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유명 워치 리테일러인 '아워 글래스(The Hour Glass)'가 색다른 팝업 스토어 프로젝트를 마련했습니다.

'수퍼 머신즈와 오를로지컬 히어로즈(Super Machines and Horological Heroes)'라는 제목의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Orchard Road)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파라곤(Paragon)의 메인 빌딩 중앙홀(main atrium)서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13일 간 팝업(pop-up) 스토어 형태로 대대적으로 공개되는 일종의 특별 전시 행사인데요. 

지난해 같은 자리서 위블로의 단독 팝업 스토어가 열려서 큰 이슈가 된 바 있고,  

오메가도 같은 공간에서 지난달 말부터 9월 1일까지 코엑시얼 특별 전시회를 연 바 있지만, 

아워 글래스의 이번 팝업 스토어는 참가 브랜드부터 다양하고(아워 글래스가 취급하는 브랜드들), 

컨셉 자체가 아워 글래스서 그간 선보인 적이 없는 종류의 신선한 내용이라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아워 글래스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마침 22일에 싱가포르 마리나 만(Marina Bay) 인근서 개최되는 

포뮬러 원('2013 Formula 1 Singtel Singapore Grand Prix')대회에 맞춰 추진된 것이라고 하는 군요...  

이번 아워 글래스 팝업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위블로(Hublot), 율리스 나르덴(Ulysse Nardin), 파르미지아니(Parmigiani Fleurier), 

로랑 페리에(Laurent Ferrier), 엠비앤에프(MB&F), 우베르크(Urwerk), Reuge, 

모저 앤 씨에(H. Moser & Cie.), 로맹 제롬(Romain Jerome), 드 베튠(De Bethune) 등이 있습니다. 

위블로가 얼마전 공개한 첫 싱가포르 한정 빅뱅 페라리(Big Bang Ferrari)도 이번 아워 글래스 팝업 스토어서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총 50개만 제작된 위블로 빅뱅 페라리 싱가포르 리미티드 에디션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위블로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 하시길...  

http://www.hublot.com/en_US/news/detail/3816/first-singapore-limited-edition-big-bang-ferrari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한 프로젝트 브랜드 c3h5n3o9의 'Experiment ZR012'도 공개됩니다.(관련한 TF 뉴스) 

아시아권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지 않나 싶네요. 정말 보기 힘든 시계라서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갑니다. 쿨럭;;;

시계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이들의 홈페이지 참조... http://www.c3h5n3o9.com/experiment-zr012-p1.php

파르미지아니의 혁신적인 오뜨 오를로제리 모델인 부가티 수퍼 스포트(Bugatti Super Sport)도 볼 수 있구요. 

http://www.parmigiani.ch/haute-horlogerie/bugatti/bugatti-super-sport

어쩌면 이번 아워 글래스 전시 제목인 'Super Machines and Horological Heroes'에 가장 잘 어울리는 브랜드인  

스위스의 악동 MB&F의 작년 신제품인 HM3 Poison Dart Frog도 선보이구요. 

시계 관련 자세한 건 홈페이지 참조: http://www.mbandf.com/machines/horological-machines/hm3-frog/#/intro

드 베튠(De Bethune)에서 올해 뱀의 해를 기념해 발표한 스페셜 에디션 DB25 Imperial Fountain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 특별한 시계는 딱 12개만 한정 제작됐으니 이번 전시가 공개적으로 선보이는 첫 전시이자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네요.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는 안 됐지만 기존 DB25 컬렉션 페이지도 참조하시길... http://www.debethune.ch/collections-db25.htm

파텍 필립 출신의 워치메이커 로랑 페리에가 설립한 동명의 하이엔드 브랜드의 

대표 컬렉션 중 하나인 갈레 마이크로 로터(Galet Micro-Rotor)도 볼 수 있습니다. 

시계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http://www.laurentferrier.ch/en/lf-collection/galet-micro-rotor/

혁신 하면 또한 빠질 수 없는 율리스 나르덴(Ulysse Nardin)의 프릭 디아블로(Freak Diavolo)도 만날 수 있습니다. 

시계 관련 상세 페이지: http://www.ulysse-nardin.ch/en/swiss_watch_manufacturer/Collection/Complications/Freak_Diavolo.html

이번 팝업 스토어 전시 일정 중에는 또한, 

퓨리스트프로의 AHCI 모더레이터인 케빈 탄(Kevin Tan)의 진행으로 여러 시계 애호가들이 참여하는 좌담회(?) 성격의 케쥬얼한 행사도 마련돼 있으며,

18일부터 30일까지는 최근 MB&F의 뮤직머신에 참여해 더욱 잘 알려진 Reuge의 뮤직박스 장인이 'The Craft of Mechanical Symphony'란 행사를,

18일부터 21일까지는 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의 워치메이커가 직접 참여하는 'The Art of Restoration'란 제목의 시연 행사를, 

22일부터 25일까지는 위블로의 워치메이커가 참여하는 'The Intricacies of A Chronograph'라는 제목의 시연 행사를, 

26일부터 행사 마지막날인 30일까지는 율리스 나르덴의 컴플리케이션 담당 수석 워치메이커가 참여하는 

'The Mastery of the Freak Dual Escapement'라는 제목의 시연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심있는 매니아들에겐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달 초(9월 3일부터 8일까지)는 홍콩 컨벤션 센터서 'Hong Kong Watch & Clock Fair' 행사가 이미 대대적으로 열렸으며, 

이달 말 25일부터 28일까지는 우리 포럼에도 광고 배너로 들어가 있듯, 아시아 최초의 고급시계 박람회인 'WATCHES & WONDERS'가 홍콩에서 또한 개최됩니다. 

그리고 싱가포르에서도 앞서 소개해 드린대로 18일부터 30일까지(기간도 넉넉하게) 아워 글래스의 독특한 컨셉의 팝업 스토어 오픈 전시가 처음으로 마련됐습니다. 

아시아권에서 이렇듯 시계 관련한 대형 규모의 알찬 행사가 줄을 잇는 것만 보더라도 아시아 시장이 얼마나 성장했는가를 보여주는 확실한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같은 행사들이 국내에서 진행됐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어찌됐든 중화권 마켓이 중요해지면서 가까운 우리들도 귀한 시계들을 빨리 접할 수 있어서 득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