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ange&Sohne 2014 Report - 내용 추가 버전
이번 랑에는 멋진 모델을 두 개 선보였습니다. 하나가 오래간만에 리하르트
라인업에서 나온 리하르트 랑에 테라루나이고 다른 하나는 1815의 라인업을 완성할 1815 투르비용입니다.
우선 리하르트 랑에부터 테라루나부터 보시죠. 센터세컨드와 정교한 인덱스를
들고 나온 첫 리하르트 랑에는 투르비용 푸르 드 메리트와 푸르 드 메리트를 가진 라인업으로 확장했고, 다른
라인업에 비해 조금 특별한 모델이 모여있습니다. 퓨지 앤 체인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푸르 드 메리트나
여기에 투르비용과 회전식 다이얼을 가진 투르비용 푸르 드 메리트가 대표적인데요. 이번 리하르트 랑에
테라루나가 가세하면서 이런 분위기는 더욱 짙어졌다고 하겠습니다. 다이얼은 투르비용 푸르 드 메리트를
답습하고 있습니다. 레귤레이터의 형식과 유사한데 시, 분, 초가 각각 속한 원을 겹쳐 다이얼을 만들어 내는데요. 퍼페츄얼 캘린더이기
때문에 12시 방향에 빅 데이트와 각종 날짜 정보에 윤년, 디지털
방식의 14일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포함됩니다. 빅 데이트를
포함 다이얼은 정확하게 대칭을 이루는 구성을 하고 있고 2시 방향의 작은 윤년 표시 창은 절묘하군요.
랑에는 예전 작소니아 퍼페추얼 캘린더에 이어 랑에1 퍼페추얼 캘린더를
내놓았는데요. 제가 랑에는 엔트리부터 괜찮다고 말하는 이유의 하나가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 새로운 무브먼트를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무브먼트를 가능한 한 활용하는 스위스 메이커와 차별점이기도 한데요. 말이 쉽지 기존 하이엔드에서도 보기 어려운 형태로 랑에의 견실함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퍼페추얼 캘린더 역시 유사한데 완성된 캘린더 모듈을 크게 응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투르비용 랑에 1 퍼페추얼 캘린더의 경우 랑에1 다이얼이 늘어놓는
전통적 퍼페추얼과 배치가 크게 달라 그리고 보다 높은 수준의 크로노미터의 도달을 위해 새로운 설계가 이뤄집니다.
리하르트 랑에 테라루나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보는데요. 케이스 백에 문 페이즈와 별자리를
표시하는 셀레스티얼이 들어가면서 새로운 설계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14일 파워리저브로 랑에에서
최장 파워리저브는 31일인데, 싱글 배럴로 롱 파워리저브를
이뤄내기 위해 즉 균일한 동력 전달을 위해 리모트와(Remontoir)를 꺼내듭니다. 랑에는 과거 리모트와 메커니즘을 고안해 낸 바 있어 해법은 과거에서 얻은 셈인데, 이것의 역할은 일종의 버퍼로 리하르트 랑에 테라루나에서는 10초 간격으로 동력이 버퍼링되어 밸런스에 전달되어 균일한 토크로 구동이 됩니다. 리하르트
랑에 테라루나는 이것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죠. 리모트와는 밸런스와 함께 무브먼트에서 얼마 없는 노출된 부분의
하나입니다. 다만 랑에 31과 다른 점은 싱글 배럴이 아닌
트윈 배럴입니다. 크라운으로 와인딩이 불가능했던 랑에 31과
달리 크라운으로 와인딩이 가능합니다.
리하르트 랑에 테라루나의 백미는 역시나 케이스 백의 셀리스티얼 디스크입니다. 인간의 달력이 천체의 움직임을 보고 만들어졌는데, 인간이 천체의 움직임을 재현하려고 하면 정확한 달력이 필수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정된 움직임을 바탕으로 하는 퍼페추얼 캘린더가 다이얼을 장식하고 있는 것이죠. 축을 중심으로 지구와 별자리, 별자리 속 달로 구성됩니다. 랑에는 밸런스 휠을 태양으로 설정하고 배치를 했다고 합니다. 밸런스를 해라고 생각하고 지구와 달을 보면 낮과 밤, 달의 구체적인 형태가 더욱 명확하게 보이죠. 이번 테라루나에서 문 페이즈는 더욱 진화했습니다. 이번에 함께 발표된 그랜드 랑에 1 문 페이즈가 122.6년에 하루를 수정한다면 테라루나는 무려 1058년에 하루를 수정하면 그만입니다. 랑에도 요즘 너도나도 선보이는 셀리스티얼 대열에 합류했지만 평범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 모델의 유일한 단점은 탑재된 칼리버 L096.1의 두께가 11.1mm나 된다는 것인데요. 물론 앞서 말한 요소들이 전부 들어가 있어 불만은 아니지만 케이스 지름이 45.5mm, 두께가 16.5mm로 크다라는 기분은 지우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복잡하면서도 질서정연하게 구성된 다이얼이 이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핑크 골드와 화이트 골드로 만들어지며 다행히도(?) 리미티드 에디션은 아닌 듯 합니다.
