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lex Milgauss 116400GV
데이트저스트나, 텐포인트, 서브마리너를 필두로 딥씨, 씨드웰러, 익스플로어 그리고 데이토나까지……. 시계를 좋아하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지게 되는 편견을 여지없이 깨주는 브랜드. 어릴적부터 마음속에 가지고 있었던 어떤 동경을 실현시켜주는 브랜드. 마니아들에게도 인정받는 브랜드. 이런 이미지들이 브랜드 로렉스의 대표적 단상일 것입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대중성과 마니악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시계, 밀가우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인 그린 밀가우스에 대하여 리뷰를 해보려 합니다.
유래
밀가우스 케이스백
역사
2007년 BASEL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밀가우스는 항자기성에 대한 브랜드간의 경쟁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오차가 적은 시계에 대한 경쟁이 세이코의 약진으로 스위스의 저력을 더이상 과시할 수 없게 될 무렵. 스위스 브랜드들은 다른 브랜드보다 다양한 이미지 우위를 구축하기 위해 더 프로페셔널하고, 더 모던한 시계의 상징이 되고자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파일럿 워치나 다이버 워치, 밀리터리 워치 등 오늘날 흔히 접할 수 있는 ‘전문가 시계’의 라인업은 당시 브랜드들의 치열한 경쟁의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시도들은 분야를 건너고 건너 1846년 바쉐론콘스탄틴의 오버시즈를 시작으로 항자기(抗磁氣) 시계에 대한 경쟁으로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많은 브랜드들이 항자기 시계의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자 노력했습니다. 예를들자면, 바쉐론콘스탄틴의 오버시즈(Overseas)를 시작으로 지금은 보기 힘든 파텍필립의 아마그네틱(Amagnetic), 오메가의 레일마스터(Railmaster), IWC의 인게뉴어(Ingenieur), 로렉스 밀가우스(Milgauss)가 대표적인 경쟁 라인업이었습니다. 이들 중에서도 항자기 시계의 최고봉에 오르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던 두 브랜드가 있었는데, IWC와 로렉스였습니다. 애석하게도(로렉스 리뷰이기에^^;), 항자기 성능 대결의 결과는 IWC의 압승이었고, 결국 1954년 ref. 6451로 그 시작을 알렸던 밀가우스는 1988년까지 30년 동안 단 두 모델만을 생산하고 단종되기에 이르렀습니다.
1954년에 출시된 ref. 6451 Rolex Milgauss
비록, IWC가 항자기성 시계 대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얻어냈지만, 승리자의 사정도 좋지는 않았습니다. Antimagnetic 시계는 구조적 특성으로 인한 두꺼운 케이스와 소수의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밖에 없다는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었고. 결국 Antimagnetic watch 붐은 일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그 뒤 2007년 BASEL이 오기까지, Antimagnetic Watch는 ‘비주류 시계’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달고 다닐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망의 2007년, Antimagnetic 시계는 로렉스라는 브랜드 네임 아래 ‘비주류’라는 불미스러운 꼬리표를 당당하게 벗어던지는데 성공합니다. 로렉스 밀가우스. 이는 20년 만에 갱신되는 반가운 라인업이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모두를 사로잡는 매혹적인 디자인이 되어 돌아와 ‘밀가우스’의 부활을 마니아들에게 톡톡히 각인시키켰습니다. 단종 후 30년, 출시 후 1년 만에 로렉스의 인기 제품으로 확실하게 그리고 성공적으로 그 입지를 굳히게 됩니다.
