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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잘들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다행이 이번주는 계속 놀았습니다.
그것도 남자와 ;;;;;; 농담이구요 ㅎㅎ
시계 생활 하면서 알게 된분이 어찌어찌 해서 인연을 계속 이어나가
이번주 3~4일을 오후에 만나서 카페에서
(그분도 이번주 내내 시간이 남는 분이셨음 ㅋㅋ)
커피 홀짝 거리며 담배 피면서
시계 얘기하니깐 이게 무릉도원 이더라구요 ㅎㅎ
(뭐 이정도 까진 아니더라도 서로 갖고 있는 시계 2~3개씩 갖고와서 서로 차보고 히히덕 거렸습니다.
저는 손목 둘레 15.5 그분은 16이 약간 안됨 ㅋㅋㅋㅋㅋ)
인연을 풀자면
작년에 서울 모 장소에서 시계를 거래(제가 샀습니다) 했었는데
구매 이후 혹시 문제가 생길수 있어서
저같은 경우는 판매자분의 연락처를 저장합니다.
올해 시계를 구매할 일이 있어서
전화를 드렸는데 이게 왠걸? 저장해놓은 번호가 자동으로
뜨길래 작년에 거래했던 그분 이더군요
그리고 이후 제가 시계를 장터에 내놨었는데
그분이 저에게 시계를 구매를 하더군요
(그분도 사려고 전화를 했는데 제번호가 떠서 으잉? 하셨다고 ㅎㅎ)
하여튼 가장 최근 거래가
올해 5~6월달 일이네요.
어쨌든
시계 거래하다보면 취미가 같으니 시계 관련해서 이런저런 얘기하게 되다고
서로간에 취향이 점점 비슷하다는걸 확인하면서
이제는 가까운 '시계 친구' 가 됐습니다. ㅎㅎ
(사진 상의 인물은 제가 아닙니다. 대충 이런분위기에서
서로 시계 꺼내놓고 무한 수다 떨었음 ^^;;;)
그 시계친구분은 시계경력 한 4~5년 되었고
거쳐간 시계는 약 200개 라고 하더군요.
주로 100만원 안팍 가량의 시계를 많이 경험했고 기계식 위주로
경험했지만 어느순간 기계식 시계의 오차에 너무 민감해지고
시계를 영입 방출하면서 거기에 너무 많이 신경을 쓰면서
올해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넘어가는 시점에 쿼츠로 넘어오셨다고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기계식으로 주로 저가 위주의 시계를 경험했고
한 50~60개의 기계식 시계를 거쳐왔지만
무브먼트와 초침의 움직임 ..째깍째깍 하는 기계식 특유의 매력보다는
시계 자체가 갖는 기능성, 관리의 편안함, 가성비, 여러개의 시계를
두다보면 멈추는 기계식 시계의 불편함 때문에 저도 이제는
저의 대세 시계는 쿼츠로 넘어왔습니다.
(물론 기계식 시계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있습니다.^^;;)
30대가 넘어가고 사회생활 하면서 친구들이랑 만나서 얘기를 하다보면
어느순간 재밌는 얘기가 길게 이어나가기가 힘들어지더라구요....
인생이 슬슬 결정나는 나이대라서 그런지....
뭐 삶 자체가 재미 없어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이번에 알게된 '시계친구' 분과 시계 얘기를 나누다보면
정말 한도 끝도 없이 얘기가 줄줄 나오더라구요
지난 몇일간 한 10시간 넘게 얘기했고
같이 백화점 가서 시계 구경도 하고
서로간의 최상의 드림워치도 같아서
그랜드 세이코 구경하러 건대 세이코 부띠끄도 같이 갔다왔습니다 ㅋㅋㅋ
(시계가 좀 더럽게 나왔네요 ;;;;;)
서로 시계 사진 보여주느라고 왔다갔다한 카톡 사진만
한 100장은 된거 같네요 ;;;;;;;;;;;;;;; 쿨럭
(그런데 요즘은 요놈도 보이는게 함정 ㅜㅜ)
이른 아침 두서 없이 썼는데
시계 친구가 새로 생겼 다는건 정말 인생에서 정말 기쁜 일이네요 ^^;;;;
마지막으로 제가 엊그제 득템한 시계 사진 올립니다.
관련글 링크는
https://www.timeforum.co.kr/index.php?mid=brand_Japanbrand&document_srl=8570049&page=1
모두 여름 감기 조심하시고
이 시간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시계를 바라보는 타포회원을 상상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즐거운 시계 생활 잘 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