1815가 재편성된 이후 점점 모델을 더해가더니 이번에는 투르비용을
발표했습니다. 투르비용을 올린 심플한 타임온리이지만 랑에의 투르비용은 조금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제로 리셋, 최초의 랑에마틱을 통해 선보인 기능으로 크라운을 당기면
초침이 멈추고 0으로 돌아가는 가능 진보한 핵(Hack) 메커니즘을
투르비용에 접목했습니다. 1815 투르비용의 크라운을 당기면 V모양의
스토퍼가 밸런스 휠과 접촉해 멈추게 하고 케이지와 물려있는 초침이 0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2008년 완성한 메커니즘으로 이것은 랑에의 크로노미터 철학을 드러냅니다.
0으로 되돌아간 초침이 있어야 정확한 세팅이 가능할테니까요. 케이지 속 밸런스의 축을 덮은
다이아몬드는 랑에의 전통(?)이자 과장하지 않는 고급감을 드러냅니다.
뉴스에서 자세하게 소개한 적이 있어 뉴스를 참고해 주시고요.
아직까지 정확한 명칭이 없는 것 같습니다. 1815 38.5mm라고
소개되었지만 홈 페이지에서는 1815 2014년 모델이라고 언급됩니다.
기존 40mm 케이스에서 1.5mm 지름을 줄였습니다. 무브먼트는 40mm가 나왔을 때 탑재된 것과 동일합니다. 랑에1, 그랜드 랑에1과
유사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같은 모델의 케이스 지름을 달리하는 것은 흔치는 않지만 쥬른 같은 하이엔드에서는
이뤄지고 있는 형태이고 보다 세밀화 된 케이스 라인업은 자신의 몸에 더 어울리는 사이즈의 옷을 찾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최초 36mm로 나왔던 1815의
오리지날에 보다 가깝게 다가갔다고 하겠군요.
핑크 골드 케이스가 추가된 자이트 베르크 스트라이킹 타임과 랑에1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입니다. 기존 자이트 베르크 스트라이킹 타임은 플래티넘과 화이트 골드, 랑에1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는 플래티넘 케이스로 백색계열 케이스에 핑크 골드 버전이 추가되었습니다.
여성용 작소니아
M.O.P 다이얼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여성용 작소니아도 선을 보였습니다.
* 시차 적응에 점점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군요. 글이 다소 난폭한데요. 머리가 맑아지면 다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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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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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s
2014.01.2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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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ngpung
2014.01.22 10:38
뭐라 말 할 수 없는 기품이 있네요. -
메리푸우
2014.01.22 11:07
마지막 사진의 시계가 가장 소유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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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야
2014.01.22 11:24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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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4.01.22 16:00
퍼페추얼 캘린더 테라루나와 1815 제로리셋 투르비용 와우... 대박입니다! 랑에가 왜 격이 다른지를 보여주는 최고의 노벨티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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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oesOn
2014.01.22 16:37
개인적으로 이번 SIHH 최고의 모델이 테라루나인 것 같습니다. 다이얼 밸런스도 그렇고 롱파워리저브에 뒷백의 지구와의 위치정보까지 부가된 문페이스 기능까지 (Orbital Moon Phase 라고 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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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bx2
2014.01.22 19:09
테라루나 읽으면서 계속 백케이스가 궁금했는데,뒤가 공객되는 순간...정말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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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두개
2014.01.22 19:25
1815가 미묘하게 작아졌군요. 작아지는 김에 초기 모델 사이즈로 돌아가줬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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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
2014.01.22 23:09
랑에운트죄네는 언제봐도 우아하네요. ^^
1815 모델은 37mm 에서 40mm 로 커지더니 다시 38.5mm 가 된건가요? 어찌보면 아주 미묘한 변화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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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na
2014.01.23 02:41
ㅎㄷㄷ 멋집니다. ㅋㅋ 어떤 브랜드가 저런 멋을 또 낼수 있을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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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Hong
2014.01.23 13:16
허허 테라루나는 신세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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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janS
2014.01.24 15:39
테라누라...예술입니다.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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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오빠
2014.01.24 18:01
아 진짜 우아하네요 언제쯤 제 손목에 ㅜㅜ ㅎㅎ -
사파로이
2014.01.25 11:22
14데이 파워리저브... 점점 기술력이...
