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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런일로 게시판에 글을 쓴다는 것이 민망하네요.
지난주 금요일 운전을 하면서 폭행을 당했습니다.
제가 3차선에서 천천히 가고 있는데 뒤에 차량이 클락션을 빵빵 거리더군요.
그러려니 했는데 제 앞으로 추월을 해서 급정거를 여러번 하는 겁니다.
어의가 없고 화가나서 저도 빵빵 거렸습니다. 그랬더니 차를 세우고 내리더군요.
막 욕을 하면서 따라오라고 골목으로 들어가길래, 따라가 봤자 안 좋은일 생길것 같아 무시하고 제 갈 길을 갔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따라 붙어서 1km를 넘게 뒤에 바짝 쫒아 오더군요.
이게 뭐하는 짓인지 어의가 없고 저도 화가 나서 차를 갓길에 세우고 내렸습니다.
지금 뭐하는 거냐고 존댓말로 응대했더니 온갖 쌍욕을 다하더군요.
저도 화가 나서 같이 욕을 하는 순가 상대방이 갑자기 주먹을 날리고 발길질을 했습니다.
너무 당황해서 몸을 피하고 바로 처다보니 차에 타서 도망을 가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차 본네트에 몸을 기대어 못 도망가게 막았음에도 저를 그대로 밀면서 10m정도를 간다음에 U턴하여 도망갔습니다.
일단 사건의 개요는 이렇고요.
전 바로 경찰에 신고하여 지구대에 가서 조서를 작성하고 돌아 왔습니다.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라고 해서 가보니 머리가 많이 부었다고 CT찍고 검사 비용만 60만원 나왔으며 3주 진단이 나왔네요.
사건은 지난주 금요일에 있었고요. 경찰서에서 오늘 에서야 연락이 왔는데
사건 현장에 CCTV가 없어서 상대방이 범행 자체를 부인한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차량에 블랙 박스는 지운 것 같고 안타깝게도 제 차에는 전면에만 블랙박스가 설치되어 있어서 후방은 찍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경우 저는 어떻게 하는게 좋은 걸까요?
차로 밀고 갔다는 점에 더 가중처벌을 받을 줄 알았는데
폭행 자체를 부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니 너무 화가나고 분통이 납니다.
타임포럼에는 각 분야의 전문지식이 많은 현명한 분들이 많다는 점을 알기에,
부끄럽지만 제가 현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 의견 주신다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