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스페이스 에보(Aerospace EVO)
브라이틀링의 프로페셔널 라인은 말 그대로 프로들을 위한 플라이트 인스트루먼트입니다.
요즘에야 다이버 워치던 파일럿 워치던 잘 해봐야 다이빙 컴퓨터나 항공장비의 보조적인 역할이지만 프로페셔널 라인의
모델들은 파일럿이라면 필요로 할 만한 모델입니다. 이머전시 같은 모델은 일설에 의하면 브라이틀링이 밑지며
팔고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조난을 당해 조난 신호용 안테나를 뽑아버리면 다시 원래대로 돌릴 수
없습니다. CS로 가서 새로운 안테나를 달아야 하는데 방침상 이것은 무상이기 때문이라죠. 이머전시를 사서 한 달에 한번 꼴로 안테나를 뽑아볼까 생각도 했지만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선 그랬다간 어디론가
끌려 갈지도 모르기에…(사실 이머전시는 국가에 따라 판매가 금지된 곳도 있었습니다. 일반용은 아니라는 거죠)
신모델 에어로스페이스 에보는 이머전시 급의 시계는 아니지만 COSC 인증을
받은 슈퍼 쿼츠(ETA 쿼츠의 최고급 라인)를 탑재해 시계 기능에
매우 충실합니다. 만약 조난을 당하거나 하는 긴급 상황에서 심정적으로 민감한 기계식 보다는 정확한 쿼츠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로노그래프, GMT, 알람, 카운트다운, 미닛 리피터라고 하지만 일종의 소리를 이용한 시그널, 캘린더 기능으로 어지간한 쿼츠들은 부리는 재주를 두루 갖췄습니다. 이
모든 기능은 크라운을 돌리고 당기고 누르는 것으로 조작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 크라운을 살짝 돌리면 백 라이트
기능이 되는데 NVG(나이트 비전 고글)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에어로스페이스
에보의 정보를 읽을 수 있습니다. 플라이트 인스트루먼트의 멋이 느껴지는 에어로스페이스 에보는 43mm 티타늄 케이스이며 100m 방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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