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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down 4432  공감:14 2013.12.05 12:06

아래 cacao님 글을 읽으면서 공감이 참 많이 됩니다.

 

 

시계가 과연 주위 지인들이나 타인에게 좋은 취미로 인정 받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굳이 타인에게 인정을 받을 필요가 없는거 아닐까요.

 

자신이 좋아서 하는게 취미의 본질이고 자신이 좋으면 좋은 취미가 되는 것이지요.

 

물론 지인들과 함께 시계를 즐긴다면 가장 좋습니다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굳이 의식은 안해도 될 거 같습니다..

 

 

스킨스쿠버나 배낭여행을 취미로 즐긴다고 하면 주위에서는 "와, 멋진데요?" 이러더군요.

 

근데 손목에 시계에 대해서 "와, 멋진 시계인데요?" 에서 가격을 알게된 후

 

 "....." 로 바뀌는 상대방 얼굴을 보신 경험들 많이 있으실거 같아요.

 

 (혹은 심지어 상대방 눈치보며 짝퉁 내지는 가격을 후려쳐서 얘기하는 경우도 허다 합니다..) 

 

여기서 대략 시계란 취미에 대해 포인트가 나오는거 같습니다.

 

 

 

시계를 취미로 가진 분들중에 상대적으로 대하기 편한 지샥이나 저렴하지만 희귀한 빈티지 계열 수집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seiko나 tisso 같은 가성비 좋은 시계들에 만족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꼭 시계가 1,000만원 혹은 하이엔드급으로 갈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제 경험 상, 진정 원하는 드림워치를 구해 자기 손목에 올리면

 

볼때마다 흐믓하지만, 그걸 구하기 위해 좀 더 예산에 맞는 다양한 시계를 경험해보고 애타게 드림워치를 바라보는 시기가 오히려 더 

 

즐겁고 기대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가 1억의 여유돈이 있고 주위 지인들이 하이앤드 시계 가치에 대해서 알아주는 환경이라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요 ㅎ

 

 

 

제 짧은 소견으론 시계란 취미는 딱 過猶不及 이 아닐까 합니다.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범위에서 예산집행?을 하거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서 고가의 취미 생활로 변질되면 결국 시계는 사치품이 되고

 

회의감만 커지더라구요 ㅎㅎ (물론 남들이 알아봐주길 원하는건 당연한거지만 ㅎ)

 

비싸고 좋은게 사치품이 아니라 본인의 현재 상황을 고려하지 않으면 사치품으로 전락 해버리는거죠.

 

반대로 금전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면 파텍이나 예거인들 여러개 차지 못할 이유가 없고 사치품이 아닌게 되는거겠죠.

 

제 주위엔 저의 브라이틀링 b01이나 섭마의 가치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거의 계시지 않으며, 그저 이쁜 시계로 인지합니다만

 

전 그저 제가 꿈꾸는 드림워치의 기준에서 최고의 가치를 가진 시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 첫시계를 지샥으로 시작한 저는 gs-300 giez 란 한정판 모델을 또다른 드림워치로 아직도 애지중지 합니다. )

 

  

 

모든 인생의 활동이 그러하겠지만,

 

그저 자신이 행복감을 가지고 본인 형편에 맞는 취미생활 수준에서 즐긴다면 남들 시선이나 회의감없이 즐거운 시계 생활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타포에서 유명한 어록이기도 한 "한방에 가라" 는 사실 일시불? 득템 같은 거 같구요, 적당한 수업료는 들지만 여러 시계 경험하면서

 

본인의 드림워치로 가는 과정을 즐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듯 합니다. (점점 시계 보는 눈도 높아지기 때문에 ㅎ)

 

그 정점이 롤렉스가 될 수 도 있고 파텍이 될수도 있지만, 세이코가 될 수 도 있으니 결국은 자기가 좋으면 그만인 것 입니다 ㅋ

 

그리고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꾸준한 시계 생활을 하다보면 드림워치는 끝이 없습니다 -_-a

 

저도 처음 AP와 예거를 손목에 얹는 것이 꿈이었고 결국 경험을 했습니다만, 결국 타포같은 동호회든 지인이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서 얻은 시계는 오래 가지 못하더군요.. 결국 드림워치는 현실적으로 바뀌더라구요 ㅎ

 

전 지금 시계 취미생활이 여전히 재미있고 좋은 취미로 생각합니다. ;)

 

 

 

그리고 시계나 카오디오 같은 다소 전문적?이고 약간은 매니아틱한 취미는 동호회나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분들과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함께 즐기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여담이고 조금은 타포 분위기 상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국내 시계 관련 커뮤니트 중에 타 동호회 보다 타포의 성격은 상당히 보수적입니다.

 

 

흡사 타 커뮤니티들이 자유로운 대학동아리 같은 느낌이라면 타포는 직장상사가 함께하는 사내 동호회 같은 분위기랄까요? ㅎㅎ

 

틀과 분위기가 있는 만큼 대부분의 분들이 매너 있게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주고 받는것은 국내 최고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타포는 그 분위기 상, 회의적인 시각이나 다소 부정적 늬앙스지만 건전한 토론이 될 만한 소재에 대해선

 

무조건 팔이 안으로 굽는 경향이 짙어 아예 그런 얘기가 잘 나오지 않는 거 같아요.

 

 

시계의 가치가 인생의 가치를 결정하는것은 아니니 가성비 좋은 시계를 보유한 대다수의 분들이

 

기죽지 않고 자유롭고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는 커뮤니티로 발전하길 기원하며 ^^;

 

쓰잘데기 없는 말 적어봅니다.

 

 

추운 날씨에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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