그린 밀가우스 (ref.116400GV)
무브먼트
밀가우스의 무브먼트는 Cal. 3131이 사용되었습니다. 이 무브먼트는 익스플로어, 에어킹에 사용되었던 Cal. 3130의 개량형으로 기존 헤어스프링이 파라크롬 블루 헤어스프링으로 교체된게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헤어스프링의 추가와 약간의 수정만으로 Caliber number가 바뀌는 것이 아이러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파라크롬 블루 헤어스프링은 그만한 가치가 있는 로렉스의 작품입니다. 보르자크, 쏠 파트릭, 발데르 피에르 알랭이 개발한 이 헤어스프링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5년간의 연구기간을 거쳐 탄생되었는데, 냉간 압연을 통해 약 25%의 지르코늄과 85% 정도의 니오븀을 혼합하여 2400°C, 5000V 의 강도로 한시간에 20cm 정도의 속도로 일정하게 코일을 뽑아내어 완성합니다. 고온, 고전압에서 합금 배율이 일정하며, 얇은 코일을 일정하게 뽑아내는 것은 어려운 기술입니다. 때문에 이 헤어스프링은 개발이 완전히 완료된 1998년부터 지금까지, 완성품의 특허뿐만 아니라 제조 공법 전체를 특허로써 보호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헤어스프링은 타사의 그것보다 충격과 항자성에 탁월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가히 로렉스의 ‘역작(力作)’이라고 표현할 만 합니다.
파라크롬 블루 헤어스프링
파라크롬 블루 헤어스프링이 사용된 모델로는 코스모그라프 데이토나(Cal. 4130, 2000년~), GMT 마스터(Cal. 3186, 2005년~), 밀가우스(Cal. 3131, 2007년~), 딥씨, 씨드웰러(2008년~), 데이데이트 II, 신형 서브마리너(2009년) 등. 이 헤어스프링은 매년 꾸준히 로렉스의 신제품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로렉스와 준하거나 그 이상인 몇몇 상급 브랜드들이 에보슈 헤어스프링을 공급받아 무브먼트를 제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 마니아라면, 이 부품이 단순히 로렉스 자사 헤어스프링이 아니라, 로렉스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독보적인 무브먼트 심장이라는 사실을 쉽게 공감하실 수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페러데이 케이스 뚜껑부분.
또한 3131 무브먼트는 파라크롬 블루 헤어스프링 외에도 Cal. 3130이 가지고 있었던 고질적인 단점인 부족한 파워리저브를 6시간 정도 증가시켰으며, 항자기 무브먼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페러데이 케이스(Faradayscher Käfig) 를 사용하여 보다 완벽한 항자기와 방수를 보장합니다. 페러데이 케이스는 외부로부터 자기장을 보호하는 케이스로 연철이 주 소재로 사용되는데, 무브먼트가 자성영역(Magnetic field)에 들어갔을 때, 연철 내부의 자유 전자의 이동으로 자기장 효과를 감쇄시키는 특성으로 내부를 보호해줍니다. 아래에 Cal. 3131의 스펙을 간략하게 정리해 놓았습니다.
Rolex Caliber 3131 | |
종류 |
자동 무브먼트(양방향 와인딩 시스템) |
이스케이프먼트 |
스톤레버 이스케이프먼트 |
헤어스프링 |
파라크롬 블루 브레게 헤어스프링 |
벨런스휠 |
글루시듀르 벨런스 휠 |
기능 |
스윕세컨즈, 무브먼트 핵기능 |
크기 |
직경 28.5mm, 두께 5.37mm |
보석 수 |
31 Jewels |
진동수 |
시간당 28,800진동 (8Hz) |
파워리저브 |
48시간 |
제작연도(사용모델) |
2007년(Rolex Milgauss) |
기타 |
COSC인증, 쇽 프로텍션 |
케이스
