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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제가 시계에 관심을 갖게 된게 몇달전 시간의 장인이라는 다큐를 본게 계기였습니다.
그러다 얼마후 후배넘이 시계를 샀는데 몽블랑 제품이었습니다.
300만원 좀 넘게 주고 샀다고 자랑하더군요.
그 몽블랑 시계는 제 취향하고는 영 아니었지만 어쨌든 시간의명장으로 인해서 시계에 관심을 갖게된 후라 유심히 보게 되더군요.
평생 시계란걸 거의 써본 적이 없었던 저는 얼마전 고민고민하다 세이코의 SND253 모델 13만원짜리를 샀습니다.
저렴한 시계라 인터넷으로 주문해놓고도 장난감같지만 않아도 본전이다...라고 전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어휴~ 그런데 왠걸요. 저 이넘이 너무 맘에 듭니다. 베젤부분 유광이 살짝 거슬리는것만 빼면 정말 만족합니다.
그러다가 어젯밤에 몽블랑 시계 쓰는 후배넘을 만났는데 몽블랑 시계에 엄청 불만이 많더군요.
"이넘의 시계는 왜 시간이 부정확한거야?" -오토잖아-
"아~ 가끔 시계 멈춰있는것도 짜증나" -오토니까-
"비싼 시계라서 기스나는 것도 엄청 신경쓰여" -몽블랑이니까-
음 시계에 대해서 관심도 없고 알지도 못하다가 같이 골츠치러 다니는 사람들 시계 자랑하는것 보고 덜컥 사더니 저렇게 돼버리네요.
비싼 시계를 구매하는 이유중 과시욕도 한 부분을 차지하는것 같습니다만, 단순한 과시욕에 의한 충동구매의 결말을 후배넘이 여지없이 보여주네요.
저는 아직은 13만원짜리 제 세이코가 너무 좋습니다.
이미 다른 상위기종의 좋은 시계들이 눈에 아른거리긴 하지만 저의 첫 시계니까 기종을 바꾸게 되더라도 이넘은 고이 아낄 생각입니다.
그리고...
몇달 눈치 좀 보다가 후배넘 몽블랑 싸게 겟~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