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장 리샤르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jeanrichardwatches)>
스위스 뇌샤텔 주 라쇼드퐁(La Chaux-de-Fonds) 베이스의 워치메이커 장 리샤르(Jean Richard)가
프랑스 파리를 거점으로 하는 유럽의 전통있는 럭비 클럽인 '레이싱 메트로 92(Racing Métro 92)'와
지난달 말 파트너쉽을 체결함으로써 레이싱 메트로 92의 공식 타임키퍼로 활약하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 관련 뉴스 출처: http://www.jeanrichard.com/en/news/news-63/jeanrichard-and-racing-metro-92-98/
레이싱 메트로 92는 레이싱 클럽이라는 명칭으로 무려 1882년도에 창단한 팀이라고 하네요.
영국에서 탄생한 럭비(Rugby)는 영국이나 미국(미국식 럭비: 미식축구)에서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ㅋ
한때는 유럽 전역에 지금의 축구클럽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클럽을 갖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중에서도 프랑스의 레이싱 클럽(레이싱 메트로92)는 역사도 가장 오래되고 현재까지도 인기팀이라네요.(왠지 그들만의 리그라는 표현이 연상되지만....ㅎㅎ)
- 레이싱 메트로 92 공식 홈페이지: http://www.racing-metro92.com/ko/Pros_Team-1.html
- 레이싱 메트로 92 관련 위키피디아: http://en.wikipedia.org/wiki/Racing_M%C3%A9tro_92
스포츠팀과의 파트너쉽이 늘 그렇지만 위 영상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레이싱 메트로 92의 공식 타임키퍼 체결을 기념한 리미티드 에디션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아직 관련해 디테일한 사항이 공개된 건 없지만, 장 리샤르가 근래 거의 올인하다시피 밀고 있는 ㅋ 스포츠워치 테라스코프(Terrascope)를 통해 선보이구요...
장 리샤르는 아직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되지 않아 많은 분들께서 생소하실 줄 아는데요...
아르마냑(Armagnac), 파텍 필립 등을 수입해왔던 보난자(Bonanza Trading Co)에서
컨택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바 있는데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떻게 되는 지 모르겠네요.
<르 로끌 한 광장에 세워진 다니엘 장리샤르 동상>
장 리샤르는 17세기 스위스 라쇼드퐁과 르 로끌 지방서 활약하며 당시 천재 워치메이커라는 칭송을 들었던
다니엘 장리샤르(Daniel Jeanrichard, 1665~1741)를 그 모태로 하는 브랜드입니다.
다니엘 장리샤르의 직계 손자인 루이(Louis Jeanrichard, 1812–1875)까지 시계 수리 가업은 전승되었고,
장리샤르라는 이름은 이미 그 시절 하나의 브랜드처럼 통용되며 그들의 시계는 귀족들 사이서 유명했다고 합니다.
이들의 유산과 장인정신을 이어가고자 21세기 초반에 브랜드를 재정비한 것이 현재의 장 리샤르로 이어지고 있구요.
더불어, 장 리샤르는 지라르 페리고(Girard Perregaux)와 함께 소윈드 그룹에 속해 있는 브랜드입니다.
소윈드(Sowind) 그룹은 또한 세계적인 럭셔리 그룹인 케링(Kering, 구 PPR)을 대주주로 하고 있구요.
말이 나온 김에 이 자리서 잠시 케링(Kering) 그룹에 관한 얘기도 좀 하고 넘어가야 겠네요.
구찌, 생로랑(이브 생 로랑), 알렉산더 맥퀸, 발렌시아가, 브리오니, 부쉐론 등을 거느린 럭셔리 그룹 PPR은 지난 6월 18일자로
공식적으로 케링(Kering)으로 네임을 변경했습니다. 이미 올초부터 충분히 예고를 했던 부분이기에 특별할 건 없지만,
패션계선 올해 상반기 나름 빅뉴스 중 하나였기에 혹시나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 함께 언급해 봅니다.
- 케링 그룹 공식 홈페이지: http://www.kering.com/en
- 케링 공식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keringgroup
아시다시피 주로 유명 패션하우스를 보유하고 있는 케링(Kering)에서 관리하는 시계 전문 브랜드는 오직, 지라르 페리고(혹은 제라 페리고)와 장 리샤르 뿐입니다.