로렉스의 케이스는 다른 브랜드의 그것과 비교되어 마니아들의 입에서 다양하게 해석되는 논쟁거리라(낙천적으로 본다면 상징) 할 수 있겠습니다. 경험해본 시계가 많지는 않지만, 흔히 ‘하이엔드’라 불리는 JLC, AP, 블랑팡, 랑에부터 IWC, 파네라이, 론진, 태그호이어, FC, ML, 오리스 등, 약 40여개 브랜드의 케이스의 느낌을 기억하고 있는데, 로렉스의 케이스는 이들 시계들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날이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기모델인 서브마리너, 딥씨, GMT 마스터 그리고 이번 리뷰의 소재인 밀가우스까지……. 제가 기억하는 로렉스의 시계 케이스는 모두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옆면이나 브레이슬릿은 상당히 부드러운 편이지만, 케이스 하단부 모서리는 제법 각이 있는 편으로, 손으로 ‘스윽’하고 문질렀을때 그 느낌이 손가락 끝에 제법 오랜시간 남아있습니다. 이 날카로움에 손을 베거나, 잘못 움직여 팔목을 찍힐 가능성은 추호도 없습니다만, 시계를 손목에서 풀어 자주 가지고 노는 예민한 마니아들은 한번쯤은 기억 할만한 소재거리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 볼록한 케이스백이 케이스 모서리와 손목의 마찰을 극소화 시켜줄 뿐 아니라, 손목에서 시계의 이동을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케이스가 신경 쓰일 일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오랜 기간 로렉스의 베스트 셀러인 서브마리너나 데이토나의 케이스 날이 유저에게 실질적인 하자로 작용한 적이 한번도 없다는것이 좋은 사례가 되겠군요. )
디자인적으로 밀가우스의 케이스를 접근해보면,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이라고 정리 할 수 있겠습니다. 케이스는 유광 부분이 많아 자연광과 밝은 조명에 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계가 너무 화려하거나 복잡하면 손목 위에서 ‘싼티’를 뿜어내는 경우를 종종 발견하는데, 밀가우스의 케이스는 유광의 비율이 높아 번쩍임이 제법 있음에도 특별한 굴곡이나 디자인을 케이스에 더 추가하지 않아 미끈하며 잘 정돈되어 있다는 인상을 줍니다. 굳이 느낌을 비교하자면, 서브마리너와 데이트저스트 사이 정도의 화려함이라고 묘사할 수 있겠습니다.
연철이 들어가는 페러데이 케이스의 특성상 시계 자체의 무게가 제법 나가는 편이며, 흡사 그 느낌은 여타 금시계들과 비슷했습니다. 아직까지 밀가우스가 SS로만 생산되는 이유를 이해할 것 같기도 하였습니다.
브레이슬릿
가죽시계나, 브레이슬릿 시계를 타이트하게 착용하는 유저라면, 매번 같은 칸에 시계를 착용하는데도 팔목에 감기는 스트랩(브레이슬릿 포함)의 느낌이 낮 다르고 밤 다름을 느끼실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유저들에게 꼭 끼는 시계는 어느 때는 쾌적하기도 하지만, 어느 때는 시계를 벗어 던져버리고 싶으리만치 거추장스러움을 유발시킵니다. 개인적으로 밀가우스를 사용하면서 이 시스템에 크게 감동받았고, 사용하면서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꼭 끼는 시계의 느낌이 필요할 때, 조금 느슨한 느낌이 필요할 때. 사용자만을 위한 느낌을 찾아 언제든지 유연하게 조절이 가능한 멋진 브레이슬릿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이얼
그린 밀가우스의 다이얼은 글라스를 빼 놓고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인상적입니다. 밀가우스의 글라스는 일반적인 글라스와는 다르게 테두리에 밝은 녹색빛을 두르고 있습니다. 또한 글라스는 완전 평면 글라스를 사용함으로써, 어느 각도, 어떤 방향에서든지 시원한 시야를 확보해줍니다.
평면 글라스는 어느 방향에서든 시원한 시야를 확보해 줍니다.
그린 밀가우스의 다이얼은 첫눈에 시선을 잡아 끄는 확실한 매력이 있습니다. 40mm 짙은 녹색 빛깔의 캔버스 위로 치밀하게 자리한 윤기 흐르는 바형 인덱스. Milgauss 라는 글자와 3, 6, 9시 방향에 위치한 살구 빛깔들의 대칭. 그리고 그 위를 유유히 흐르는 번개 모양의 스윕 세컨즈가 Glimpse(흘끗 봄, 일견) 했을 때 가장 먼저 들어옵니다.
