅜㅜ [32] 지누킴 3 3272 2014.03.12
24409 하우스 오브 카드 즐겨보시나요? [31] file JUUN 1 11237 2014.03.11
24408 혹시 몽블랑 스타 carpe diem 있으신분 리뷰.... [1] 포동고양이 0 3844 2014.03.11
24407 장터 댓글 삭제에 대해서 [26] GITNK 15 3702 2014.03.11
24406 아아...드디어 모든시계를 질러 버렸습니다... [81] file 고소한고래밥 2 5896 2014.03.10
24405 향수 선택 어떤게 좋을 까요? [24] 홍스88 0 6477 2014.03.10
24404 복어 함부로 만지면 충격적인 이유 [39] 지누킴 0 5216 2014.03.10
24403 초코파이 돈까스~ [50] file 토리노 4 4350 2014.03.10
24402 자러가기전에,, 영상 하나 올리고 가겠습니다.. [18] 루피너스 4 3816 2014.03.10
24401 양덕의 흔한LP사진들.. [51] file 바나나두유 7 4213 2014.03.09
24400 휴대폰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14] 마짱 0 3187 2014.03.08
24399 여자 상담원에게 재능낭비 甲 [49] 지누킴 4 5202 2014.03.08
24398 [불금포토] No.17 [56] file justen 13 10442 2014.03.07
» 위로 좀 해주세요...ㅠㅠ [19] M. 콜베 3 3330 2014.03.07
24396 으잉..? 디젤메탈시계가 언제부터 러시아 특수시계로.... [35] file 곰사탕 0 8706 2014.03.07
24395 [정보] 2012년 Philippe Dufour 홍콩소더비 경매 [43] file 공간차이 3 6649 2014.03.06
24394 사무실에서 의욕없을 때 어떻게 리프레시 하시나요? [41] JUUN 0 4030 2014.03.06
24393 하 .. 이게 뭔가요 ? 통조림 녹 [28] file 마음의칼로리 0 7817 2014.03.06
24392 자 다들 식사 맛있게 하셨나요 ? [29] file 마음의칼로리 0 3302 2014.03.06
24391 김연아 선수 열애 소식이네요.^^ [51] JUUN 1 3209 2014.03.06
24390 명품시계 제테크??? [69] 파란파랑 1 6942 2014.03.06
24389 스타들의 치명적인 방송사고 [39] 지누킴 2 4262 2014.03.06
24388 당신도 다이버 시계를 좋아하고 계십니까? [64] file 비와천 33 22848 2014.03.05
24387 부서장이 여자로 바뀌었어요~~ [63] samsa 6 5295 2014.03.05
24386 지정된기간내에..... [16] 혈혼 1 2937 2014.03.05
24385 식샤를 합시다. [22] 껌랑 4 3739 2014.03.05
24384 완벽한 순간에 포착된 장면들 [35] 지누킴 1 4057 2014.03.04
24383 월정사 전나무숲길같은곳 추천 부탁드립니다.. [5] file rannnnn 0 3109 2014.03.04
24382 필드 시계 [20] 여름수박 1 4331 2014.03.04
24381 신입사원 교육하기.. [41] file 갑준 0 3883 2014.03.04
24380 득템 신고........................ [148] file Pam Pan 11 5081 2014.03.04
24379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40] 권오현 23 4634 2014.03.04
24378 급똥에 대한 추억... 아니 어제 일... [41] file 개구리왕 3 29914 2014.03.04
24377 역대급 지하철 최고의 광고 [38] 지누킴 4 3749 2014.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