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네요. 각 브랜드들도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을 통해 시즌스 그리팅스(Season's Greetings) 메시지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몇 개 눈에 띄는 영상과 이미지들을 모아봤습니다. 이중엔 딱히 관련이 없는 내용도 있지만 연말 분위기가 나는 것 같아 첨부한 것도 있습니다. 

첫 브랜드는 태그호이어입니다. 

얼마 전 발표한 새 인하우스 칼리버 1969를 전면에 내세운 <The Art of Manufacturing>이라는 제목의 영상이네요. 

컬러플한 배경을 바탕으로 마지막 부분의 "TAG Heuer Wishes you a colorful 2014"라는 문구가 눈길을 끕니다. 

새로 시작되는 갑오년 한해에는 모쪼록 위 문구처럼 컬러플하고 사랑스러운 일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

다음은 에르메스입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오렌지색 박스들이 스케이트를 타는 아주 귀여운 컨셉의 영상입니다. ㅋㅋ

작년에도 박스를 활용한 시즌스 그리팅 영상을 만들었는데 그 2탄 격입니다. 좀더 아기자기하니 예쁩니다. 

일전에 수동칠(manual7) 님께서도 소개해 주셨지만, 까르띠에의 겨울 이야기(Winter Tale) 영상입니다. 

지난해의 블록버스터 영화 같은 웅장한 컨셉에서부터 이번엔 애니메이션풍의 사랑스러운 영상까지 역시 까르띠에만의 개성과 멋이 느껴져 좋습니다.   

모리스 라크로아는 화려한 영상이나 말보다는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소품들과 이미지로 연말 분위기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나름 브랜드의 센스가 엿보이지요?!

- 이미지 출처: 모리스 라크로아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mauricelacroixwatches)

- 올해 출시된 대표 모델과 커머셜을 믹싱한 <Best Of 2013>이라는 제목의 영상도 공개되었습니다. 

   영상을 보니 새삼스레 느끼는 거지만 올 한해 모리스 라크로아는 참 다양한 시도를 한 듯 싶네요,..

위블로는 알프스 자락에 위치한 럭셔리한 휴양시설을 배경으로 연말은 자고로 연인과 오붓하게 보내는 거라는 내용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화면 속에 최면을 걸듯 노출시키고 있는 위블로의 이미지가 왠지 멋스럽게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 일자로 추가된 새 영상에는 전세계 주요 부티크를 젖소의 얼룩점에 빗대어 위트있게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왜 하필 소인가? 하고 생각해 봤는데, 위블로의 멘토인 장-클로드 비버가 부업으로 낙농사업을 한다는 사실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ㅎㅎ  

연말 메시지와는 거리가 있지만 샤넬도 얼마 전 흥미로운 영상들을 공개했지요. 

<회귀(The Return)>라는 제목의 단편영화 스타일의 영상인데(위에 공개된 클립은 풀버전이 아닌 일종의 트레일러임), 

샤넬의 수장인 칼 라거펠트가 직접 감독하고, 찰리 채플린의 친딸로도 유명한 명배우 제랄딘 채플린이 코코 샤넬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이 영상의 제목처럼 샤넬의 본류에 더욱 충실한 컬렉션을 선보이겠다는 어떤 의지를 담은 영상 같아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봤습니다. 

쇼파드는 공식 홈페이지 내에 기프트용 프로덕트를 소개하는 페이지를 따로 마련했습니다. 

- Gifts for Him(http://www.chopard.com/luxury-gifts/luxury-gifts-for-him?open=441

베니스 가면무도회를 배경으로 한 루이비통의 <L'Invitation au Voyage> 영상도 다른 차원에서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줬습니다. 

글램록의 전설인 데이빗 보위의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실제 모습을 영상 속에서 볼 수 있어서 또한 반가웠지요. ㅋㅋ 

몽블랑도 각종 SNS를 통해 시즌스 그리팅 인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들은 아이패드용 시계 관련 앱을 또 새롭게 선보였지요.  https://itunes.apple.com/us/app/id591839891

오메가는 빨간 리본을 활용한 이미지들로 연말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 올해 신제품 'Dark Side of the Moon' 관련 영상

자케 드로는 최근 한 발레단(Bejart Ballet Lausanne)과 파트너십을 맺고 매우 예술적인 영상을 선보였지요. 

요즘은 이렇듯 단순히 특정 제품의 소개만이 아닌, 브랜드의 이미지와 격을 독창적으로 극대화시키는 영상 제작도 업계의 하나의 큰 흐름이 되었습니다.  

IWC는 어린왕자(The Little Prince's) 스페셜 에디션 커머셜 클립을 활용해 시즌스 그리팅스 영상을 제작했군요. 

- 관련 영상 링크: http://www.iwc.com/seasonsgreetings/index_en.html

피아제의 해피 뉴이어 영상도 아기자기합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연말을 맞아 페이스북을 통해 'Made by Hand to touch your Heart'라는 제목의 포토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트를 형상화한 이미지를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https://www.facebook.com/Watches.Frederique.Constant/app_576557539048377)에 올리면 

내년 3월 중순 접수분까지 추첨을 통해 1등에겐 5천 달러의 상금과 함께 FC의 시계를 부상으로, 또한 바젤월드 부스에도 전시되는 기회를 준다네요.  

제니스는 얼마 전 발표한 신제품 엘프리메로 라이트웨이트(El Primero Lightweight) 런칭을 기념해 자사 매뉴팩처서 풍선 날리기 행사를 가졌네요. ㅋ 

뭐 딱히 시즌스 그리팅 메시지와는 관련이 없지만, 그래도 풍선을 날리는 행위 자체가 한해를 보낸다는 메타포도 함축하는 듯 싶어 첨부해 봤습니다.  

크로노스위스는 브랜드의 새 오너가 된 앱스타인 부부가 한적한 호수의 보트 위에서 인터뷰를 하는 형식의 새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지요. 

얼마전 방한 당시의 목격담을 통해서도 들었지만, 젊고 열정적인 CEO를 통해 브랜드의 새 Era가 어떻게 전개될 지를 엿볼 수 있는 희망적인 영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라드 페리고는 별도의 송년 메시지 대신, 지난해부터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한 영 마스터 투어(Young Masters Tour)를 한데 묶어 소개하는 영상을 선보였습니다. 

브랜드의 새로운 경향과 진취적인 면을 엿볼 수 있어 보기 좋군요... GP도 올해 여러 면에서 크게 진일보한 만큼, 내년에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최근 공개된 영상은 아니지만, 파텍 필립의 새 캠페인 영상도 연말연시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되새기게 만듭니다. 

오리스는 CEO인 울리히 헤르조그(Ulrich W. Herzog)가 직접 출연해 새해 인사를 전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칼칼한 목소리에 진심과 새 포부도 강하게 느껴져서 내년 한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또한 기대하게 만드네요...

우리 회원님들 모두 크리스마스 연휴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구요. 다가올 2014년 좋은 일만 가득한 한 해 되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