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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ier ::
안경 매뉴팩춰 인수 및 12월 런칭 한정판 ?
타임포럼 뉴스에는 거의 시계에 관한 자료만 올리지만 이 소식은 안경에 관한 겁니다.
안경도 필수품과 기호품이 되었는데요. 현재는 안경도 대량생산되고 있지만 기계식 시계만큼은 아니지만
보석을 세팅하거나 가죽으로 감싸거나 조각을 넣거나 하는 등 수공예가 들어가고
나무나 뿔 등 고전적인 소재부터 티타늄, 카본 등 첨단 소재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까르띠에가 안경 제작을 위한 자체 매뉴팩춰를 보유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왔기 때문입니다.
까르띠에가 안경 사업에 뛰어든 건 1983년인데 30년 후인 2013년 올해 인수한 자체 매뉴팩춰에서의 안경 제작 작업 과정을 담은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그 과정이 기계식 시계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손이 많이 가고 정밀합니다.
감상 좀 해보실까요?
매뉴팩춰의 전경입니다. 실사 사진을 리터칭한 사진만 공개했네요. ㅠ ㅠ
까르띠에 아카이브에 보관하고 있던 안경 제작틀입니다. 당시 까르띠에는 주얼리 브랜드로 아무래도 쓰는 안경보다는 드는 안경,
특히 여성을 위한 안경을 제작했을 듯한데 그 증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1932년 까르띠에 카탈로그에 등장한 안경입니다. 14K 화이트 골드 시계가 55달러인데 안경이 39달러..당시로는 상당히 가격이 고가일듯 한데
그도 그럴 것이 금으로 된 연결 고리에 안경 뼈대는 거북이 등껍질 소재로 제작했습니다.
1954년 특별 주문 받은 안경은 손잡이가 팬더입니다.
까르띠에는 이 매뉴팩춰에서 생산할 선글라스 컬렉션을 올해 12월에 런칭 예정에 있습니다.
그 제품의 생산 과정을 일부 공개했습니다.
먼저 스케치를 하겠죠?
도안에 따라 부품도 하나하나 정성껏 만드네요.
안경 제작에 있어선 흔치 않은 다이아몬드 표면 연마 작업도 들어갑니다.
이렇게 안경 고리 하나도 다이아몬드 표면 연마 작업으로 날렵한 각도와 거울처럼 반짝이는 마감을 얻는다고 합니다.
주얼리처럼 나무도 이런 수공 마감으로~
그 결과 나온 안경 다리! 골드, 팔라듐, 루테늄, 플래티늄으로 제작하기도 하고 도금도 하고...
이렇게 조립까지 모두 180여 번의 공정, 그리고 품질 검사. 모두 25개 부문 테스트를 거쳐서 완성된 결과물입니다.
이렇게 완성된 선글래스. 올해 12월에 등장할 이 선글래스는 30개 한정 생산했다고 하네요.
18K 옐로 골드에 레드 가죽과 솔리드 골드 장식 등...가격은 어느 정도 할지, 과연 누가 30명의 주인공이 될지 궁금합니다.
시계 사진이 없으면 섭섭하니 까르띠에 크러시 시계를 착용한 모니카 벨루치 모습을 올립니다.
그리고 지난 7월 타임포럼에서 뉴스로 소개한 탱크 MC의 정면 사진도 추가로 올립니다. --> 관련뉴스
이미 구찌, 보테가 베네타, 불가리 등에서도 몇 백만 원에 달하는 고급 안경과 선글래스류를 내놓고 있습니다만
그간 안경은 대부분 브랜드 이름을 빌려주거나 디자인만 주고 룩소티카 등 안경 전문 회사가 제작했었는데 이제 안경도 인하우스로 제작하게 되었군요.
그 의미로 뉴스까지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얼리에 이어 가방, 필기류, 스카프, 시계, 그리고 안경까지...그 확장은 어디까지 갈까요?
몇 년이 될지, 몇 십년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간다면 어쩌면 까르띠에의 레디투웨어를 보게 될 날도 오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마구용품 회사였던 에르메스나 여행 가방을 주로 만들던 루이 비통이 이제 핸드백을 넘어 패션, 액세서리, 주얼리, 시계, 그리고 인테리어 제품까지 내놓는 마당에
주얼리 브랜드가 못할 이유는 없으니 말입니다.
과연 이러한 변화만이 살 길인지, 답인지 뭔지는 후대 사람들이 알고 판단할 문제 같습니다.
종종 시계 외에 관심을 가질만한 뉴스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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