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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보-아빠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지난주 동네에서 와이프가 접촉 사고가 났는데 좀 짜증나게 일이 꼬인것 같아서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지 여쭤봅니다..
지난주 금요일 분당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있었던 접촉 사고 입니다.
아파트 단지내 메인 도로가 있고 좌우로 아파트 주차장 진출입로가 있는데 상황은 이렇습니다.
와이프는 친구집에 갔다가 주차장에서 차를 빼서 단지내 메인 도로로 나오려고 하는데 상대방 차가 진입을 하려고 해서 정차했습니다.
그리고 3초뒤 상대방 차는 옆에 공간이 많았음에도 와이프 차를 그대로 박고 맙니다.
가해자는 사고가 나자 내리지도 않고 차에 앉아서 전화를 몇군데 하다가 경찰과 보험사가 도착하니 그제서야 내려서 와이프에게 책임을 돌립니다.
경찰이 블랙박스 설치 유무를 확인하자 상대방 아줌마는 없다고 하고 제 와이프는 설치되어 있다고 해서 메모리를 빼서 다 같이 그자리에서 확인을 합니다.
물론 상대방 아줌마는 와이프 잘못으로 우기다가 블랙박스 확인 들어가자 그때부터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와이프는 옆에 친구들이 있었고 저도 현장으로 가는길이었는데.. 상대방 아주머니는 전화로 남편하고 소리지르면서 싸우고 있었구요..
정신나간 상대방 아줌마는 혼자서 잔머리 굴리다가 뜻대로 안되니 쳐 울기 시작합니다..
경찰관, 보험사 직원 확인 결과 양쪽에서 차가 진출입로에 들어왔고 와이프차가 상대방 차를 인지하고 정차합니다. 그리고 3초후 상대방 아줌마가 돌진해서 박았습니다.
평소 사고 지역이 두대가 동시에 입출차가 어려워 아줌마들끼리 양보하기 싫어서 속력을 내서 먼저 진입하고 그래서 접촉사고가 종종 일어나는 곳이라고 옆에 있던 경비아저씨가 설명을 해줍니다.
견인차가 와서 차를 견인해갔고 와이프차는 수리비가 500만원가량 나왔습니다. 앞범퍼, 헤드라이트 양쪽, 그릴 교체..
상대방 차는 기아 소울이었는데 보조석 휀더수리, 앞범퍼가 교체해야될 상황이랍니다..
일단 차를 센터에 입고시켰고 대차를 받아서 타고 있는 상황인데 오늘 아침에 보험사와 통화를 해보니 잘해야 8:2, 나쁘면 7:3으로 과실이 나올꺼라고 하더군요..
블랙박스에서 확인했듯이 상대방 먼저 보내주려고 입출로에 진입을 안하고 정차까지 했고 옆에 공간이 주차장이라 엄청 넓은데도 불구하고 차를 박은 아줌마가
책임을 70%~80%밖에 안진다는게 화가나서 인정을 못하겠다고 했더니 결과가 나오면 분쟁조정위원회로 넘겨야 된다고 하더군요..
아줌마는 병원에 들어누운 상황이고 저희 와이프는 엑스레이 찍어봤는데 큰 이상이 없다고 해서 물리치료만 통원치료로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그냥 과실 비율을 인정하고 넘어가는것밖에 방법이 없는지.. 혹시 도움될만한 내용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상대방 태도 또한 너무 어이없는게 나이 마흔중반에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인성, 끝까지 와이프한테 뒤집어 씌우려고 사고 당시 기억이 안난다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태도.. 정말 한대 쥐어박고 싶어집니다..
어차피 접촉사고라는게 언제 어디서든 날수 있고 저 또한 가해자로서 피해자로서 몇번 경험을 해봤는데.. 저는 그때마다 먼저 사과하고 상대방은 괜찮은지 확인부터하고
보험 처리하고 원만하게 잘 해결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운이 안좋게 또라이한테 걸려서 상대해보니 답이 안나오네요..
열받아서 급하게 적어봤는데 쓰다보니 조금 진정이 됩니다..
타포 회원님들 모두 안전운전하시고 좋은 오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