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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dy 1465  공감:1 2014.02.21 19:06

어제 다이버 등록하다가 찍은 쿼츠입니다. 사진이 별로인것 같아 좀 그렇지만 사진 보다는 모처럼 이 시계가 맘에들어 이렇게 올리게 됐습니다.

사실 저도 이런 저런 시계 경험을 많이하였지만 이 시계는 색다른 감흥으로 와 닿는것 같습니다.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심리적

위안을 준 다고나 할까요! 분명 쿼츠라는 태생적 한계에 비하여 가격대가 좀 과한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있고 어째든 세이코라는 네임 밸류에도 불구하고

시계 경험이 있는 일부 저와 같은 성향의 유저는 이 시계만큼 편하고 위안을 주는 시계도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시계는 누가 알아봐 주는 맛이 있어야 하겠지만, "저 사람 고급시계 찻네" 라는 말의 뉘앙스와 부러움과 미세하게 느껴지는 시기심 비슷한것은

저처럼 예민한 사람에게는 조금은  괜한 부담으로 오게 됩니다. 시계를 아는 사람의 관심은 누릴 수 있는 기쁨일 수 있지만 브랜드명 정도만 아는 이의

관심은 많은 것을 염려하게 합니다. 특히나 사회생활에서는 말 이지요.. 특히나 요즘은 어지간한 사람들도 파텍이니, 바쉐론이니 고가 시계 정도는 알고 있어

더욱 그러한것 같습니다. 어째든 뭐 이런저런 이유로 시계관심이 멀어질즘에 그저 편하게 찰 만한것 없을까하는 생각과 그 동안 경험해온 시계 지식의 합리성을

충적시킬 수 있는 시계가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이 시계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이시계의 감흥은 밋밋하였슴니다. 그 동안의 제 경험적 지식에서 시계라면  "이 정도는 되야한다"라는 제가 생각한 기준에 이 시계가 부합된다는 소극적 판단에

의해 구입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타 시계와 달리 그 만족도가 정비례의 마음적 지수를 느끼게 하여 주어서 내심 스스로 놀라고 있습니다.  굳이 피니싱이니

무브니 하는 객관적 사실을 떠나서 다소 관념적이라고 할 수 있는 만족감, 그와 함께하는 심리적 위안이 이 시계의 장점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비단 저 뿐만이 아닐것 같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이질적 만족이 또다른 부작용(?)을 유인하더라구요. 그래 결국 다이버를 구입하게 되었지만 이 다이버는 좀 더 냉철하게 제 감정의 단상을

주의 깊게 보려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좋지만 무덤덤하게 이 놈을 바라보는 제 자신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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