언제나 한번 차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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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2014.01.25 20:11
랑에도 외계인이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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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sen
2014.01.26 02:04
아름답네요 정말~ -
무조건합격
2014.01.26 02:50
예술품 보는것 같네요! 랑에는 정말 돈 있으면 꼭 하나 사고 싶은 브랜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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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반
2014.01.26 10:23
멋진 모델들이 많이 나왔네요~~ 테라루나 실물 보고싶네요~~
자이트도 로즈골드 모델 이쁘게 잘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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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포럼중독
2014.01.26 10:38
1815사이즈가 아름다워졌네요^^ -
죽밥
2014.01.26 11:14
우와 입이 떡 벌어지는 멋진 모델이네요 -
오토배터리
2014.01.26 11:38
제로리셋 참 편하겠네요~~항상 초침이 0초 갈때까지 기다렸었는데;;좋은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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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준 돌핀
2014.01.26 12:23
제가 가장 사랑하는 랑게~
이번에도 멋진 녀석을 선보였군요
테라루나 동영상보고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
continue
2014.01.26 12:59
장난아니네요 ㄷㄷ -
진평화
2014.01.26 13:02
랑에는 앞뒤 다 예술이네요.. -
PAULee
2014.01.26 13:39
멋지네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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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smere
2014.01.26 14:08
테라루나는...정말 하나의 예술이네요...어떻게 저런것이 손목위에서 구현될수있는지...대단하다고 밖에 할말이없네요....랑에...정말 파텍을 위협할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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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락
2014.01.26 15:10
좋은 정보, 멋진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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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ertas
2014.01.26 16:10
1058년에 하루수정이라니!!! 어마어마합니다:) -
수영조아
2014.01.26 16:45
기술을 예술로 승화시킨 느낌... -
Horloge quoi
2014.01.26 18:05
제로리셋.....
역시 랑에가 위로 올라갈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꾸벌뜨
2014.01.26 18:18
오우;;;; 정말 숨막힙니다...!!!
이건 이미 시계가 아니라 예술이네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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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kRz
2014.01.26 18:42
태라루나믄 앞면 보다 뒷면에 있는 무브먼트가 ㄷㄷㄷ 대단하네요 -
씨쓰루백
2014.01.26 19:57
기존 1815의 40밀리 사이즈는 좀 크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사이즈가 줄면서 훨씬 좋아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무브먼트의 교체도 있길 기대했지만... 무리한 바람이었나봅니다^^ -
돌돌돌말이
2014.01.26 19:59
명불허전 랑에 입니다 ㄷㄷ -
랄프파리
2014.01.26 20:42
1815 작아지니 더 이쁘네요.
디자인도 깔끔한게~ 갖고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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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페는GO
2014.01.27 00:09
진짜 랑에는 말도 안되는 작품들을 만들어 내는 듯 합니다.
정말.. 어떤 설명이 힘들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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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디안
2014.01.27 02:52
랑에 시계는 정말 예술이네요… 정말 너무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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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기리야
2014.01.27 06:40
테라누나 정말 예쁘네요 -
cmfkim
2014.01.27 07:44
정말 무브의 아름다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군요 역시 랑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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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군
2014.01.27 08:31
정말 멋지네요. 드림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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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루니
2014.01.27 08:59
이건 머 시계 안에 하나의 소우주가 있군요 -
Doo
2014.01.27 09:32
소형 기계식 컴퓨터를 보는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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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s
2014.01.27 09:40
1815 투르비용과 1815 38.5mm는 정말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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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볶음밥
2014.01.27 09:41
깔끔합니다.~군더더기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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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aSCo
2014.01.27 10:19
이건 머 너무 독보적이네요~! 와치메이킹에 정성을 쏟는다는 느낌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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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의꿈
2014.01.27 10:25
독특하면서도 위엄과 아름다움을 갖춘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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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배이
2014.01.27 12:04
하..집이라도 팔아서 사고싶습니다ㅠ -
오리스찬
2014.01.27 12:50
정말 멋집니다. 말이 안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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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블
2014.01.27 17:03
랑에만의 독보적인 매력이 느껴지네요. 진정 드림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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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ki
2014.01.27 17:47
매년 매년 너무나 멋진 시계들이나오는 군요...
테라루나 사이즈가 좀 아쉽지만 무브먼트는 최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