밀가우스의 다이얼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일견(一見; Glimpse)이 아름다운 다이얼이라고 정의내리고 싶습니다. 이 일견은 어떤 조명, 어떤 상황 아래에서도 항상 만족스러운 태를 보여줍니다. 다이얼의 짙은 녹색빛은 밝은 조명아래서는 그 본연의 색을 보여주다가도 주변이 어두워지면 심연의 검은 빛을 보여줍니다. 인덱스 주변을 감싸고 있는 로듐은 광원이 머물고 갈 때마다 매끄러운 광택을 여과 없이 담아냅니다. 주변이 밝을 때는 화려하다가도, 조금만 어두워지면 깔끔한 모습을 드러내고, 완전한 어둠이 오면 다시금 그 존재감을 확인시켜주는 멋진 다이얼입니다.
야광의 지속시간은 생각보다 길지는 않습니다.
방수능력과 조작
밀가우스는 스크류락 용두를 사용하며, 방수능력은 100m입니다. 스크류락 용두이기 때문에 용두 조작을 위해서는 다이얼을 중심으로 시계 반대방향(수동감기 반대방향)으로 돌려서 용두를 뽑아야 합니다. 타임온리 시계이기에 스크류락을 해제한 상태에서 0단은 수동감기, 1단은 시간 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수동감기는 그 소리가 가볍고 경쾌합니다. 용두를 감을 때마다 들리는 클릭음은 이때까지 경험해봤던 자동시계의 느낌보다는 NOMOS 탕겐테, FC 310과 같은 수동 시계를 감는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풀와인딩시는 그 전과 후의 느낌 차이가 분명한 편이어서, 실수로 오버와인딩을 할 염려도 거의 없습니다.
사실 그린 밀가우스는 시계 자체의 의미보다는 그 외적 요소에 대해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큰 시계입니다. 2007년 BASEL에서는 없어서 못팔았을 뿐 아니라, 2년간의 웨이팅 기간을 감내해야되는 로렉스의 떠오르는 프리미엄 시계이기도 했었고, 지금은 물량이 풀렸다는 얘기나, 프리미엄의 거품이 거품을 사그라뜨리는 역효과가 난다는 얘기 등. 이 시계에 가치에 대한 답 없는 논의는 출시 후 지금까지도 꾸준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금전가치적인 영역을 잠시 가리고 보았을 때, 즉 시계 자체만 보았을 때, 밀가우스는 이미 항자기성 시계 영역에서 ‘프로페셔널 엘레강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굵직한 시계로 그 이름을 세계인들에게 각인시켰으며, 출시 후 2년이 지나가는 지금까지도 그 인기와 아름다움이 유지되고 또 전해지고 있습니다. 물건의 가치를 높여주고, 그 가치를 대변하는 '황금'이 되려 이 시계의 아름다운 의미와 가치를 가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진짜 프리미엄은 논리로 결정되는게 아니라는 사실과, 시계의 가치가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는 유저들이 많아진다면, 밀가우스는 경제 논리라는 사치스러운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진정한 마니아의 손목을 빛내주는 시계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고있는 신사의 시계로 바람직하게 승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전하며, 이번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타임포럼 뉴스 게시판 바로 가기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유튜브 바로 가기
페이스북 바로 가기
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Copyright ⓒ 2024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게시물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를 복제 또는 도용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 571
