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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타포링이 화근입니다.
타포에서 검색어 걸면 정말 무시 무시한 결과물들이 확~하고 쏟아지는데 그중에 가끔씩
사람마음을 낚는 것들이 좀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에 낚여서 모 시계를 해외에서 주문을 해봅니다.
페이팔이 필요하다해서 페이팔 계정을 만들구요. 해당 사이트에 가서 회원가입하고 주문서 쓰고
페이팔로 결제 때립니다. 헉~~ 결제오류가 나네요. 몇번 시도하다가 그냥 해외 사이트에서 비자카드로
결제합니다. 진작 카드 결제할 걸.. -_-;; 괜히 페이팔 인증료만 날렸네요. 머.. 훗날 지름신이 올때
쓸일이 있겠죠.
그 다음 단계는 기다림입니다. 배송비 결제하고 나면.. 사이트에 따라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이주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기다립니다. 시계가 꿈에도 등장합니다. 물론.. 실물을 보고 산게 아니라 사진만
보고 주문한 거라.. 기대와 다르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장 방출할지.. 아니면 이것도 운명이다..
라고 생각하며 죽을때까지 찰지. 이런 저런 생각이 꼬입니다.
시계가 국내에 도착하면 관세청에서 우편물이 날라옵니다. 얼마짜리를 얼마주고 샀는지 꼬치꼬치 적어서
제출해야 합니다. 궁금한게 있어서 물어보니 친절하게 답변을 해줍니다. 제가 내는 세금이 나라를 먹여
살리는군요. 국세청 국장이 최근에 구속됐다던데.. 그 분은 이 세금과 관련이 있을까 잠깐 생각도 합니다.
머.. 그럴리가요.. 제 세금은 선량하고 항상 친절하고 국민을 위해 낮이나 밤이나 애쓰는 선량한 공무원들의
월급으로 쓰일거라고 믿어봅니다.
차근 차근 간이통관 신청서를 적고 증빙 자료를 첨부해서 팩스로 보냅니다. 잠시.. 저 숫자를 지워서 조작을
할까.. 포토샵이란 훌륭한 물건도 있는데.. 하는 생각이 들지만 몇푼 아끼자고 그런 짓 하기도 치사하다..
하는 생각을 하고 맘을 고쳐먹습니다. 팩스로 보냅니다.
그러고 나면.. 이제 기다리던 물건이 오겠죠. 우편배달부에게 세금을 내면 된답니다. 신기한 시스템이군요.
첨 알았습니다. 더불어 카드 결제도 안되고.. 현금 박치기라고 합니다. 세금 안내면 다시 반송 시킨다고 하니
울며 겨자먹기로 세금에 해당되는 금액을 항상 휴대하고 다녀야 겠군요. ㅎㅎㅎ
자.. 언제 올까요? 시계는.. 기대됩니다. 시계의 도착이..
타포를 돌다보면.. 와치보살이 인자한 미소를 짓고 있던 그 사진이 떠올라요. 분명 계십니다. 와치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