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c74ed8215a981603af2add89f9e885a.png

어떻습니까? 맛있어 보이나요? 제가 사진기술이 없어설랑.. ㅎ ㅎ.

 

제가 경험한 곱창집들은 삼성동 곰바위, 여의도 양마니, 서초동 오발탄, 서초동교대곱창, 합정동 황소곱창, 공덕동 마포 곱창등입니다.아마 서울에선 제법 유명한 집들이죠.물론양마니나 오발탄에선 정확히 곱창이라기 보다 곱창전골,양,대창이 주였습니다.제법 유명한 이들 곱창 및 대창집들에서 못느꼈던 곱창의 진미를 알려준 집이 지금부터 소개하려는 "장가네 곱창"입니다.

 

f8adcfd74319a7d928bf6264f7e44aac.png

 

마포 용강동 먹자 골목내에 있는 이 식당은 13년 정도 단골집입니다. 그러나 늘 갈때마다 약간의 긴장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까칠하신 사장님 때문이죠.무뚝하기 그지 없는 분이시죠...저와는 연배도 비슷하고 오랜 단골인데도...인사도 살갑지 않고 곱창을 익히면서..늘 똑같은 잔소리를

해댑니다. 함부로 곱창을 뒤집지 말라...마늘은 첨에 올리지 말라...대창은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지기전에는 먹지 말라 등등입니다^^.

 

그런데도 이집을 빼놓고 맛집을 논할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갑니다 ㅎ ㅎ. 사실 사장님이 진국이시라는걸 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ee5329bc0e147c2b2ebe42b73aa83bec.png

 

기본적으로 나오는 간과 천엽입니다. 웬만한 곱창집이면 나오는 에피타이저이지만 이집의 그것은 특히 신선합니다.

 

6994c8505b397a6dec3e723568e92330.png

 

같은 사진을 다시 한번 올립니다.2인분이라 꽉차보이지 않네요^^.원래 염통을 서비스로 주는데..저는 별로 안좋아하는지라 바로 곱창으로 시작합니다. 옆의 네모난 것은 대창입니다.여러분들이 아시는 동그랗고 기름 많은 그 대창을 펴서..기름을 제거한(발지라 하더군요) 상태입니다. 곱창도 구우면서 지방은 따로 떼어 주십니다.

 

이분은 일반적인 대창은 기름 많고 몸에 안좋기 때문에 그냥 먹으면 안된다는 지론을 갖고 계시죠.

 

5a61bba8697cf21a07914b01aecca4c3.png

사장님의 첫번째 가위질이 시작되어..이제 먹을 수 있겠네요. ㅎ ㅎ 먹고 싶은 것을 참고 일단 한컷 했습니다."곱"이 가득한 것이 보이시나요?

곱은 곱창의 퀄러티를 결정하는 두번째 기준입니다. 첫번째는 무엇이냐구요? 물론 틈실하고 싱싱하면서 곱이 빠지지 않은 곱창 그자체죠. ㅋ ㅋ 결국 곱이란 곱창의

품질의 처음부터 끝까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곱을 유지하려면 양질의 곱창을 손질 할때부터 식당마다 노우하우의 차이가 납니다. 곱을 잘 보전한채로 식탁에 올라도..구울때 잘 뒤집어야 하고 자를때도 매우 중요합니다. 사장님이 가위질을 손님들이 함부로 못하게 하고 종업원을 시키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퀄러티와 맛포함해 두말할 것없이 10점 주지 않을 수 없네요.

 

6fc22f6fb00309d4552f3e1ae658486b.png

 

이집만의 특제 비지찌게입니다. 시골에서 보내오는 순정의 비지로 만든다는데...곱창과의 궁합이 정말..정말....정말.....정말*100......짱입니다^^. 다만 약간 짠 경향이

있어서 9.5점 드립니다.

 

e4ead3ae6e3d80098e67f523c007c557.png

 

아주 싱싱한 부추를 이렇게 풍성하게 줍니다. 부추 짜르시면서도 어떻게 먹으라고 잔소리....정말 듣기 싫지만...맛이 있어 또 한번 용서합니다 ㅎ ㅎ ㅎ.

 

76a834e322df9285145860470cdde912.png

 

앞에서 얘기한대로 대창이 먹을 만큼 구워진 모습입니다.바삭바삭한 식감이 알고 있는 대창의 기름진 부드러운 맛과는 너무다릅니다. 몸에 좋다는 점 감안해 9점 주지만

기존의 대창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fc8fc60d32c69c94a40605e583547816.png

 

어디서나 마무리에 빠질 수 없는 밥 볶음입니다.맛은 있지만 다른 밥볶음에 비해  특별하진 않아..8점 정도 평합니다.

 

1편 산동만두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흔하디 흔한 맛집소개와 차별하기위해 가격,분위기,주차장,서비스,지역 무시하고 오직 맛으로 평가해..단품으로 제가 경험했던 중  최고라 생각되는 식당 중 하나입니다. 다시말해 다른 요소들은 거의 고려하지 않았습니다.그리고 주관적 평가임을 다시 한번 말해 둡니다.

 

그래도 메뉴판은 소개해 드려야 할 것 같네요^^.01c3a43e39c4e37633cf110edda11fd6.png

 

 

 

*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첫인상은 굉장히 불친절해 보여 불쾌감마저 들지 모릅니다.다만 사장님의 진심(양질의 곱창을 맛있게 먹게 한다라는...)을 알기까지 인내가 필요합니다.혹여서비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나 잔소리를 못참는 분들은 안가시는게 좋습니다^^. 주차장은 주변의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저녁 5시30부터 시작해서 곱창이 떨어지는 시각(대략 10시언저리)이면 끝나고...예약은 받지 않습니다.6시30분을 넘으면 자리잡기 힘듭니다.가려면 반드시 일찍가는게

좋습니다.일요일은 사장님 당신의 종교활동때문에 열지 않습니다.