지라르 페리고가 주로 하이엔드 타겟의 전통있는 디자인의 시계들로 어필한다면, 장 리샤르는 근래 스포츠워치 쪽을 대폭 강화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케링 그룹 차원에서도 LVMH처럼 시계쪽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만큼, 앞으로 GP나 장 리샤르에 대한 母그룹의 지원도 강화될 것입니다.(이미 진행 중인 듯!)
더불어 추가 브랜드 영입 노력도 계속되겠지요. 독립 브랜드 중에 가능성과 기술력은 있으나 자본이 부족해 주춤하는 브랜드들이 아마도 케링의 사거리 안에 들어올 듯요..
- 케링 그룹 지라르 페리고 소개 페이지: http://www.kering.com/en/brands/luxury/girard-perregaux
- 케링 그룹 장 리샤르 브랜드 소개 페이지: http://www.kering.com/en/brands/luxury/jeanrichard
&... 장 리샤르 관련 그 밖의 소소한 단신들도 추가해봅니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제임스 블런트(James Blunt)의 새 싱글 및 새 뮤직비디오 'Bonfire Heart'가 얼마전 공개됐는데,
뮤직비디오 초반에 장 리샤르의 테라스코프(Terrascope) 블랙 다이얼 & 러버밴드 모델이 노골적으로 클로즈업돼서 눈길을 끕니다. ㅋ
제품 간접광고인 PPL 성격이 짙지만서도... 아직 이렇다할 유명 스타 앰버서더가 없는 장 리샤르 입장에서는 이런 식의 마케팅도 자연스럽고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개인적으론 제임스 블런트는 목소리가 가늘어서 별로지만ㅋㅋ 그래도 닐바렛의 간지작렬 가죽 바이크자켓에 JR의 테라스코프를 매칭한 제임스 블런트는 멋져보입니다.
- 관련 제품 페이지 참조: http://www.jeanrichard.com/en/collection/terrascope-103/terrascope-black-dial-76/
지난 7월 말에 공개된 내용인데(공홈 관련 내용 출처 http://www.jeanrichard.com/en/news/news-63/a-summer-of-colour-91/),
장 리샤르가 여름을 맞이해 다이버 컬렉션인 아쿠아스코프(Aquascope)와 파일럿(?)스런 컬렉션 에어로스코프(Aeroscope) 모델에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형형색색의 새 러버스트랩 옵션을 추가했다는 소식입니다.
갠적으로 블루 색상을 좋아하는 저는 화이트 다이얼 아쿠아스코프에 블루 러버를 매칭한 사진이 정말 이뻐보이네요.
전체 블랙 DLC 코팅된 크로노그래프 기능의 에어로스코프 모델에 빨간색 러버도 강렬하니 멋스럽게 잘 어울리구요.^^
- 아쿠아스코프 관련 제품 페이지 참조: http://www.jeanrichard.com/en/collection/aquascope-125/aquascope-blue-dial-92/
- 에어로스코프 관련 제품 페이지 참조: http://www.jeanrichard.com/en/collection/aeroscope-126/aeroscope-black-dial-100/
그리고 최근 이런 한정판(전체 500개 제작) 모델도 선보였습니다. 기존 에어로스코프 라인의 크로노그래프(자사 JR66 칼리버 사용) 모델을 바탕으로
전체 티타늄 케이스에 블랙 DLC코팅을 입히고 다이얼까지 벨앤로스의 팬텀 내지 위블로의 비슷한 컨셉의 시계를 연상케하는 블랙 일색인 독특한 모델입니다.
- 제품 관련 상세 페이지: http://www.jeanrichard.com/en/collection/special-editions-140/neroscope-limited-edition-119/
그리고 기존 테라스코프(Terrascope)라인에 두 종류의 여성용 모델도 추가했구요.
전체 스틸케이스에 베젤만 다이아몬드를 셋팅해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에 화려한 시계 선호하는 여성 고객들을 노린 듯 싶습니다.
화이트 다이얼도 이쁘지만, 제 눈엔 스트랩과 깔맞춤인 보라색 다이얼이 정말 이뻐보이네요. 원래 남성용 모델을 바탕으로 했으니 남자가 차도...ㅎ
보라색 색감이 좀 독특해서 스펙을 살펴보니, 오베르진느(aubergine) 다이얼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베르진느는 먹는 '가지'를 뜻하지요. ㅋㅋ
참고로 화이트 다이얼 모델은 위 보라색 엘리 말고도 화이트 엘리게이터 스트랩으로 교체해서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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