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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정말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이 많더군요.
10년만에 만나는데도...어제 만난것처럼 스스럼 없는,..
이런게 친구 인가 봅니다.
즐거운 술자리중에...
축의금을 전달했던친구와 중간에서 가로챈친구가 한테이블에 모였습니다.
제 결혼식에 못왔던 친구가 제게 먼저 말을하더군요.
결혼식못가서 미안하다고...
그래서 제가 괜찮다고...축의금 전달했다고 하던데 누구한테 줬냐?? 라고 알면서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OO한테 줬지...하면서
OO야..축의금 전달안했어??어떻게 된거야???
물어보니 OO가 얼굴이 빨개지면서...나는 분명히 결혼식날 냈는데 분실된거 아니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다른건 하나도 분실난게 없는 그것만 분실이냐?? 라고 물어봤더니...
그러게 말이다...그거 참 이상하네...하면서 자기도 억울하다는겁니다.
진짜 어이가 없습니다.
깜박했다고 말하고 미안하다고 하면 되는거 아닙니까???
끝까지 우기는데..
좋은 술자리 분위기 깨기 싫어서...그래 그런가 보다.분실인가 보네...하고 넘어갔습니다.
이때만해도...솔직히 분실일수도 있겠다는 마음이 약간은 들었습니다.
OO가..5억투자해서 PC방을 창업하네..베이커리도 하나 창업할꺼네 하면서 허풍떨더군요.
친구들은 또 다 믿는 분위기고...뭐 그 속사정이야 저도 모르니 믿고 말고 할것도 없지만..ㅎㅎ
동창회가 끝나갈무렵...
총무가 동창회비를 3만원씩 걷더군요.다른 친구들은 다 내고 OO차례가 되었을때...
얘들아...내가 지금 현금이 없고 카드밖에 없는데 일단 내꺼는 좀있다가 낼꼐.
현금지급기까지 갔다오기 귀찮다...이러면서 또 동창회비를 안내더라는....
친구들은..그럼 할수 없지뭐...다음에 내라 하면서 넘어가고...
세상에는 많은 찌질이군상들이 있지만...이놈도 둘째가라면 서러울거 같네요.
이런 게시판에 동창욕하는 저도 찌질이 군상이지만
회원님들은 이런 지인들 멀리하시라고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