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업계에서 알아주는 자동차 광인 쇼파드의 공동 CEO 칼 프레드리히
슈펠레가 있었기에 쇼파드를 대표하는 라인인 밀레 밀리아가 태어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1000마일을 뜻하는
장거리 랠리인 밀레 밀리아는 이탈리아 북부에서 시작에 로마를 거쳐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1957년 랠리
중인 자동차가 관람객을 덮치는 사고를 일으키고 중단됩니다. 20년이 지난 1977년에 부활하는데 조건은 1957년 이전에 생산된 차량(랠리에 참가했던 모델과 같은 모델)로 제한된 빈티지 카 랠리가 됩니다. 쇼파드는 밀레 밀리아의 스폰서이자 공식 타임키퍼로 활약하는데 슈펠레로 밀레 밀리아에서 심심치 않게 운전대를
잡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코치 빌더 자가토(Zagato)는 대회가 중단되기
이전까지 4번의 우승을 하는데 공헌을 했습니다. 지금 자가토를
이끌고 있는 엔드레아 자가토와 슈펠레가 밀레 밀리아에서 만나가 되는데 이것을 계기로 밀레 밀리아 자가토 에디션이 태어나게 됩니다. 안드레아 자가토는 이 에디션을 두고 알파로메오 6C나 8C를 닮았다고 하는데요. 이탈리아의 감각적인 터치가 더해지면서 꽤
멋진 모델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베이스 모델은 GMT기능을 갖춘 밀레 밀리아 GMT 크로노입니다. 위 이미지처럼 요소요소를 바꿨는데 빨간색 GMT 베젤을 가진 리미티드 에디션은 블랙 DLC처리한 스틸 케이스에
금으로 만든 스타트/스톱 버튼이 돋보입니다. 또 다른 리미티드
에디션은 블랙이 지배적인 색상으로 상대적으로 좀 더 점잖은 편인데요. 둘 모두 500개가 생산될 예정입니다. 케이스 지름은 42.5m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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