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크리스토퍼 콜롬버스 허리케인 그랜드 보야지
올 초에 한번 뉴스에서 소개가 된 모델인
이름하여 아카데미 크리스토퍼 콜롬버스 허리케인 그랜드 보야지입니다.
퓨지앤체인(Fusee&Chain)
스펙은 허리케인과 다르지 않습니다. 퓨지앤체인을 이용해 일정 토크를 유지하는 콘스탄트 포스 시스템과 입체적인 케이지가 상시 수평을 유지하도록 하는 장치인 그래비티 컨트롤을 장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흔들리는 바다 위에서 마린 크로노미터가 수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짐벌과 원리가 비슷해 보입니다. 가능한 한 수평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은 정확성 측면에서 볼 때 유리하지 싶은데요. 진동각만 봐도 수직 포지션보다는 수평 포지션쪽이 더 크게 나오니까요. 단지 구형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불룩한 케이스 백이 착용시 어떤 느낌이 들지 상상하게끔 만듭니다.
업그레이드 된 허리케인 그랜드 보야지는 시계 업계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크리스토퍼 콜롬버스를 테마로 삼았습니다. 다이얼에서는 퓨지앤체인이 보이는 허리케인 버전과 무브먼트 표면이 좀 다르구나 하는 정도지만 케이스 백이 예술이네요. 신대륙을 찾아 떠나는 함선의 돛, 크리스트퍼 콜럼버스의 흉상, 항로를 찾기 위해 크로노미터와 함께 필수적인 육분의 오브제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조각과 홈을 파내고 그 속을 에나멜로 채우는 샹플레베 기법으로 완성했습니다.
이렇다 싶은 으레 많은 숫자가 만들어지지 않을 거라 생각하게 되는데요. 맞습니다. 단 10개의 모델이 생산될 예정입니다. 제작과정을 한번 보시면서 뉴스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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