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거 르쿨트르의 부스는 SIHH 에서나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나 한결같은 온화함이 느껴집니다. 나무가 주는 따뜻하고 밝은 느낌의 현대적인 인테리어에 180년 유구한 시간을 축적해 온 워치메이킹 기술력의 상징, 자이로 투르비용을 형상화한 모빌 조형물이 여기가 예거 르쿨트르의 부스임을 알게 해 줍니다.
예거 르쿨트르는 워치스 앤 원더스를 통해 매뉴팩쳐의 최신 하이 주얼리 컴플리케이션 컬렉션을 구성하는 다양한 시계들을 선보이고, 듀오미터 스페로투르비옹과 마스터 그랑 투르비옹 에나멜 등 매뉴팩처의 고정밀 마스터피스들을 선보였는데 특히 히브리스 메카니카 컬렉션 마스터피스 10점 아시아 최초 공개하는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히브리스 메카니카라는 이름은 최고의 파인 워치메이킹 기술이라는 말의 동의어로 해석된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히브리스 메카니카 컬렉션에는 예거 르쿨트르 매뉴팩처가 오랜 세월 축적해온 모든 노하우를 한눈에 느낄 수 있는 걸작 시리즈입니다. 현재까지 히브리스 메카니카 컬렉션에서 출시된 9점의 마스터피스뿐 아니라,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히브리스 메카니카 컬렉션의 10번째 마스터피스 모델이 전시되었습니다.
< 히브리스 메카니카 전시 공간 >
히브리스 메카니카 컬렉션은 2003년 애트모스 미스테리어스를 시작으로 마스터 자이로투르비옹(2004), 리베르소 그랑 컴플리케이션 트립티크(2006), 마스터 컴프레서 익스트림 랩 1(2007), 리베르소 자이로투르비옹 2(2008), 듀오미터 그랑 소네리(2009),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그랑 컴플리케이션(2010), 리베르소 미닛 리피터 리듀(2011), 듀오미터 스페로투르비옹(2012)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시리즈의 10번째 모델인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자이로투르비옹 3 주빌리(2013)는 2013년 1월 스위스 제네바 SIHH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예거 르쿨트르는 아시아 지역의 시계 애호가들을 위해 10점의 마스터피스 컬렉션 전체를 아시아에서 최초 공개했다고 합니다.
또한, 예거 르쿨트르는 워치메이킹, 에나멜링, 젬세팅 분야를 아우르는 3가지 주요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하여 특별한 워치메이킹 기술을 시연했습니다. 관람객들은 각 클래스에 마련된 9개의 작업대에서 무브먼트를 직접 분해하고 조립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발레 드 주의 예거 르쿨트르 매뉴팩쳐에서 파견한 마스터 워치메이커들의 안내에 따라 특별한 장인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보실 수 있었습니다.
홍콩에서 열리는 행사 답게 중화권 셀러브리티 참석도 눈에 띄었습니다. 예거 르쿨트르의 홍보대사로 임명된 자오 웨이(우리에겐 조미(赵薇)로 알려진 홍콩 영화배우)가 개회식날 참석했는데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코도네 듀에토 워치를 착용하고 이번 행사를 빛냈습니다.
그럼 이번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예거 르쿨트르의 대표적인 시계들을 살펴보겠습니다.
Duometre Spherotourbillon Blue
듀오미터 스페로투르비용 블루
워치스 앤 원더스를 맞이해 예거 르쿨트르에서 내놓은 신모델입니다. 사실 신모델이라 하지만 지난해 SIHH를 통해 선보인 듀오미터 스페로투르비용 모델의 젬세팅 버전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18K 화이트 골드케이스에 294개(총 20.5 캐럿) 바게트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어 있으며, 투르비용 메커니즘을 볼 수 있도록 9시 방향 케이스 측면에 사파이어 글래스 창 처리를 한 것이 특징입니다. 다이얼 역시 바게트컷 다이아몬드와 사금석, 화이트 골드 아플리케 등 시계가 만들어낼 수 있는 최상의 화려함을 연출합니다.