 

***당일 수급 곱창의 질이 형편없으면 예고없이 문을 안여는 경우도 있으니...주의해야 합니다.

 

**** 아이들,어른신 포함 비정형화된 가족들 모임 괜챦고요, 곱창 좋아하는 커플의 맛집 데이트로도 아주 좋습니다.다만 여친분들에게 분위기나 친절을 기대하지 말라고 교육 단단히 시키셔야...기분 좋은 식사 자리가 될 겁니다^^.

 

****곱창전골도 아주 맛있습니다.10점만점에 9.5점 수준은 됩니다.

 

 

주관적으로 볼 때 맛집 밀집도가 서울에서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마포에서도 독보적인 식당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이곳에서 먹어본 후 다른 곳에선 웬만하면 곱창은 먹지

않습니다.1,2편이 전부 마포지역이었네요.다음번엔 이왕이면 다른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참!!! TV맛집에 소개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합니다.사람이 많아지면 단골들에게 제공할 곱창량이 줄어든다나요. 이렇게 사실 듬직하고 멋진 분입니다.최근에 JTBC에서

몰래 찍어가 TV로 나온 사실을 분개하고 계셨습니다 ㅎ ㅎ 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예거르쿨트르(JLC) 포럼 베이직 [2] 페니 2021.01.18 1241 17
Hot 모든 리베르소는 특별합니다. [20] mdoc 2024.03.10 2363 10
Hot 그동안 저랑 예거는 안맞는다고 생각했었는데... [26] mdoc 2024.03.07 1011 7
Hot 예거 기추 문의 ! [29] chris96 2023.01.24 1546 2
Hot 예거 오버홀하러 갔는데 거절.. [22] 이크투 2022.12.28 2243 1
1924 오랜만에 띤문이 ^^ [25] file 개악당 2013.05.02 502 1
1923 여백의 미^^; [12] file rein_deer 2013.05.02 513 0
1922 예거 마스커캘린더 신형~ 구형~ [13] 예거흉님 2013.05.01 761 0
1921 오랫만의 득템...... [25] file uboat 2013.05.01 768 1
1920 아트모스(Atmos)의 세계 - 2부 마르케트리 기법과 클림트의 작품들 [34] file 페니 2013.05.01 506 7
1919 새식구와 함께 듀오미터..... [27] file barnage09 2013.04.30 924 1
1918 햇살받은 마컨지오~ [19] file 기타리스마 2013.04.30 544 0
1917 해와달! [26] file Cheyz 2013.04.30 477 2
1916 JLC와 Aston Matin [21] file 페니 2013.04.30 758 1
1915 출장중 gmt [5] file 몽블랑2 2013.04.29 446 0
1914 EWC 정장샷 한 장 올려 봅니다 ^^; [10] file rein_deer 2013.04.29 485 0
1913 브레이슬릿으로 새롭게 태어난 MCC 2~! [18] file 기타리스마 2013.04.28 673 1
1912 뒤늦은 스캔데이 ^^ [23] file yobi1 2013.04.28 631 0
1911 Home sweet home! [22] file 페니 2013.04.28 515 2
1910 통통 튀는 듀오미터 초침을 올려봅니다~~~~ [21] file 엑시 2013.04.26 942 1
1909 [스캔데이] 봄 날의 옷자락을 붙들고... M8D [17] file 페니 2013.04.26 419 0
1908 원래 예거 시계들은 이런가요? [18] file 궈든 2013.04.26 1067 0
1907 예거 입당신고합니다! (딥씨 빈티지 크로노) [38] file yobi1 2013.04.25 1246 1
1906 딥씨 프로토타입1 경매 신청 했었습니다. [5] file 싸이클론 2013.04.25 559 0
1905 MCM 의 탄생.. [13] file 마하리 2013.04.25 682 6
1904 리베르소 흠집(?)에 관련하여 질문드립니다. [12] file rein_deer 2013.04.24 710 0
» 맛집 순례2: 여러분들은 곱창의 맛을 아시나요? ^^. [66] file 치우천황 2013.04.24 666 3
1902 아트모스(ATMOS)의 세계 - 1부 역사와 작동 원리 [26] file 페니 2013.04.24 594 11
1901 예거당 입당합니다... [24] file mdoc 2013.04.23 778 1
1900 그랑 리베르소 울트라씬 듀오페이스 "블루"(Grande Reverso Ultra Thin Duoface Blue) [30] file 페니 2013.04.23 1354 5
1899 저도 카뮤 푸르네 스트랩 수령했습니다^^ [28] file noma 2013.04.22 679 0
1898 드림워치, 듀오미터 퀀텀루나 사진 몇장 [56] file 엑시 2013.04.22 1574 0
1897 MCD in London [13] file Pam Pan 2013.04.21 629 0
1896 ATMOS [28] file 꾸찌남 2013.04.21 488 0
1895 늦은시각에 한 컷 올려봅니다 ^^; [2] file rein_deer 2013.04.21 397 0
1894 고기먹으러 갔다가 오랫만에^^ [14] file Porsche 2013.04.20 497 0
1893 [정보] JLC 딥씨 크로노그래프 프로토타입 넘버 1 경매 [3] file 페니 2013.04.20 825 0
1892 뜨거운 안녕 Feat. 티타늄 알람이 [20] file 페니 2013.04.20 573 1
1891 여름 준비 끝! [10] file 잔차사랑 2013.04.20 407 0
1890 야밤에 설정샷 [3] file 플레이어13 2013.04.20 323 0