-
soulride
2009.07.10 17:35
좋은글 잘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
simax
2009.07.11 08:50
리뷰 잘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ㅎㅎ -
고호
2009.07.11 20:25
좋은글 잘읽겠습니다 -
o렌지po
2009.07.12 01:17
욕심나네녀 ㅠㅠㅠ -
담덕
2009.07.12 18:31
늠 이쁘네요^.^ -
익스플로어
2009.07.15 13:20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로사리아
2009.07.16 06:22
VC의 안티마그네틱 워치가 오버시즈인가요? 오버시즈는 222계보의 스포츠 워치 아닌가요? 오타 같아 보이네요. -
로사리아
2009.07.16 06:33
ref.6541의 후속모델 ref.1019는 cal.10XX와 cal.15XX 를 사용했습니다. 무브먼트로 정확한 단종 연도는 알 수 없어도 대략의 단종 시기는 알 수 있죠. 길어야 70년대 중후반 정도에 단종이 되었다고 봐야합니다. 80년대 부터는 Cal.3XXX의 시대이고 3시리즈 무브먼트가 사용된 빈티지는 없으니까요. -
로사리아
2009.07.16 06:37
그리고 안티마그네틱 워치는 태생자체가 일반인을 위한 시계가 아니었습니다. 일종의 프로페셔널 워치로 필요한 사람만 사는 성격이 강했고 인게뉴어건 밀가우스건 사라지게 된것이 자성에 강한 쿼츠의 등장에 의한 영향이 제법 있었다고 봐야겠죠. -
로사리아
2009.07.16 06:49
불필요한 사견이지만 새로 나온 밀가우스는 빈티지에 대한 갈증만 더 키워놓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ㅎ 취향은 존중하고 싶지만 중고가는 그 모델의 현재 포지션을 가장 정확하게 대변하니까요. 아. 우리나라 중고가 말고요. -
소고
2009.07.16 12:02
로사리아님 // 오타 아닙니다. ^^ 잘 아시겠고, 글의 흐름과는 맞지 않아 뺐었지만, 항자기 시계의 계보를 처음으로 시작한것은 공식적으로 VC가 처음입니다.(1846년) 그 뒤에 VC에서 항자기 시계의 계보를 잇기까지 꽤 오랜 공백기가 있었지만, 가장 공격적으로 안티마그네틱에 대한 선동(이라고 봐야겠죠)을 했고 다른 브랜드에 영향을 준건 VC가 독보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버시즈가 스포츠워치인것은 태생이 그러하기에 첨언을 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Overseas는 스포츠워치이기도 하면서 안티마그네틱에 대한 계보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기에(아시다시피 오버시즈 외에 VC에서 쓸만한 항자기 능력을 보여주는 시계가 없을 뿐더러 사장되지 않고 그 기술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음을 은은하게 표현하고 있기에-로시리아님도 아시다시피 스위스 유명 시계브랜드에서 어떤 '기능이 있다'라고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테스팅과 검증을 거치는지 알고 계시겠지요..^^) 그 계보를 잇는단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두번째 댓글은 '빈티지에도 3XXX대의 무브먼트가 들어간다'라고 쓴것 같아 지적해주신것 같은데, 빈티지 무브먼트까지 언급을 하기엔 글의 정황을 이어나갈 수 없어서 생략했었습니다. 역사가 맞지 않는다라고 지적하신거라면 로사리아님께서 믿을만한 해외사이트의 글이나, 내용을 보여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이 역사에 관한 부분을 Horomxxxx 에서 참고했습니다.
