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에비뉴엘 단독 부티크 오픈
고가의 기계식 시계 브랜드로 올라가면 대부분 수입입니다.
국내에서 제작한다고 해도 무브먼트는 수입해서 겉만 포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핵심 부품의 제조 기반이 없기 때문입니다.
시계는 보통 지사의 직영 또는 에이전트나 딜러사를 통해 유통됩니다. 예전에는 후자가 많았으나 시계 시장이 커지면서 점차 지사의 직영 부티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중간자를 거치는 것보다 수익이 크기 때문이겠죠. 직영숍은 딜러숍에서는 다루지 않는 제품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아주 고가인 제품은 잠깐 들어와서 전시를 한 후 주문을 받고 다시 해외로 보내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제품도 직영숍에서 제일 먼저 소개하죠.
어쨌든 시계 매장들이 점점 늘어나고 규모도 커지면서 가격뿐 아니라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작년 12월 서울 압구정동 현대 백화점 본점에 최초로 단독 부티크를 열었고 이를 기념하면서 말테 토노형 시계 100주년 전시와 행사를 진행했었습니다. 올해 롯데 에비뉴엘 백화점에 바쉐론 콘스탄틴 코리아에서 직접 관리하는 직영 부티크를 열었습니다.
전세계 38번째, 한국에서는 2번째 단독 부티크로 시계 브랜드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2층, 예전 쇼메 자리에 터를 잡았습니다.
이미 바쉐론 콘스탄틴은 서울 남산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단독 부티크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곳을 마감하고 에비뉴엘로 확장 이전한 겁니다.
5월에 가오픈을 했고 지난 6월 11일 정식 오픈식을 가졌습니다.
부티크를 살펴 보면 70 평방미터의 넓은 공간이 특징입니다. 중앙 천정의 샹들리에가 멋집니다.
유리 공예로 유명한 이탈리아 베니스산이라고 하는군요. 미슐랭 3 스타 가니에르에도 거의 유사한 샹들리에가 있습니다.
매장이 넓어서 시계 진열대 외에도 고객과 상담할 수 있는 공간이 두 군데 있습니다.
오래된 부품 제작 기구도 가져다 놓았습니다.
6월 11일 당일 본사에서 중국으로 파견한 워치메이커가 잠시 한국을 방문해서 시계의 무브먼트를 조립과 해체, 재조립을 보여주었습니다.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의 내부를 볼 수 있었던 흔치 않은 기회였습니다. 고객이 직접 조립도 해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공식 오픈 행사를 위해서 위해 줄리앙 토나레(Julien Tornare) 아시아 퍼시픽 매니징 디렉터, 한국 브랜드 매니저, 에비뉴엘 관계자,
그리고 요르그 알 레딩(Jorg Al. Reding) 주한 스위스 대사가 참석했습니다.
낮에는 기자들을 초청해 점심을, 저녁에는 바쉐론 콘스탄틴의 특별 고객들을
바로 옆 롯데 호텔에 있는 미슐랭 3 스타 레스토랑인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에 특별히 초정, 재즈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프랑스식 만찬을 열어 축하했습니다.
매장에서 핑거 푸드도 피에르 가니에르에서 준비했고
고객들은 리무진 서비스를 받았으며
피에르 가니에르에서는 특별한 메세지와 메뉴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저녁에 펼쳐진 공연입니다.
올해로 258년을 맞이하는 바쉐론 콘스탄틴. 그 역사에 걸맞은 행사였습니다. 칼라 레이디 등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부티크 에디션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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