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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눈독들였던 매물이 드디어 포착되어, 연락해보니 판매자 분 지역이 광주였습니다.
때마침 와이프가 아가들 데리고 처가집 광주에 내려가있는터라... 아가들도 볼겸 시계도 살겸
2월 27일 광주에 갔습니다.
약속은 잡았는데 27일 토요일부터 연락이 안되더군여..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안받고, 집전화로 해도 안받고.. 등등 수십차례 연락시도 끝에 아예 연락이 안되었습니다.
그날밤(토요일밤) 실망한 마음을 앉고.. 타포 자게에 글을 올렸었구요..
99%의 댓글들이.. 택배거래 했음 사기당할뻔 했다.. 직거래라 잠적한것이다.. 안타깝다.. 등등..
자기일처럼 걱정해주시고, 안타까워해주셨습니다..
씁쓸하지만.. 더이상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없어서 포기하고 연락할 마음을 접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올라오는 날.. 처가에서 마지막 점심식사를 하는데.. 그 번호로 전화가 오는 겁니다.
전화기를 마침 잃어버렸었다구.. 죄송하다고.. 어떻게든 연락을 했었어야 하는데.. 암튼.. 지금이라도 가능하시면 거래할 수 있다구..
살짝.. 이상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기우였습니다. :)
이제 막 고등학교 졸업한 순수한 학생이었구요.. 정말 택시에 핸드폰을 잃어버렸었다는군요.. 연락 미처 못해서 죄송하다구..하구..
저역시.. 잠시나마 안좋게 생각했던 마음 날려버리구.. 기분 좋게 거래했습니다..
급한 마음에 집에 와서 대충 타포회원분들따라 사진한번 찍어봤습니다...
대충 찍어서 노이즈가 좀 많이 꼈지만.. 정말 이거 그동안 너무너무 해보고 싶었었습니다.. ㅠㅠ;
허락해준 마눌님께 감사하고.. 출발직전에 연락이 되서 정말 정말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