세번째 부분은 제가 본문에서 언급을 한걸로 알고있습니다. ^^ 오로지 전문가의 수요만을 찾아 시계를 제작한게 사실이었죠. 그후 시계가 시장성을 '마니아들의 욕망'이라는 표현으로 포장하여 시계를 팔기까지 시간이 걸린거겠죠^^ 쿼츠 얘기는 특정 제품군으로 일반화하신건 아닌가 말씀드려봅니다. 쿼츠가 나온 이후로 항자기 시계 뿐 아니라 거의 모든 기계식 시계의 영역들이 침체되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아닌가요? 쿼츠 >> 안티마그네틱이 추춤했다 보다는 쿼츠 >> 기계식 시계가 주춤했다 라고 표현하시는게 조금 더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부분은 취향에 대한 존중이니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저도 어느정도 공감하는바입니다. ^^) -
로사리아
2009.07.16 20:19
제가 말씀드리고자 한 것은 VC가 안티마그네틱의 시작을 알린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오버시즈'라는 정식 제품명을 가진 스포츠 모델이 1996년경 처음으로 나왔죠. VC가 안티마그네틱의 시작을 알렸고 오버시즈에 그런 기능이 있지만 예로 드신 파텍의 아마그네틱이나 인게뉴어 같은 모델과 함께 나열하기에는 기능상 특화를 내세우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까 싶어서요. 222계보에서 이어진 오버시즈의 개발컨셉을 보면 명료해 지지 않을까 싶네요. 표면적인 이유는 하이엔드 스포츠 워치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겠지만, VC는 굳이 그 기능을 강조하지도 않는데에는 컬트 시장이기도한 안티마그네틱 워치이며, 경쟁자도 두어 레벨 아래의 메이커들이 노는 물에 발 담그고 있다고 공표하고 싶지 않을거겠죠. 제가 오해를 한건 본문의 문맥에서 파텍의 아마그네틱이나 인게뉴어, 밀가우스등과 오버시즈의 등장시점을 비슷하다고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난독증인가 봐요. ^^;;
밀가우스 빈티지에 cal.3xxx 시리즈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생산기간에 오류가 있다고 말씀드린건데요. Cal.3000을 사용한 모델이 있다고 가정하면 88년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지만 그런 모델은 없습니다. 때문에 생산기간은 약 20여년 정도라고 해야 맞습니다. 호로문디에서 어떻게 표현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앤티쿼룸에서 ref.1019로 찾아보시면 대략의 생산 종료시점을 확인해 보실 수 있을것 같네요. 실제로 빈티지 옥션을 하고 있는 곳이니까요.
해석의 차이라고 볼 수 있을것 같은데요. 쿼츠 등장 이래 기계식 전체가 주춤했지만 이후에 유독 안티마그네틱 장르가 멸종에 이르게 된 점을 보면 쿼츠등장으로 인한 시장 변화와 쿼츠의 기능 그 둘의 영향이 있었다고 수정하고 싶네요. 그 장르의 시장 자체가 작았던 이유도 있겠겠고요. 쿼츠 등장이후 기계식이 다시 등장하면서 안티마그네틱에 대한 관심은 연철 케이스를 통한 완전한 내자성 보다는 헤어스프링로 집중되면서 긴 공백기가 있었겠고요. 그걸 만들었던 메이커가 별로 없다시피 했다는게 더 크겠지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소고님의 의견을 몹시 존중합니다. ^^ -
소고
2009.07.16 21:16
로사리아님 감사합니다. ^^ 앤티쿼룸에서 자료를 확인했고 저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 -
무브매니아
2009.07.20 15:53
롤렉스의 오이스터 케이스는 멋진 매력을 담고 있읍니다. -
Holiday
2009.07.23 16:32
멋진 글 감사합니다 -
saikisi
2009.07.29 02:04
좋은글감사드립니다^^ 정말 그린밀가도 너무 갖고싶네용...ㅡㅜ -
준서아빠
2009.08.07 10:54
멋진 리뷰를 해주신 소고님, 글고 전문가뺨치는 날카로운 댓글의 로사리아님
두분 다 대단하십니다ㅋ 덕택에 많을걸 배웠습니다^^ -
2323
2009.08.28 21:47
로렉스 최고네요 -
bonjovi
2009.08.30 16:18
밀가우스 최고~ -
aiesecjun
2009.09.04 22:28
배우고 갑니다...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반달
2009.09.04 22:53
새로운 눈으로 로렉스를 보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
타임컬렉터
2009.09.11 10:12
정말 매력적인 시계네요..그린서브에만 눈이 가있던 저에게 새로운 시야를 넓혀주신 멋진 리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해요^^ -
