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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안녕하세요..^^
해외 거주하는 타포회원입니다.
제가 오늘 문득 오후에 커피나 한잔할까..하고 스타벅스를 들렷었는데, 야외 벤치에 앉은 한 백인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평소 주변 사람들을 신경쓰질 않아서 여느때와 같이 별다른 생각없이 벤치에 앉아있엇는데, 제가 한테이블 정도 떨어진 자리에서 담배를 태우고있으니
그 아저씨가 제게 다가와선 담배 향이 너무좋아서 그러는데 하나 얻을수 있겠냐며 $1 을 내밀더군요.
그래서 어찌저찌해서 담배 한개피를 건네고 인사를하고 헤어졌는데 그제서야 그 아저씨를 보니 손목에 오메가 컨스틸레이션 금장모델이 반짝거렸습니다.
제가 평소에 오메가를 좋아하긴하지만 컨스틸레이션은 좀 올드해보인다고 생각하고 속으론 저게 뭐가이쁜거지...( 유저분들껜 죄송합니다..ㅠㅠ ) 하곤 했었는데, 평소에
전혀 신경쓰지않던, 올드해보이던, 그모델이 베이지색 면바지에 청남방을 걸친 캐쥬얼한 그 백인아저씨의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리는데
절로 와.. 하는 감탄이 나오더라구요.. ^^ 시계를 착용한듯 안한듯한 편안한분위기와 시간을보는 자연스러운 모습때문이었을까요. 저 시계는 저사람을 위해 만들어진것 같단
느낌마저 드는데, 자칭 시계 매니아라며 해마다 혹은 시즌마다 (?) 찾아오는 기변증에 매번 몇달간 애지중지 착용하던 시계를 중고로 판매하고 부티크로 달려가던
제 모습에 회의감이 들고, 문득 이젠 화려하고 남들이 알아봐주는 시계보단, 나에게 어울리는 나만의 가치있는 시계를 소유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포 회원님들은 어떠신가요? 아마 저처럼 때마다(?) 찾아오는 기변증에 애지중지 하던 시계를 허겁지겁 판매하진 않으시는지요..^^
문득 든 생각에 이렇게 주절주절 글을 쓰긴했는데, 회원님들께 제 느낀바가 제대로 전달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아무튼 제 주절거림은 여기서 각설하고...
한국도 이제 많이 추워졌다던데.. 다들 감기 조심하고 한해 마무리 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