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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조회 3762·댓글 12

바젤 메인 홀 2층에 가면 해리윈스턴, 에르메스와 같은 1류 럭셔리 브랜드와 D&G와 같은 패션브랜드 그리고 노모스와 같은 비교적 소규모의 메이커의 부스가 혼재되어 있습니다. 대형 브랜드를 틈바구니에서 알짜 메이커를 찾는 재미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늘 하나짜리 시계로 해외에서는 주목을 받은 독일의 메이커 마이스터 징어(Meister Singer)였습니다. (아. 정말 독일브랜드들은 사진 찍는 소리만 나면 뛰어나와서 사진 못찍도록 하는데 달인이었습니다. '나 프레스여. 저리가 훠이' 신공으로 제압은 했습니다만)

 
 
 
 
 
이 바늘 하나짜리 시계가 대표작입니다. 인덱스의 작은 눈금은 5분 단위를 나타냅니다. 5분짜리의 눈금은 빡빡한 일상에서 최소 1,2분 단위로 시간을 확인하며 살아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대리는 어제 3차에 이어진 술자리, 새벽 4시에 귀가해서 잠도 자는둥 마는둥, 만원 지하철안에서 떡진 머리와 어제 먹은 술과 삼겹살 향의 하모니를 풀풀 날리는 이대리를 필사적으로 피하려는 아가씨들의 처절한 노력도 모르며 비몽사인채로 8시 반에 회사에 도착합니다. 점심도 먹지 못한채 오후 2시까지 밀린 업무에 치이다 결국에는 살짝 졸게됩니다. 그러다 깜짝 놀라 깨어나 얼릉 시간을 봅니다. '응? 고작 10 분 정도 지났네' 라고 안심하지만 시계는 마이스터 징어. 보통 1분 단위의 눈금과 달리 마이스터 징어는 눈금하나가 5분임다. 이미 1시간 가까운 시간이 날아가고 없습니다. 부장님께 30분 뒤에 올리겠다는 보고서 기한은 이미 20분이 지났습니다. 아 이 10분의 단잠. 마이스터 징어를 차고 나온것을 까맣게 잊어버린 이대리는 그것도 모르고 다시 기운을 내 보고서 마무리에 들어갑니다.' 껄껄껄.
 
 
 
 
 
수동 모델에는 ETA 2801도 사용하는군요.
 
 
 
 
 
 
 
 
 
최근에는 보통의 3바늘 시계(?)도 등장한것 같습니다.
 
 

 
심플하면서도 독특한 스타일입니다. 원핸드 + 파워리져브
 
 
더욱 더 독특한 크로노그라프. 원핸드 크로노그라프. 일반적인 크로노그라프와 동일하지만 역시 시간표시는 바늘하나로.


관리자에 의해 2008-10-07 오전 12:53:49 에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