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l] TF 리포트: 브레게
올해 브레게의 가장 큰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마리 앙뜨와네뜨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복잡기능은 마구 다 넣은 브레게의 야심작 중 하나. (브레게 자신이
평가하는 최고의 작품은 따로 있었을 지언정...) 1983년 괴도 루팡 내지 토마스 크라운이 뽀려갔을것으로
추정되어 현재 빛의 세계에서 원본은 찾을수가 없지만.... 스와치 그룹의 하이엑 사장의 '까라면 까라'라는
명령에 의해 복원된 버전입니다.
<사진 출처: 브레게 홈피>
프로젝트의 개시가 2005년이었던지라 이게 올해 완성되겠어? 라고 편안한 마음으로 갔던 저는
오히려 한국에 돌아와서야 깜짝 놀라고 말았다고 고백드립니다. -_-;;
마리 앙뚜아네트 회중시계는 바게트가 없어서 케이크를 먹어야하는 초 상류층을 위한 시계인지라
저와는 별 인연이 없지만....... 라~ 죠콘다 부인의 초상화가 제가 소유할 인연은 없겠지만 살면서
한번은 봐야한다는 아트~ 라는것과 마찬가지로...... 마리 앙뜨와네트 시계도 복원된 녀석 조차도
그 아트의 범위에 들어가는 녀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큰 화제를 뒤로한 브레게의 시계들의 모습은.... 여느 브레게 시계들의 모습과
크게 달라보이진 않았습니다.
악기와 악보를 디스플레이 안에 같이 넣어둔게 돋보이는군요. 귀족적인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였을까요?
브레게에서는 투어빌런이 아직도 대세인듯 했습니다.
사실 라 트레디숑 같은 모델에서 받은 쇼크가 더 컸었기에 눈길이 많이 가지는 않네요.
그래도 타입 21은 살아있습니다. (타입 21을 타입 엑스엑스 원 이라고 읽었다가 개 창피함을 당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브레게 커프링크가 보이는데 저것들이 선물이라면 좋겠지만 판매용입니다. 결코 싸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