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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한참 예민하고 갈등이 많은 청소년기에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만났습니다.
그후로도 지금까지 어떤 선택의 갈림길에서 항상 떠올리는 책이 무소유입니다.
좋은 글도 글이지만 맑고 향기로운 말씀과 행동으로 늘 뭇 중생들을 깨우쳐주신
법정스님께서 오늘 입적하셨습니다. 죽기전에 한번쯤 만나뵙고 싶은 분들의 리스트가
개인적으로 있는데 그중에서 맨 윗줄에 계신 분의 부음을 들으니 마음이 황망합니다.
작년 5월 23일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좀 더 오래 사셔야 하실 분들은 일찍 가고
일찍가야 세상에 도움이 되겠거니하는 사람들의 생명은 길기도 한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이또한 저의 욕심이고 부질없는 생각이겠죠. 오늘은 참 슬픈 날이지만.. 속세의
때를 훌훌 털어버리고 마침내 맑고 향기로운 부처님의 세계로 떠나신 법정스님께는 행복한 날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작은 안타까움의 눈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스님,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