무브먼트는 칼리버 382의 하이주얼이 버전인 칼리버 382HJ 이며 무려 460개의 부품으로 조립됩니다. 트윈배럴, 55석, 50시간 파워리저브의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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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예거 르쿨트르의 창립 18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한 주빌레 모델들이 올초 SIHH를 통해 선보였는데 타임포럼 SIHH 소식을 다시 한번 확인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https://www.timeforum.co.kr/6663562
1833년, 매뉴팩처 탄생 이래 예거 르쿨트르의 역사는 혁신의 역사였습니다. 예거 르쿨트르가 보유하고 있는 400종의 시계 제조 관련 특허와 1,242개의 인하우스 무브먼트 수가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매뉴팩처 탄생 1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앙트완 르쿨트르 오마주 – 주빌리 컬렉션(Jubilée “Hommage à Antoine LeCoultre” collection)’은 180년을 이어온 시계 장인들의 열정과 고집, 정확성에 대한 도전에 바치는 헌사이며, 이름 그대로 창립자 앙트완 르쿨트르의 정신을 담고 있다 할 것입니다.
< 예거 르쿨트르의 창립자 앙트완 르쿨트르 >
< 주빌리 모델 >
Master Grande Tradition Gyrotourbillon 3 Jubilee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자이로투르비용 3 주빌리
히브리스 메카니카 시리즈의 10번째 시계인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자이로투르비옹 3 주빌리는 3개의 독립적인 다이얼을 특징으로 합니다. 각각의 다이얼은 저마다의 특징을 드러내도록 전통적인 파인 워치메이킹 방식으로 마감되었습니다. 시와 분을 나타내는 다이얼은 전통적인 은빛의 오팔로 장식되어 있으며 그위로 도핀 핸즈가 조화를 이룹니다.
크로노그래프 디스플레이는 가독성 확보를 위해 고전미를 가진 태양광선 로듐 플레이트로 제작되었습니다. 낮/밤을 표시하는 다이얼은 모두 수작업으로 완성되며 밤을 나타내는 부분은 투명 블루 래커를 사용했고, 메인플레이트는 전통적인 워치메이킹 방식에 따라 수공 해머 공정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이 기술은 1898년, 자크-데이비드 르쿨트르가 기술 장인으로서 역사를 써 내려간 뛰어난 워치메이커들의 상류사회 진입을 축하하기 위해 제작했던 포켓 워치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런 고도의 복잡한 작업은 이미 퍼페추얼 캘린더, 문페이즈 디스플레이, 무음 설정 기능을 가진 미닛 리피터를 포함한 수많은 기능을 탑재하고 있고, 마지막의 혁신적인 무음 설정 기능은 매뉴팩쳐가 설립 이후 획득한 400여 개의 특허 중 하나로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이얼은 예거 르쿨트르 로고와 시그니처, 그리고 앙트완 르쿨트르가 발레 드 주에 시계 공방을 연 역사적인 해를 상기시키는 1833이 함께 표시되어 있습니다.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자이로투르비옹 3 주빌리의 케이스는 엑스트라 화이트 컬러의 플래티넘 소재로 지름 43.5mm, 두께 15.5mm 크기이며, "앙트완 르쿨트르 헌정" 주빌리 컬렉션 중 하나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75개만 제작되었습니다.
Master Grande Tradition Tourbillon Cylindrique à Quantième Perpétuel Jubilee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투르비옹 실린더릭 퀀템 퍼페추얼 주빌리
그리고
Master Ultra Thin Jubilee
마스터 울트라 씬 주빌리
이 두 모델 역시 올초 SIHH를 통해 공개되었고, 이미 국내에도 전시되어 실물을 봤던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타임포럼에서 국내 신제품전시회 뉴스를 통해 소개했던 바 있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7847227
예거 르쿨트르 소식은 마스터 울트라씬 주빌리 모델의 전시된 모습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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