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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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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이자 수공예적 기법으로 꼽히는 에나멜 다이얼. 실은 에나멜 다이얼은 불에 구워낸 진짜와 콜드 에나멜이라고 부르는 합성 수지가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 둘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눈에 익숙해지면 질감과 광택에서 확연한 차이가 나타나는데요. 가마에 구워낸 진짜 에나멜 다이얼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고를 요하는데 비해 생산성이 좋지 않아 요즘에는 콜드 에나멜도 많이 사용되는 추세입니다. 전통을 고수하는 메이커들은 이런 콜드 에나멜과 구분을 위해 그랑 퓌(Grand Feu)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여기서 그랑 퓌(Feu)는 프랑스어로 불을 의미하는 단어로 불에 구워낸 진짜임을 말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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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퓌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메이커인 블랑팡은 색이 많이 들어가며 복잡한 그림의 에나멜 다이얼을 지닌 고가의 모델보다 심플한 형태의 그랑 퓌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모델 또한 그런 맥락으로 블랑팡의 빌레레 라인업에는 풀 캘린더+문 페이즈,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울트라 슬림이 그랑 퓌 다이얼로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비싼 가격표를 단 에나멜 다이얼 모델에 비해 색의 수가 적고 기본에 가까운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에나멜 다이얼은 색의 가짓수가 늘어날수록 공정의 횟수도 비례해서 늘어가며 또 가공 중에 뒤틀리거나 부풀어 오르는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난이도 또한 비례해 상승합니다. 단색이라고 할 수 있는 다이얼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난이도를 떨어지는 것을 이용해 많은 모델에 에나멜 다이얼을 올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어디까지 상대적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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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의 파워리저브를 가지는 자동 무브먼트 칼리버 1335를 탑재하고 바늘 세개와 날짜 기능을 지닌 모델입니다. 마지막 이미지를 보면 무브먼트에 로듐 도금이 아니라 루테늄 같은 어두운 색깔을 도금한 것 같기도 한데요. 아직 이 부분은 자세한 정보가 없습니다. 그랑 퓌 에나멜 다이얼은 빌레레의 로만 인덱스만 단정하고 올려놨습니다. 실물을 자세하게 보면 인덱스 IIII V 그리고 VII VIII 사이에 블랑팡의 로고를 살짝 넣어 놨는데요. 이것은 빛의 가감을 이용해 잘 보지 않으면 드러나지 않을 만큼 미세한 톤의 차이를 이용했습니다. 옛날 진품을 구분하기 위해 넣었던 비밀 서명 같은 것이죠. 심플한 다이얼에 숨어있는 작은 비밀이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리 그랑 퓌를 보급한다고 해도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막 넣을 수 있는 물건은 아닐터라 케이스는 로즈 골드로만 만들어 집니다. 케이스 지름은 42mm, 방수는 30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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