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지하게 더운 하루네요.
ETC동에 베나루스 모레이로 첫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마이크로브랜드에 첫 발을 디디네요.
사실 길지 않은 시간동안 여러가지 시계들을 경험하며, 즐거움도 느꼈지만, 어느정도 제 취향을 알게되자, 오히려 시계라는 취미생활에 회의가 생기고, 기존 브랜드의 새 모델에는 별 관심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인지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찾아보려는 맘에 마이크로브랜드까지 오게 되었네요.
베나루스라는 브랜드는 얼마전까지 전혀 몰랐는데 ETC동의 여러 분들이 포스팅하시는 것을 보고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sarasate님의 모레이 실착사진을 보고, '어 이놈은 특이하네'하고 그 독특함에 반하여 일단 질렀습니다.
모레이 42 블랙 다트 모델입니다.
실물본 순간, 시계 이름처럼 못생겼지만, 강렬한 인상의 시계가 눈 앞에 있더군요.
흔치 않은 모양의 케이스와 다이얼, 그리고 이로 인한 강렬한 외양을 보면서 (한동안 잊고 있었던) 미지의 시계를 실착할 때 느끼는 희열감이 생겼습니다.^^
케이스의 마감처리는 가격대에 비해 상당한 것 같습니다. 야광 역시 강렬하구요.
다만, 베젤이 너무 뻑뻑해서 돌리기가 쉽지 않고, 브레이슬릿을 채우니 무게가 상당한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전체적으로 완전 만족입니다.^^
다마스코와 함께 제 주말용 필드워치로 그 역할을 확실히 할 것 같네요.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PS. 미요타9015 무브먼트가 들어간 것으로 되어 있는데, , 와인더에 넣으면, 양방향회전으로 해야 하는지, 단방향회전으로 해주어야 하는지 궁금하네요.
시계를 흔들어보면, 헛돌아서 진동이 생기는 것으로보아 단방향인 듯한데 와인딩방향이 시계방향인지, 반시계방향인지도 모르겟네요.(별도의 매뉴얼이 없네요ㅜㅜ)
아시는 분은 댓글 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