dudrlf09
2009.09.16 17:44
아.....정말 탐나는 시계네요....이렇게 보니 더 멋져보이는듯...ㅎ
-
김댈훈
2009.09.28 10:08
요즘 밀가우스가 땡기는데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
간지정
2009.09.29 23:37
아 이녀석도 사고 싶네요 -
하양곰돌
2009.10.13 02:39
정말 멋진 시계입니다... 내 손목에도 언젠가... ㅎ -
도라지
2009.10.26 19:58
밀가우스도 이쁘네요~~
-
진로청년
2009.10.30 16:15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로렉스라면 마음속에 썹마뿐이었는데 이제 밀가우스도 추가해야 겠네요...^^* -
로덴스톡
2009.10.31 20:14
영롱한 녹색 테두리에 매료되네요 ㅎㅎ 좋은리뷰 잘봤습니다. ^^ -
휘재
2009.11.02 17:46
꼭 한번 갖고 싶은.. 제품이네요 -
미옐
2009.11.02 22:29
정말 정말 사고 싶은 모델~~~~ -
하얀매
2009.11.03 00:41
제가 시계생활은 1년약간넘게 했는데 거의다 차본시계들이 많네요~ 사람이라는게 정말 간사한거 같아요~ 찰때는 못느끼는데 손목에서 떠나면 왜 그리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린밀가우스도 있었는데 제손목을 떠난지 10개월이 넘었네요~ 오늘부터는 콜렉션으로 모아봐야할거 같습니다 후회하는일 없도록요 ㅋ -
천국으로가다
2009.11.05 02:43
멋져요^^ -
我
2009.11.05 07:3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gveric
2009.11.06 16:57
너무 멋진정보에여~ 근데 밀가우스는 가격대성능비가 영~ 너무프리미엄이붙어서~ㅠㅠ -
지명아빠
2009.11.06 18:58
로렉스는 뭔가 모를 포스가 느껴집니다. -
채은이아빠
2009.11.07 22:31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밀가우스 블랙이나 화이트 모델도 글라스가 초록색 빛이 나는지요? -
judd1oo4
2009.11.08 13:41
제 스타일은 아니네요~ -
독수리
2009.11.10 10:17
조으네요.... 필~ 받고 있습니다. -
sAviOr
2009.11.10 13:31
채은이아빠님 다른모델은 초록 글라스가 아닙니다.
-
김치
2009.11.12 12:13
굿.. -
kennedy
2009.11.12 18:51
좋은 리뷰에 감사 -
쿵쿵
2009.11.13 13:21
밀가우스... 이름이 참 좋아요.. -
페론
2009.11.14 00:33
이제서야 보네요 ㅎㅎ 그린밀가우스의 매력 보고 갑니다 ㅎ -
스틸피시예쁨
2009.11.14 11:31
좋은 글과 사진 감사드립니다. -
드웨인
2009.11.14 17:02
밀가우스의 원형이 예전부터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네요. 리뷰 잘 봤습니다~ -
초보-아빠
2009.11.17 10:14
리뷰 잘 봤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늘푸른소나무
2009.11.17 16:29
밀가우스 갖고 싶어요 ^^;;; -
디제이
2009.11.18 11:21
리뷰 잘 봤습니다. 롤렉스 같지 않은 밀가.... -
지명아빠
2009.11.18 17:19
로렉스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 전체
- A.Lange & Sohne
- Audemars Piguet
- Ball
- Baume & Mercier
- Bell & Ross
- Blancpain
- Breguet
- Breitling
- Buben Zorweg
- Bulgari
- Cartier
- Casio
- Chanel
- Chopard
- Chronoswiss
- Citizen
- Corum
- Frederique Constant
- Girard Perregaux
- Glycine
- Hamilton
- Harry Winston
- Hermes
- Hublot
- IWC
- Jaeger LeCoultre
- Junghans
- Longines
- Luminox
- Maurice Lacroix
- Mido
- Montblanc
- Omega
- Oris
- Panerai
- Parmigiani
- Patek Philippe
- Piaget
- Rado
- Richard Mille
- Roger Dubuis
- Rolex
- Seiko
- Sinn
- Stowa
- Suunto
- Swatch
- TAG Heuer
- Timeforum
- Tissot
- Ulysse Nardin
- Vacheron Constantin
- Van Cleef & Arpels
- Zenith
- E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